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  요 
 ○ 최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2025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분야를 선정, 발표**
     * 정치, 경제, 군사, 기타 사회적 측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에  위협이 될 수 있거나 혹은 국력 신장에 기여할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큰 기술을 의미
      **「Disruptive Civil Technologies: Six Technologies with Potential Impacts on US Interests out to 2025」, SRI CBI(Consulting Business Intelligence) 발간
 ○ 참여 연구진들은 먼저 후보 기술군에 대한 세부검토와 우선순위화 작업을 통해 총 102개 유망기술 후보군을 선별, 이 중 최종적으로 6개 기술분야를 채택
   - ① 생물학적 노화프로세스 관련 기술(Biogerontechnology)
     ② 에너지 저장소재(Energy Storage Materials)
     ③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화학(Biofuels and Bio-based Chemicals)
     ④ 청정석탄기술(Clean Coal Technology)
     ⑤ 서비스로봇(Service Robotics)
     ⑥ The Internet of Things(IoT)
   - 각 기술분야별로 향후 국가 전반적(지정학적, 경제학적, 군사적, 문화적) 측면에 대한 파급 효과 및 향후 발전 과정 등을 논의

2. 6대 와해성 기술 분야 
 1) 생물학적 노화프로세스 관련기술 (Biogerontechnology)

-Biogerontechnology-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프로세스의 연구를 기초로 한 기술 분야로 생명 연장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의 유지를 위한 기술을 포함

 ○ 인류의 각종 노화 관련 현상의 억제 및 생명연장과 관련하여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 Biogerontechnology 분야의 대두와 발전은 인간의 평균 수명 연장 뿐 아니라 노년기에 겪는 각종 병리적․심리적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
 ○ 또한, 이 분야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
   - Biogerontechnology 분야의 발전으로, 인구구조 변화, 새로운 노년활동패턴의 등장, 관련 각종 경제‧사회적 정책 수요의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
   - 예컨대, 미국 내 건강관리체계 관련 지출 비용을 감소시킴으로써 해당 분야 정부 가용 자원의 타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거시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노동시장 및 인구이동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 문화적으로는 세대간 갈등을 심화키거나 노년층 관련 심리학 및 행동과학 발달로 인한 새로운 문화 규범의 대두 등이 가능
 
2) 에너지 저장소재 (Energy Storage Materials)

-에너지 저장소재-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소재 및 관련 기술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특히 일반 배터리, 차세대 초고용량 배터리(ultracapacitor) 및 수소전지를 포함하는 수소저장소재(hydrogen storage material)에 초점

 ○ 이 분야는 현재의 에너지 저장 및 활용기술에 획기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화석연료 중심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
   - 에너지 저장소재 분야의 경우, 주로 수송 및 휴대전자기기(portable device)와 관련하여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 사회 전반적으로는 주로 경제적 및 글로벌 사회경제구조 측면에서 이 분야 기술이 기존의 화석연료기반 패러다임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수소기반경제로의 전환 유력

 3)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화학 (Biofuels and Bio-based Chemicals)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화학-   죽은지 얼마 안 된 동‧식물 등으로부터 고형/액체형/가스형의 연료를 추출해내는 기술과 이에 따라 생산된 연료   ※ 화석연료는 죽은지 오래된 동‧식물에게서 추출

 ○ 향후 석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연료 및 관련 화학제품(bio-based chemicals) 생산기술이 단기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
 ○ 세계 원유생산이 2025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 시점 후의 심각한 석유 위기 및 원유가격 폭등 예상
   ※ 미 에너지부(DOE)에서는 2004년～2030년 전세계 석유수요가 42%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으나, OPEC 회원국들로부터의 원유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
   - 이와 관련, 바이오연료로의 전환은 그 대비책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배출 억제와 관련, 국가간ㆍ국제적 협약 준수 노력에도 기여
   - 바이오연료 관련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약 205억 달러(‘06년)로 추산되고 있어 바이오연료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4) 청정석탄기술 (Clean Coal Technology)

-청정석탄기술-   기존의 석탄의 연료 활용 및 화학원료물질 공급원의 추출에 관련된 기술 분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적용하여 환경 친화적이며 연료로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기술

 ○ 석탄은 천연가스나 석유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훨씬 높은 연료
   - 이에 따라 석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유해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석탄청정화와 관련된 기술의 개발 및 상업화의 중요성 제고
 ○ 청정석탄기술은 해외 원유 자원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는 한편, 재생에너지 상용화 이전의 임시 대안으로 활용 가능
 ○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와 러시아 등 4개국 내 석탄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경우 현재의 탄소기반경제를 1~2세기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5) 서비스 로봇 (Service Robotics)

-서비스 로봇-  주로 생산, 조립 등을 담당하던 기존의 로봇 시스템과 구별되며 인간에 대한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

 ○ 향후 로봇이 더 많은 분야에 응용되기 위해서는 ‘지능(intelligence)’  관련 기술(인공지능, 행위알고리즘 등)이 필수
   ※ 이미 단일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로봇 및 관련 시스템은 실용화 단계
   - 2025년까지 센서나 동력시스템 등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로봇 플랫폼 등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개발 노력 필요
   - 군사적으로 테러행위 방지를 위한 무인로봇이 2025년경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으로는 비산업로봇 관련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2015년까지 15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
   - 이밖에 노인의료 및 기타 간병 활동과 관련,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사회ㆍ문화적으로는 인간 편리성 증가에 따른 비만이나 저소득 서비스부문 노동자계층의 실업문제 등이 관련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

 6) IoT (The Internet of Things)

-IoT- 인터넷 및 유사 네트워크를 이용, 원격에서의 감지 및 인식을 바탕으로 정보의 교환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사물이 인터넷의 컨텐츠가 되는 개념

 ○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2025년경에는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원격 제어와 감시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
 ○ IoT가 성공적으로 확산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 IoT 활용 유통공급망 및 물류(logistics) 혁신은 관련 비용절감 및 효율성 향상, 관련 분야에 대한 인적 노동 의존성 감소 효과 야기
   - 군사적으로는 센서 데이터 결합을 통하여 범죄 발생 억제 및 비대칭전(asymmetric warfare) 방지에 기여

3. 정리 및 시사점

□ 2025년 미국 국가경쟁력에 파급효과가 큰 기술은 에너지⋅환경 문제 및 고령화 등 메가트렌드 관련 기술과 IT 기반의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 등으로 분석
 ○ 메가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니즈와 과학기술적 수요 분석을 통해 미래유망 과학기술 발굴 강화 필요

□ 불확실하고 역동적인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미래기술 예측 및 이에 근거한 전략수립 기반 마련 시급
 ○ 우리나라는 현재 과학기술기본법에 의거 매 5년마다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상시적 예측조사 실시 필요
   ※ 과학기술 전분야는 매 5년마다 실시하고, 매년 3∼4개의 주제․이슈를 선정하여 심층 예측조사 실시 필요
 ○ 특히, 우리의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Green Growth)’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이 중요한 와해성 기술 분야
   -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예측조사 실시를 통해 세부적인 유망기술 도출 및 전략수립 필요

□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이들 기술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전망에도 주목할 필요
 ○ 변화의 흐름에 맞춘 시의적절한 제도개선을 통해 변화의 충격을 흡수하고, 기술발전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필요 

* 도표 등 상세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본 자료는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보과와 KISTI 정보분석센터, KISTEP 혁신경제팀 및 기술예측센터 등에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