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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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108호] 2018년 과학기술 이슈 및 전망
- 국가 기타 , 미국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발간일 2018-01-12
- 권호 108
□ 최근 IoT, 블록체인, 가상현실, AI 등의 파급으로, 과학기술계 뿐 아니라 향후 국민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됨
○ 따라서 미국의 주요 미디어와 기업이 연말·연초에 발표한 ‘18년 동안 사회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한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 포춘, 딜로이트(Deloitte), 워싱턴포스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보도된 2018년 기술 트렌드 이슈를 중심으로 분석
① 포춘, 2018년 4대 기술 트렌드 전망
□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2018년에 세계에 큰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 예상되는 4대 기술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선정함
* 4 Technology Trends That Will Transform Our World in 2018
< 포춘 선정 2018년 4대 기술 트렌드 >
4대 기술 | 주요 트렌드 |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 사물인터넷 기술의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임 |
핀테크 기술 | 생체 인증 기술과 암호화폐 기술의 결합,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친환경적 암호화폐의 채굴 등으로 인해 핀테크 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임 |
증강현실 기술 | 스크린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헤즈업디스플레이(Heads Up Displays)의 도입으로 사람들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임 |
봇 기술 | 일상생활에 자동 응답 고객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듯이 앞으로는 음성 봇이나 챗봇이 가정이나 업무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임 |
(1) 사물인터넷(IoT)에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BIoT)으로의 진화
-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컴퓨터에 디지털 기록을 남겨 해킹을 막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BIoT)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
- 기업 간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컴퓨터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 APIs)를 활용하여 다양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BIoT)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공급 체인 개선이 가능해질 것임
(2) 핀테크 기술의 르네상스
- 안면인식, 음성, 지문, 홍채 등 생체 인증 기술과 암호화폐 기술의 결합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소셜미디어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및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할 전망
- 월등한 연산능력으로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개발되어 친환경적인 암호화폐의 채굴이 가능해지고 전통적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 대출 과정, 신용 측정 수단으로 활용될 것임
(3)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의 대중화
- 스크린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헤즈업 디스플레이(Heads Up Displays, HUD)를 소비자가 착용한 안경에 구현하는 기술이 보다 저렴하게 제공되어 사람들이 일하고, 구매하고, 여가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임
- 기존의 와이파이(Wi-Fi)*에 비해 100배나 빠른 라이파이(Li-Fi) 기술은 고해상도의 맞춤형 가상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무한대로 제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실제와 가상 물체 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쇼핑이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임
* 전자파가 아닌 발광 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을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로,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음
(4) 봇(bots) 기술의 보급
- 음성 인식 봇은 항공편 예약 등 자동 응답 서비스를 넘어 더 많은 일상 생활에 활용될 것이며, 가정용 봇들은 약 복용 시간 및 신용 한도 안내 등 상황에 맞는 정보 제공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임
- 기업들은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보다 챗봇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사용하게 될 것임
출처 : 포춘(2017.12.26)
http://fortune.com/2017/12/26/4-technology-trends-2018/
② 딜로이트, 2018년 8대 기술 트렌드 보고서 발표
□ 딜로이트(Deloitte)는 2018년 기업의 역량과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함
* Tech Trends 2018: The Symphonic Enterprise
※ 딜로이트(Deloitte)는 매년 사업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왔으며, 올해는 조화로운 기업
(Symphonic Enterprise)을 주제로 8대 기술 트렌드를 선정
< 딜로이트의 2018년 8대 기술 트렌드 >
8대 기술 트렌드 | 주요 내용 |
리엔지니어링 기술 | 상향식, 하향식 기술 솔루션을 적용하여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방안 개발 |
근로자-기계 간 협력적 업무 모델 | 자동화와 인지 기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근로자와 기계 간의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사 전략 요구 |
기업 데이터 관리 | 데이터가 기업의 주요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정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
새로운 핵심 기업 활동 |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수렴에 따라 핵심적이고 내부적인 기업 활동 개선 |
디지털 현실 |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에 맞는 기업 전략과 사업 모델 개발 |
