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모니 OS에 이어 미국 기술 완전 배제하는 ‘난니완’ 프로젝트 가동

  ○ 화웨이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난니완(南泥湾)’* 프로젝트에 착수(8.5)

  * 산시성 시안 지역 명칭으로 항일 전쟁 때 중국 팔로군이 황무지를 개발해 자급자족하며 일본군과 싸운 정신을 의미

 - 화웨이가 프로젝트에 난니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급자족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

 - 프로젝트에 따라 우선 노트북･PC와 화웨이 스마트TV 제품인 ‘즈후이핑(智慧屏)’,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품부터 미국 기술을 배제할 예정

  ※ 일부 업계에서는 8.17일에 공개 예정인 화웨이의 신제품 노트북이 자체 반도체칩과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OS를 탑재한

 첫 제품일 것으로 전망

 - 향후 디스플레이 사업 등 화웨이의 대부분 주력 사업까지 프로젝트 영역을 확장할 계획

  ○ 앞서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사용이 어려워지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하모니OS(HarmonyOS, 훙멍)’를 자체 개발(2019.8)하는 등 기술 자립 추진

 - 훙멍은 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워치, 자동차 등 다수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커널(microkernel) 기반 OS

 - 화웨이는 마이크로커널을 기반으로 제작한 훙멍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원활하게 작동하고 보안성 역시 우수하다고 자평

 - 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TV, AI 스피커, 자동차 등 전방위적으로 하모니OS를 적용해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 최근 화웨이는 화웨이 하모니 OS(HUAWEI HarmonyOS), 하모니 OS 커넥티드(HarmonyOS Connected), 하모니OS 링크드(HarmonyOS Linked) 등 자체 개발한 운영체계 ‘훙멍 OS’와 관련된 상표를 대거 등록하며 향후 중국 이외 해외 진출 시 상표권 획득에 대응하는 정황 포착

  ○ 한편, 화웨이모바일서비스(HMS)를 확대하며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서 자체 모바일시스템과 OS 구축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

  ※ 화웨이모바일서비스(HMS)는 HUAWEI AppGallery, HUAWEI Browser, HUAWEI Mobile Cloud, HUAWEI Themes 등 화웨이 자체 앱･

​서비스 등으로 구성

 - 화웨이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HMS 다운로드 수는 70억 건을 넘어섰으며 화웨이 앱 갤러리 사용자 수도 4억 명에 달하며 170여 개 국가에서 2,190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된 것으로 분석

  □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가 화웨이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는 주된 배경

  ○ ‘중국제조 2025’ 등 정부 주도 하에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응해 미국은 보안을 명분으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견제･차단하는 조치 지속

 - 트럼프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화웨이 견제를 지속하며 유럽･일본 등 안보 동맹국에게 동참 촉구

 - 미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과 거래하려면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하는 기업 리스트(Entity List)에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포함(2019.5)

 - 또한 최근 자국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사용하는 기업이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반드시 미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5.15)하며 제재 강화

  ○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공급망 타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기술 종속에서 탈피하기 위해 OS 등 전방위적으로 기술 자립화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