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0월 21일(수), 양재동 KISTEP 국제회의실에서 ‘소프트웨어, 사람을 이해하고 닮아가는 기술’을 주제로 제33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소프트웨어’가 사회와 산업의 혁신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미래사회를 위한 준비로 향후 펼쳐질 ‘소프트웨어 월드’를 전망해보고 SW를 넘어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되었다.
 
 

[황지호 산업조정본부장]

포럼은 황지호 본부장의 개회사와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휴먼컴퓨팅연구실장의 주제발표 그리고 류형근 KT 융합기술원 솔루션개발팀장, 권오병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략기획단장의 패널토론 및 질의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민옥기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SW와 더불어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혁신 방향 전반에 대해 설명하였다.

민 실장은 “SW는 경제, 문화, 정치 등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SW 기술의 발전 전망을 살펴보면 인간의 지능을 닮은 ‘Machine Intelligence’를 통해 ‘점점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화’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실장은 “SW 발전의 산물인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이해능력 등을 실현하는 기술’이며 ‘딥러닝’ 메카니즘을 기본으로 한다.”고 밝히며 딥러닝 기술의 성공요인으로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 ▲빅데이터 ▲컴퓨팅 파워의 증가를 꼽았다.
 
 

[제33회 수요포럼 현장]

또한 민 실장은 언어·학습·시각지능과 뇌인지 컴퓨터로 대표되는 해외 인공지능기술의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인간 뇌의 구조와 사고 체계의 연구, 모사 측면으로 발전할 인공지능의 미래를 ▲뇌를 닮은 컴퓨터(뉴로모픽 칩, 양자 컴퓨터) ▲뇌의 사고체계 모사(인지 컴퓨팅, 뉴로 사이언스) ▲신체를 대신하는 기술(BMI : Brain Machine Interface), 신경 연결 ▲사람을 보조 또는 대신하는 응용(무인차, 반려로봇, 산업·재해로봇) 등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민 실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이슈화와 더불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SW는 지속적으로 사람을 닮아가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 향후 30년, 2045년의 미래를 전망하고 적절한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류형근 KT 융합기술원 솔루션개발팀장은 “기업 입장에서 SW기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 개발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 간의 활발한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밝혔다.
 

[권오병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권오병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도입 등 이익창출과 분배과정의 효율성 확대, 기술자본주의로 말미암은 사회혼란 대비책 마련, 기업의 인공지능기술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기업 차원의 전문가 양성과정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략기획단장]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략기획단장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흩어져 있는 기술을 한데 모아 인공지능의 산업화부터 이윤창출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사례발굴을 할 필요가 있다.”며 “R&D기획 및 수요조사 단계에 있어서 규제개선 해결책마련을 위한 선행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