본문으로 바로가기

상단배너 0
홍보관 과학기술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획 평가 전문기관 KISTEP

홍보관

홍보영상

YTN사이언스 다큐 ‘스마트 에이징’

  • 등록자관리자
  • 등록일2014-01-29
  • 조회수3,169
영상 원고 파일
  • gif 첨부파일 movie_list05.gif (6.82KB / 다운로드 242회) 다운로드

영상원고

고령화 사회인 한국은 이대로의 추세라면 2026년 인구 5명당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현명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스마트 에이징에 대해 알아본다

 

YTN사이언스 다큐 ‘스마트 에이징’

 
지난 2004년, 국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8%를 넘어서며, 한국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이대로의 추세라면 머지않은 2026년 인구 5당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를 뒷받침할 제도적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고령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 그로인한 사회의 활력 저하라는 예측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노인은 사회의 주최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그 답은 바로 현명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스마트 에이징’에 있다는데……. 노인을 위한 생활 수칙에서부터 ??기술까지 진정한 ‘스마트 에이징’이란 무엇인지 찾아본다.
 

100세 노인시대 2부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

 
평균연령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고령화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있다면 다름 아닌 장수다. 그런데 과연 오래 사는 것만을 가리켜 성공적인 노화라 할 수 있을까? 최근 주목되는 현명하고 건강하게 늙는 법, 이른바 스마트 에이징의 비법을 장수마을 사람들은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경북 영주군의 한 장수마을, 주민 8명 가운데 1명이 여든 살이 넘는 장수 지역이다.
 
―인터뷰―
 
최고의 장수 비결은 바로 화목이라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감이나 친밀감은 이미 장수의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다. 지난 2009년 세계적 장수연구의 석학인 레오나드 푼 교수는 국내 대표 장수 지역인 전북 순창을 찾아 주민들의 장수비결로 관계를 내세운 바 있다. 이웃 간의 교류를 통한 친목 도모, 또 한국 특유의 정서인 효를 내세운 부양구조가 노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연 조건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장수마을은 고도와 기온이 높은 지역에 분포돼있다. 과거 남해안이나 제주도 같은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있던 장수마을이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서울대 농업 생명 과학대 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0년대 장수마을은 백두대간의 큰 축을 따라 분포하는 경향이 컸으며 고도와 평균 기온이 높아질수록, 장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간 지역은 지형의 특성상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운동량이 많을 뿐이 아니라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친환경 먹을거리가 결과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인터뷰―
 
지난1월, 장수의 비결이 먹는 물과도 상관이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은 2년에 걸쳐 구레, 보성 등 전남지역의 장수마을 40여 군데의 수징 특성을 연구한 결과, 구례 곡성 담양 등의 내륙 지역에선 도내에 유통되는 생수보다 게르마늄 함량이 높았으며, 순천 ,고흥, 보성 등의 해안지역에선 인체의 활동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함량이 유통 생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장수의 조건이 하나씩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식습관과 장수는 어떤 상관이 있을까? 대표적 장수 국가인 일본은 소식하는 식습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국내 통계청이 10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절반이상이 절제된 식습관을 최고의 비결로 답한바 있다. 흔히 소식을 가리켜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전문가들은 음식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식사야말로 올바른 소식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뷰―
 
