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분석
이슈분석
독일, 연구혁신정책 추진방향
- 국가 독일
- 주제분류 기술혁신지원
- 발간일 2012-01-01
- 권호
독일은 강력한 산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 기술・제품・서비스에서 세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 독일 연방교육기술부는 ‘12년 11월 발표한 ’‘12년도 연방정부 연구・혁신 보고서’에서 독일 연구・혁신 현황 및 과제,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고찰
1. 독일의 연구・혁신 현황과 과제
□ 독일은 강력한 산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 기술・제품・서비스에서 세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
○ (현황) 독일은 선도적 기술 제품 수출 국가 중 하나로 전세계 연구 집약적 제품* 무역 거래 중 12%를 차지
* 연구 집약적(research-intensive) 제조업종 : 제약, 컴퓨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화학, 기계・장비, 전기 기계・장치,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
- 많은 수의 중소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시스템 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 다수가 독일에 대형 R&D 센터를 설치
○ (과제) 인구 구조 변화,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신흥시장 부상, 글로벌 경쟁 심화, 효율적 자원 사용, 기후변화 심화 등 정책적으로 대처해야 할 과제들이 부각
-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 유럽 국가의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는 증가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한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의 중심이 유럽에서 신흥국으로 이동
-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등이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면서 독일을 포함한 유럽, 동아시아, 미국 등의 혁신 경쟁이 심화
※ (참고) 독일 연구개발 지표 현황 ▸ R&D 지출 - 독일의 GDP 대비 연구개발 국내 총지출 비중은 '01년 2.47% → '05년 2.51% → '10년 2.82%로 증가 - '09년 연구개발 국내 총지출은 670억 유로로 이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443억 유로가 기업 부문에서 지출되었으며, 정부 부문 199억 유로가 지출 ▸ '12년 연방정부 R&D 예산 - '12년 연방정부의 과학기술분야 예산으로 176억 6,500만 유로가 책정되었으며, 이중 R&D 예산은 138억 1,820만 유로 - 연구개발 주관 부처인 연방교육연구부의 과학기술분야 예산은 105억 7,410만 유로가 책정되었으며, 이중 R&D 예산은 80억 7,400만 유로 * 연방경제기술부의 과학기술분야 예산은 30억 2,210만 유로가 책정되었으며, 이중 R&D 예산은 28억 560만 유로 <기술분야별 예산>
▸ R&D 인력 - '09년 독일 연구개발 인력은 53만 4,565명(상근상당인력, full-time equivalent)으로 '00년 대비 9.3% 증가 - 직종별로는 연구자(researcher)는 31만 7,226명, 기술자(technician) 11만 1,641명, 기타 10만 5,698명으로 구분 - 부문별로는 민간기업 33만 2,491명, 정부 8만 6,633명, 대학 11만 5,441명 등으로 구분 ▸ R&D 성과 - '10년 독일 국민 100만 명 당 과학 출판물 건수는 1,100건 이상으로 미국, 일본을 앞서고 있으며, '00년보다 28% 증가 - '09년 독일 국민 100만 명 당 초국적 특허(transnational patent) 건수는 350건 이상으로 미국,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으며, '01년보다 13% 증가 |
2. 독일 연구・혁신 정책의 추진 방향
□ (하이테크 2020 전략 촉진) 독일 연방정부는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06년부터 하이테크 전략을 추진한데 이어 ’10년에는 하이테크 전략을 계승하는 ‘하이테크 2020 전략’을 발표
○ (개요) 부처별 연구개발 정책을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한 범부처적 국가혁신전략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
- 글로벌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5대 수요 분야와 핵심 기술 활성화에 '10~'13년 동안 270억 유로를 투입
* 5대 수요 분야 : 기후・에너지, 건강・영양, 통신, 교통, 안보
* 핵심 기술 : 생명공학, 나노기술, 마이크로・나노 전자, 광학기술, 마이크로 시스템기술, 소재・생산기술, 에너지기술, 우주항공기술, 정보통신기술
- 5대 수요 분야에서의 주요 과제 해결을 위해 '10~'15년 사이 연구개발 성과를 낼 수 있는 미래 프로젝트를 운영
<표 1> 5대 수요 분야의 미래 프로젝트
분야 |
목표 |
미래 프로젝트 |
주관 부처 |
최대 투입 예산 |
기후 ・ 에너지 |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기반 확대, 기후보호기술 및 적응 방안 활용 |
탄소중립・에너지효율・기후변화적응 도시 건설 ▸빌딩・생산시설의 에너지 이용 현대화, 지속가능한 교통 설계, 지능형 에너지망 개발 등을 추진 |
BMVBS BMBF |
5.6억 유로 |
