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하나로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을 선정했다. 10년 주기의 세대적 진화를 통해 사회 및 산업 발전의 필수 기반이 되는 통신 인프라는 기술패권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기술이다. 정부의 집중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 국가라는 위상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KISTEP은 6G 기술동향 브리프를 발간하고, 6G 산업 선점·활성화를 위한 수요포럼을 개최하는 등 빠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병선)은 4월 13일(수) KISTEP 브리프 ‘6G 통신 기술(이승필·형준혁 저)’을 통해 6G 통신 산업 주도를 위한 연구개발의 시작점에서 각국의 기술, 정책 및 정부 R&D 투자 동향에 대한 조사 내용을 소개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조명했다.

ㅇ 브리프에 따르면 6G의 미래상은 ▲5G 성능 고도화, ▲네트워크 완전 지능화, ▲통신 커버리지 초월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시공간 제약 없이 연결하는 지능형 통신 인프라의 발전이다. 6G 미래상 구현을 위해서는 5G의 요구사항인 초고속, 초저지연,초연결의 확장과 함께 초공간, 초지능, 초신뢰라는 기술 특성이 더해진다.

□ (기술동향) 글로벌 선진 국가 및 기업들은 6G 통신 산업 선점을 위해 ▲Tbps 무선통신, ▲3차원 이동통신, ▲지능형 무선액세스, ▲Thz RF부품, ▲Thz 주파수, ▲Tbps 광통신, ▲3차원 위성 통신,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지능형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등 총 9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정책동향) 미국, 중국, 한국 등 글로벌 통신 선도국의 각 정부는 6G 산업 선도 및 표준화 주도를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ㅇ (美) DARPA에서 6G 연구 프로젝트를 착수하였으며(‘17.5) 연방통신위원회(FCC)는 Spectrum Horizons(‘18.2) 등의 정책을 수립하고 mm파 및 Thz 주파수 대역 개척 추진 중

ㅇ (中) 과학기술부·공업정보화부·교육부 등 국가 6G 기술연구업무 개시 선포식 개최(’19.11), 과학기술부 주도로 6G 국책연구 진행 및 공식 6G 전담기구 출범(’19)

ㅇ (韓)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수립(’20)하였고, 최근 6G 핵심기술개발사업(’21-‘25, 1,438억)을 통해 대규모 R&D 사업 추진 중

□ (정책제언)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기술 및 미래 산업 선점, 표준화 주도 등 6G 통신 주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인 6G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 초기는 정부견인, 중기 이후 민간 투자를 연계한 선순환적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며 정부 R&D 초기부터 민간기업 참여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표준화 착수 이후는 민간기업 주도로 상용기술을 확보하는 전략

ㅇ 3차원 공간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UAM/UAV는 공공성 분야에 선제적 활용이 가능한 신산업 분야로 정부 주도의 포괄적 노력이 필요하다.

ㅇ Thz 주파수는 Tbps급 초성능 통신기술 개발 외에도 연구목적의 시험용 주파수 허가, 주파수 분배 및 할당, 안전성 연구 등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ㅇ 네트워크 부문은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IPR 확보가 가능하도록 산학연 협력 R&D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한편, KISTEP은 ‘6G 통신 현황 및 미래 통신 산업 선점·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144회 수요포럼을 4월 13일(수), 14:00에 KISTEP 국제회의실(충북혁신도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유튜브(https://www.youtube.com/KISTEPTV)를 통해 생중계됨

ㅇ 주제발표를 맡은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산업 초기 단계에 있는 6G 통신의 글로벌 연구·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통신 커버리지가 공중으로 확대되는 6G에서 지상·공중기술 통합 개발 추진의 필요성,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연구, 해외 기술 협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ㅇ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류영수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을 좌장으로 유준상 오이솔루션 상무, 이종식 KT 상무, 김동구 연세대 교수가 참여하여 기업 지원 방안, 6G 서비스 개발의 중요성, 원천기술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한다.

□ 정병선 KISTEP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 확산에 있어 통신인프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 시대에도 세계 통신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방안 수립이 시급하다”고 브리프 발간과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덧붙여 정 원장은 6G 통신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해 원천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발의 병행을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