그렇다면 장수 인들은 어떤 음식을 즐겨먹을까? 국내100세 이상의 노인들을 살펴본 결과, 채소류와 더불어 육류, 어패류를 골고루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육류는 기호 도에 따라 선호하기도, 기피하기도 했다는 것. 육류 섭취의 유무만으로 장수의 요인을 가리기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장수의 식단은 소식과 더불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평범하고 소박한 음식으로 모아진다. 이렇듯 일상생활을 이루는 모든 습관들은 그대로 건강과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인터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바람은 일 위에 수건과도 같다.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관심의 폭이 클 수밖에 없는데 특리 한국 전쟁 후 태어난 세대, 베이비부머는 그들이 정년을 맞은 2010년에 이미 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렀고, 줄지은 은퇴는 고령화의 사회적 대비에 호소하는 듯하다. 베이비붐 세대가 단지 노인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참여로부터 배제되어야 한다는 당위는 어디에도 없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방안이 보다 총체적인 시각에서 현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스마트 에이징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운동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건강의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노년기에는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 시중에 보급되는 몇몇 운동방법마저 노인의 역량을 간과하고 있어, 운동 효과와 흥미 면에서 모두 성취도가 낮았다. 서울시립대 도시 노인 건강 연구소에서는 노인의 체력에 걸맞은 체조를 개발했다. 그간 일회성에 머물던 체조를 노인 맞춤형으로 올바르게 정착시켜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세계1위의 고령 국가인 일본의 경우 체계적인 노인 체육 과정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시 노인 건강연구소 팀은 여러 차례 직접 일본으로 가며 체조를 개발했다. 때마침 노인체조 연구 시기와 맞물려 현재 3년간 서울 노인들의 노인 체조 보급을 맞고 있다. 아무리 큰 병 없이 건강하더라고 노년이 되면 신체적인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근육 량은 20~40% 이상 줄고 근력이 떨어서 운동 능력이 현저하게 쇠퇴한다. 자세가 나빠져 가슴을 압박하거나 거동이 어렵게 되기도 한다. 바로 이런 신체 상황을 고려한 체조가 노인 체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뷰―
 
 
노인 체조는 걷기와 가볍게 뛰기 등의 맨손 운동을 중심으로 하되 노년기에 취약한 관절과 근력운동으로 구성돼있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움직임을 이끌어내지 않는 동작이 포인트. 어렵지 않으면서도 신체 각 부위를 원활하게 순환시키고, 관절의 무리를 최소화하는 자연스러운 동작의 연속이다.
 
한국 고유의 민속 문화를 운동에 접목시켜 운동에 접목시킨 점도 운동 효과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인터뷰―
 
노인 체조와 같이 일정 정도의 연습을 거쳐 보다 체계적인 운동을 경험한 노인들,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인터뷰-
 
그런데 과연 건강하다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좁은 의미에서 본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몸 상태도 건강에 해당할 수 있고, 큰 병에 걸렸다가 회복한 경우에도 역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같은 질문을 이번엔 젊은 학생에게 던져봤다.
 
-인터뷰-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의 지표를 삼는 잣대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건강상태 지표는 어떻게 객관성을 찾을 수 있을까? 경희대학교에서는 똑똑한 노후를 대비하는 스마트 에이징 시대에 맞춰 모호했던 건강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장수나이라는 것을 산출하여 건강의 지표를 객관화한 것이다.
 
-인터뷰-
 
신체의 각 기능들은 나이가 들면 저하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같은 연력이라도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 혹은 ‘나이보다 건강해 보인다.’와 같이 개인차라는 특징이 있다. 장수나이지표는 이와 같은 개인차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를 뛰어넘는 기준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노화정도나 건강 지표를 객관화 하는 노력은 50년 가까이 연구돼 왔다. 노화를 측정하는 가장 큰 목적은 노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노화의 표준을 설정하기 위한 것, 노호성 교수팀은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190명을 대상으로 장수나이 지표를 연구했다. 혈압, 혈액성분, 일상생활 체력 및 호흡기능 등 전반적인 토대를 기반으로 장수나이 산출 식을 개발한 것이다.
 