석유 대체용 재생바이오물질 개발 ▸기존의 곡물 경작지 수확량을 최적화해 식량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고서도 바이오매스 작물 수확을 늘리는 한편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곡물 줄기 부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바이오매스 사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연료 정제 공정 구축 |
BMBF BMELV |
5.7억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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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에너지 공급 ▸에너지 저장 이니셔티브, 에너지 공급망 이니셔티브, 태양에너지 건축 및 에너지효율도시 이니셔티브 추진 |
BMBF |
3.7억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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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영양 |
건강・의료기술, 영양・농업・소비자보호를 위한 연구개발 |
개인맞춤형 의료를 통한 효과적 질병 치료 ▸기초연구・임상연구・실제적용이 지속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 |
BMBF |
3.7억 유로 |
질병예방・합리적 식단을 통한 건강 증진 ▸식품 재료와 인체 기관의 상호작용 연구, 식품 선택 결정 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
BMBF |
9천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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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자립적 생활 지원 ▸고령화의 생물학적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건강한 노령화 지원, 노령자의 안전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위해 연령에 맞는 지원 시스템과 이동・통신 기술 개발 |
BMBF |
3억 5백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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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
사회적 과제에 대처, 정보통신기술 경쟁력 향상, 정보기술보안 강화 |
웹 기반 기업 서비스 제공 ▸정보 접근 방식의 간소화, 데이터와 새로운 지식의 연계,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기반 개발 - 디지털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추진,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사교환의 장 마련 |
BMWi |
3억 유로 |
인더스트리 4.0 추진 ▸ICT의 발전으로 산업 자동화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갑추고 생산시설들을 네트워크화하는 ‘지능형 공장(Smart Factory)’ 구축 |
BMBF BMWi |
2억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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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자동차・교통(해양교통 포함) 기술, 교통 연구 |
지속가능한 교통 구축 ▸전기자동차 기술, 수소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저장 기술,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 |
BMVBS BMWi |
21.9억 유로 |
안보 |
국민안전 보장, 중요 사회 인프라 보호 |
통신망 보호 강화 ▸신분위조, 가짜 웹사이트 등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해 안전한 신분 확인, 안전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요 IT 인프라 및 기초 연구의 보안을 위한 기술 개발 |
BMBF BMI |
6천만 유로 |
* 연방교통건설도시개발부(BMVBS), 연방교육연구부(BMBF), 연방식품농업소비자보호부(BMELV), 연방경제기술부(BMWi), 연방내무부(BMI)
○ (혁신적 기업 육성 정책) 혁신적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 세제 혜택 도입, 표준화 등을 추진
- 벤처캐피탈 시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 혜택*을 도입
* 세제 혜택은 연방정부 재정 상황과 경제 전망을 고려해 도입을 결정
- 제품・서비스의 투명성, 일관성, 품질,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추진
- 이노베이션 다이얼로그*, 연구혁신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한 연구혁신 자문 서비스를 제공
* 이노베이션 다이얼로그(Innovation Dialogue) : 수상, 교육연구부 장관, 경제기술부 장관이 과학계 및 산업계 고위급 대표들과 만나 새로운 혁신 정책에 접근하는 전략적 방식에 대해 논의
** 연구혁신전문가위원회(EFI) : 연방교육연구부가 임명하는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정부의 연구・혁신・기술 정책 이슈에 대한 자문을 실시
○ (사업화 촉진) 아이디어를 신속한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산학 연계를 강화