-인터뷰-
 
“좀 넓으시죠, 줄여드릴게요. 어머니 제가 시작을 하면 아귀힘으로 최대한 낼 수 있는 힘을 내셔야 되거든요? 시작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시작! 쭈욱”
장수나이 산출의 체력항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체력과 비만 그리고 지질과 혈압이다. 이 네 가지 요소를 확인하기 위한 하위 항목으로는 복부 비만도, 신체비만도, 지구력,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해당된다. 이제 간단한 테스트로 자신의 노화 상태를 객관화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흔히 운동을 하면 얼마나 젊어질까를 궁금해 하는데, 장수나이는 그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평소 운동 습관이 없는 노인의 경우 실제나이 71세였던 반면, 장수 나이를 산출해본 결과 약 74세 로 나타났다. 운동이 노인의 건강을 평균 3년 정도 젊게 만들 수 있다는 추론을 증명한 셈이다. 장수나이는 노인의 건강과 노화 요인을 과학적으로 관리하여 데이터로 구축했다. 물론 이 데이터만으로 정밀한 건강 상태를 진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쉽고도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노화를 막연하게 짐작하는 사람들에겐 보다 근거 있는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 에이징을 향한 보다 과학적인 시도는 이밖에도 다양하다. 카이스트 김대수 교수와 충남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얼마 전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단삼이라는 특정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 화학물이 열쇠였다. 베타-라파촌이라는 이 식물은 노화를 늦추고 기초대사량을 늘린다는 사실이 연구팀을 통해 확인되었다. 항 노화 작용으로 알려진 단삼의 효능이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인터뷰-
 
천연 화합물인 베타-라파촌은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보조 효소로 알려진 NAD+를 늘리는 대신 노화가 진행될 대 증가하는 특정 요소는 줄게 했다. 이러한 체내 효소의 변화는 어떤 환경 변화를 일으킬까? 여기 사람으로 치면 60대 이상인 늙은 쥐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젊은 쥐가 있다. 먼저 노화에 따라 두 쥐의 신체 능력이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높은 박대에 젊은 쥐를 매달리게 했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꼭대기에서부터 바닥으로 내려오는 젊은 쥐, 그런데 늙은 쥐의 사정은 좀 다르다 중심을 잃고 간신히 매달려 있다가 이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렇다면 같은 늙은 쥐인데 베타-라파촌을 먹인 쥐는 어떠할까? 오랜 노화 기간을 거친 늙은 쥐가 젊은 쥐 못지않은 운동능력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베타-라파촌을 먹인 쥐는 근력과 비례하는 근육 내 물질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베타-라파촌은 소식과 장수와의 상관도 입증했다. 장수 인들의 특징인 소식하는 습관은 체내에 NAD+라는 효소를 생성시키는데 베타-라파촌으로 체내 효소를 활성화 시키면 적게 먹거나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아도 NAD+의 양이 증가했다는 것. 베타-라파촌을 먹인 쥐는 10개월 후 다른 쥐들에 비해 35% 넘게 생존했다. 결국, 소식, NAD+ 장수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결론이 된다. 연구팀은 베타-라파촌이 생화학 물질로 안전하기 때문에 임상실험을 통과하면 노인성 질환과 더불어 실제로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스마트 에이징의 꿈에 한 층 다가선 것이다.
 
-인터뷰-
 
이처럼 과학기술은 고령화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마트 에이징 요소이다. 하지만 노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술은 많지 않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2월 스마트에이징을 선도할 10대 유망기술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인터뷰-
 
구체적인 선전 기술을 살펴보면 신경줄기세포 치료기술, 나노바이오 의료센터와 같은 노후에 건강 유지를 위한 기술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위한 기술, 그리고 노년에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한 기술이 포함되었다. 총 75개의 우선 선정한 뒤, 실현 가능한 기술을 10가지로 축소한 것이다.
스마트에이징 10대 유망기술 중 빠른 상용화가 예상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라이프 케어 서비스 로봇의 경우 이미 국내 기술로 시제품이 완성된 데다가 일부는 해외 상용화 진행 단계까지 이르렀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신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라면 간병인의 도움 없이도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국내 로봇시장의 경우 2011년 기준 약 2조 천 억 원 수준으로 지난 5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에 따른 기술력 진화도 손에 꼽을 만한데 그 산실중 하나인 실벗. 실버세대의 벗이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음성과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노인 케어용 로봇으로, 한국 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했다. 약 먹는 시간과 같은 일정 관리, 영어 교육 등의 기능도 탑재되어있으며, 3m 거리에 있는 주인의 음색과 위치를 파악해 움직일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 기반의 게임도 가능하다. 지난 2011년 실벗이 투입되어 두 달간 서비스 테스트를 바다기도 했다.
 
-인터뷰-
 
관계자들은 실벗과 같은 똑똑한 로봇이 부양 인력을 대신에 노인을 도와줄 시대를 전망한다. 지금까지의 로봇 개발이 요소 기술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개발되었는데 반해, 이제 이런 기술들을 융합해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로봇이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 연구원이 만들어낸 또 다른 로봇 키봇, 음아에 맞추어 춤을 추는가 하면 눈동자를 움직여 제법 자유로운 움직임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로봇 3세대 인간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꼽힌다. 사람의 음성 명령어도 문제없이 수행하는 키봇.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단순히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등 2족 보행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키봇은 인간과 여러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실벗과 키봇처럼 인간과의 친밀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은 특히나 고령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로 주목된다.
 
-인터뷰-
 
스마트 에이징 기술로 꼽히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로봇의 성공여부는 머지않은 미래에 노인들을 간병하고 가사를 돕는 현실 구현에 달려있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 로봇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그야말로 인간처럼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과학기술의 숙제로 남아있다.
또 다른 스마트 에이징 유망기술을 살펴보자. 분자영상 의학이다. 분자영상의학은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분자 수준의 변화를 영상으로 평가하는 기법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의학이다. 기존에 활용되는 영상 의학으로는 X선, 초음파, 컴퓨터 단층 촬영 등이 있는데, 이것은 질병으로 야기되는 신체 해부학적 변화를 양성화 시킨 것이다. 하지만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해부학적 변화보다 앞서 나타나는 것이 생물한적 변화, 즉 분자 수준의 변화이다. 따라서 분자수준의 의학적 변화를 영상화 할 수 있다면 질병을 초기에 찾아내 진단을 적절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국내 의학계에선 이러한 분자영상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단계이다. 그런데 최근 한 대학연구 팀은 이 분자 영상 기술 결과와 관련한 새로운 영상 기술을 발견했다. 약물이나 대사물질이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 그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밝힌 것인데, 약물이 체내에 흡수된 후 체내에 정확히 전달은 되는지 또 해당 장기 안에서 어떻게 분해되고 배설되는지 분자단위의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인터뷰-
 
 
분자를 영상화하는 기술은 이렇다. 얇게 자른 장기 조직위에 화합물을 바르고 레이저를 쪼임으로써 조직 및 분자가 이원화돼 날아가도록 한다. 그 후 분자의 이동거리를 측정해 분자의 분포나 이동양상을 영상화 하는 것인데, 이때 조직위에 흐르는 화합물을 매트릭스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매트릭스가 레이저에 의해 쪼개지거나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또 다른 저분자 물질을 만들다 보니 저분자 화합물인 의약품을 분석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김광규 교수팀은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두 종류의 매트릭스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는데 주목했다. 각각 산성과 염기성을 띄는 기존 매트릭스를 섞어 중성이면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새로운 매트릭스를 얻어낸 것. 분자 영상을 얻기 위한 매트릭스 개발과정은 쉽지 않았다. 매트릭스 후보 물질은 많았지만, 분자를 분석하는 성질을 지니면서도, 각각의 매트릭스를 혼합했을 때, 성공적인 비율을 찾아야 했기에 마치 사막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마침내 김 교수님이 찾아낸 혼성 매트릭스는 그동안 어려웠던 미세 분자들의 조직 패턴을 영상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뷰-
 
모니터에 나타난 데이터가 바로 약물의 분포도를 분자 영상으로 바꾸기 이전의 상태 각 데이터의 수치 하나하나가 분자에 해당된다. 최종적으로 보고자 하는 분자의 영상은 이런 형태로 구현된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차지하는 양에 따라 양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 화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애널리스트에 소개되며, 연구의 중요성과 독창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연구 결과가 고령사회의 의학기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무엇일까?
 