- 독일건강연구센터는 중개연구를 기반으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혁신적 치료법 개발에 이르는 활동들을 연계해 연구결과가 수익성 있는 의약품・치료법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
- 연방교육연구부는 ‘07년 신설한 ’선도 클러스터 대회(Leading-Edge Cluster Competition)‘를 통해 15개 클러스터를 선발하고 총 12억 유로를 지원함으로써 클러스터 내 소재하는 연구소・대학・기업의 협력을 촉진
※ 선발된 클러스터들은 하이테크 전략에서 추진하고 있는 5대 수요 분야의 미래 프로젝트에 참여. 이러한 클러스터들에 소재하는 연구소, 대학, 기업 등 350개 파트너들이 프로젝트에 협력. 전체 예산은 정부가 6억 유로,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6억 유로를 조달
○ (국민과의 소통) 연구・혁신에서 비롯된 신기술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지속・강화
- 연방교육연구부는 ‘미래 기술’이라는 국민과의 대화 플랫폼을 마련해 국민들이 과학・산업・사회 전문가 및 의사결정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
□ (과학 역량 강화) 독일 연방・주 정부는 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개혁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한편, 과학자유법(Scientific Freedom Act)을 통해 非대학 연구 여건을 개선
○ (개혁 이니셔티브) 학술적 교육 기회 확대하는 고등교육협정, 선도 대학과 해당 대학 내 주니어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엑셀런스 이니셔티브, 非대학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혁신공동이니셔티브를 추진
<표 2> 독일의 3대 과학 개혁 이니셔티브
정책명 |
내용 |
고등교육협정 (Higher Education Pact) |
▸수량적인 측면에서 학술적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 - 연방정부는 1단계 사업기간인 '07∼'10년 동안 대학 신입 정원을 18만 5천명 늘리고, 2단계 사업기간인 '11∼'15년 동안 최소 47억 유로를 투입해 32만∼33만5천명의 신입 정원을 확대할 예정 |
엑셀런스 이니셔티브 (Excellence Initiative) |
▸과학적으로 선도적 위치에 있으며, 생산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국제적 명성을 가진 대학과 해당 대학 내 주니어 과학자들을 지원 - '06∼'07년 동안 190억 유로 규모 |
연구혁신공동이니셔티브 (Joint Initiative for Research and Innovation) |
▸非대학 연구의 발전을 강화 - 헬름홀쯔(HFG), 막스플랑크(MPG), 프라운호퍼(FhG), 라이프니쯔(WGL) 등 4대 공공연구기관과 독일연구협회(DFG)에 대해 '11∼'15년 동안 예산지원을 매년 5%씩 증액 |
○ (과학자유법) 예산, 인력, 자금조달과 관련해 非대학 연구기관의 자율성을 최대 보장
- 인력, 자재, 장비, 투자펀드 등에 관한 독립적 예산 사용에 대해 필요한 자율권을 보장
-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상업적 매출, 기부, 사모펀드에서 나오는 자금으로 급여의 일부 충당이 가능
□ (교육훈련 개선) '08년 독일 연방・주 정부는 '15년까지 GDP의 10%를 교육・연구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일 퀄리피케이션 이니셔티브(Qualification Initiative for Germany)를 추진
○ '11년부터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숙련 인력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노동시장 전체의 숙련인력(skilled labour) 확보’를 추진
- 청년층의 교육훈련과 장년층의 능력 향상을 목표로 ①일자리 활성화・보장, ②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 ③모든 국민들에게 교육 기회 부여, ④직업 교육훈련, ⑤숙련인력의 이민 장려 등을 추진
<표 3> 독일 연방정부의 교육훈련 정책 프로그램 사례
프로그램명 |
내용 |
잡 스타터 (JOBSTARTER) |
연방교육연구부는 청년의 직업 훈련장소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력하여 대학 정원을 확대 |
교수 개선 협약 (Quality Teaching Pact) |
'20년까지 20억 유로를 투입해 대학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교수(teaching)의 질을 개선 |
바푁(BAföG) |
저리 학생 생활지원 대출금 프로그램으로 '10년 290억 유로가 지원 - 지원 대상 학생은 '05년 1만 6,400명에서 '11년 3만 7천명으로 증가 |
□ (국제 협력 촉진) 연구・혁신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독일 연방정부는 '08년 ‘과학・연구 국제화 전략’을 채택
○ ‘과학・연구 국제화 전략’은 ①세계 최고의 연구자 간 협력 강화, ②국제적 혁신에의 접근, ③장기적 관점에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강화, ④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기여 등의 목표를 추진
-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연구 주도적 혁신에 글로벌 지식을 적용하는 한편, 국제 시장에서 다른 국가들이 혁신적인 독일 제품・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도록 지원
출처 : 독일 연방교육기술부 (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