-인터뷰-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꼽은 스마트 에이징 유망기술, 그 세 번째는 자연어 처리기술이다. 2012년 10월 미국 애플사는 새로 개발한 스마트 폰을 공개하면서, 그와 더불어 음성 인식 서비스를 내놨다. 이 기술은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듯 사용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는데, 이 기술을 양산 체제로 돌입하던 15년 전 우리나라에서 먼저 구현했던 기술이다. 당시 음성인식 서비스의 검색 엔진을 담당했던 국내의 한 검색 솔루션 전문기업. 대화형 자연어 처리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문장을 정확히 인식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복잡한 정보기기를 노인들도 쉽게 다루게 돕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인터뷰-
 
자연어 처리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폰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여러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음성 검색 서비스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특정 어플리케이션으로 그 지원이 한정돼 있다. 그러나 이 업체에서는 기존에 있는 한계점을 넘고자 하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 폰에 “냉장고를 보여줘.”라고 일상 대화를 입력하면, 다시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세조건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자연어 처리기술은 아직까지 모바일 기기에만 국한되고 있어, 보다 넓은 서비스로의 과제가 남아 있다. 자연어 처리기술 뿐만이 아니라, 미래를 선도하는 10대 스마트 에이징 기술이 실제 노인의 생활에 적용되기 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인터뷰-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노인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줄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스템에 기대기에 앞서, 노인 스스로의 올바를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도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과업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진정한 스마트 에이징은 내면에서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 노년을 아름답게 가꿀 줄 아는 주인공들이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한 곳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드는 할머니들. 안경 너머로 보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한 땀 한 땀 실과 바늘의 움직임이다. 어르신들이 만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수의.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 봉사 활동으로, 매년 만드는 수의만 총 30여벌에 달한다. 할머니들의 수의 제작은 2001년부터 계속되어왔다. 총 280여벌의 수의를 만든 셈이다. 젊은 사람들도 쉽지 않은 손바느질을 10년 이상 지속해왔다는 할머니 수의봉사자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인터뷰-
 
수의 한 벌을 제대로 완성하려면 속저고리에서부터 두루마기에 이르기까지 스무 가지를 갖춰야 한다. 유일한 재능이었던 바느질로 이웃에게 나눔의 행복을 전달하고 싶었던 할머니들의 솜씨가 모여 할머니들의 수의가 완성 됐다. 봉사 시간도 만만치 않다. 2001년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개인 1명당 봉사활동 시간을 따지면 약 2천 시간이 넘는다.1999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신 한 할머니의 경우 9천 시간을 넘긴 셈이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무엇보다 수의의 특성상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대의 보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
 
할머니들의 이런 헌신은 대외적으로도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 2007년에는 전국자원봉사축제에서금상을, 2011년에는 서울이 봉사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60세부터 86세 할머니까지 총 14명으로 구성된 수의 봉사단.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고된 작업으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할머니들은 대체 어떤 이유에서일까.
 
-인터뷰-
 
잠깐의 쉬는 시간에는 서로의 어깨도 주무르고, 간식도 먹으며 봉사활동 단원들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허리가 아파 수술을 받는 등, 성치 않은 모습으로도 봉사활동을 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노년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인터뷰-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데 19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100년 가까이 걸리는 선진국과 비교해 봤을 때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100세노인 시대는 더 이상 먼발치의 일이 아니다. 고령화 시대를 미리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은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될지도 모른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100세 시대를 준비할 스마트 에이징의 시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
 

콘텐츠 정보책임자

  • 담당부서 대외협력홍보팀
  • 담당자 이동욱
  • 연락처 043-750-2348

홍보영상 QR코드 https://www.kistep.re.kr/menu.es?mid=a10201030000

배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