다양한 블록체인 조정·통합 | 블록체인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블록체인기술들을 조정 통합·조율 |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활용 |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s) 기술을 활용한 기존 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새로운 기업 활동 기회 창출 |
폭발적 성장 기술 | 범용 인공지능과 양자암호화 기술은 단기적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술 트렌드로 선정 |
(1) 리엔지니어링 기술*(Reengineering Technology)
* 조직, 정보기술, 조직문화, 측정시스템 등을 포함하여 기업공정을 획기적으로 다시 디자인한 ‘업무 재구축’을 의미
- 기업 IT 부문의 전통적 사업 모델 개선을 위해 인프라 시설과 기업 구조를 현대화하는 상향식 접근법과 기업 역량을 재조직하는 하향식 접근법을 적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전망
- 이 과정에서 상향식 접근법과 하향식 접근법은 보다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기업 구조 개선을 위해 서로 상호 보완하는 관계에 있음
< 리엔지니어링 기술 적용 사례 >
(2) 근로자-기계 간 협력적 업무 모델(No-collar Workforce)
- 자동화와 인지 기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근로자와 기계에 대한 업무 분담은 물론 이들 간의 협력적인 업무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근로자-기계 하이브리드(hybrid human-machine workforce)" 인사 전략이 요구될 것임
- 로봇과 인공지능이 근로자들의 업무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들 간의 상호보완적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함
(3) 기업 데이터 관리(Enterprise Data Sovereignty)
- 모든 조직에 있어 데이터가 주요한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부처와 지역 간에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수요가 증가
-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기업 데이터를 관리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호와 관련된 규제적, 법적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관심 고조
(4) 새로운 핵심 기업 활동(The New Core)
- 그동안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적용은 최종 소비자와 관련된 기업 활동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향후에는 기업의 핵심적인 내부 영역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임
(5) 디지털 현실(Digital Reality)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의 발전에 맞게 하드웨어 기기의 개발보다는 기업 전략과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개발해 소비자와의 접촉을 넓히는 데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함
- 이러한 과정에서 경영자들은 코어 통합과 클라우드 활용, 연결성 및 접근성과 관련한 지속적인 과제 해결이 필요
(6) 다양한 블록체인 조정·통합(Blockchain to Blockchains)
-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과 상업화를 위해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결성해 블록체인 기술의 표준을 확립하고, 하나의 가치 사슬 안에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통합하며, 조율할 방안을 개발하여야 함
(7)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s)의 활용 (API Imperative)
-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s) 기술은 기업 내 자원을 기업 내외로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IT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음
(8) 폭발적 성장 기술 (Exponential Technology Watch List)
- 앞서 언급된 기술들이 근래에 기업 활동에 많은 변화를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달리,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양자 컴퓨터 및
암호화(Quantum Computing and Encryption) 기술은 상대적으로 먼 미래의 기업 활동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
출처: 딜로이트(Deloitte) (2017.12.5)
https://www2.deloitte.com/content/dam/insights/us/articles/Tech-Trends-2018/4109_TechTrends-2018_FINAL.pdf
③ 워싱턴포스트, 2018년 10대 긍정적·부정적 기술 트렌드
□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지는 2018년 기대할만한 기술적 트렌드와 우려할만한 트렌드를 보도*
* 10 Ways Tech Will Shape Your Life in 2018, for Better and Worse
【 긍정적 기술 트렌드 】
○ 본 기사는 가상현실 안경, 전기자동차, 무선충전 등 2018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긍정적인 기술적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함
(1) 전기자동차 보급의 확대
- 지난 ‘16년 테슬라(Tesla)가 발표한 35,000달러(약 3,75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전기자동차 제품인 모델 3(Model 3)은 예약자만 45만 명에 달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으나, 심각한 공급 지연 문제로 인해 제품의 판매에 큰 차질을 빚어왔음
- ‘18년 테슬라(Tesla)의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규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공급될 경우 도로 위에서 이러한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보다 많이 볼 수 있을 것임
(2) 애플(Apple)의 홈팟(HomePod) 출시
- 2017년 여름 애플(Apple)은 음성인식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350달러(약 37,500원)에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였음에도 그동안 본격적인 출시를 미루어왔으나, 2018년에는 해당 제품을 판매할 예정임
- 홈팟(HomePod)의 출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음악, TV, 스마트 홈을 연결하는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아이폰(iPhone) 사용자 등 충성도가 높은 애플 고객들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3) 증강현실(AR) 서비스의 확대
- 포켓몬고(Pokémon Go)를 통해 세상에 소개된 증강현실(AR)은 이제 이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용되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검색 엔진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도구, 개인 교사로 활용하고 있음
- 19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매직 립(Magic Leap)은 2018년 첫 번째 제품인 매직 립 원(Magic Leap One)을 출시할 예정에 있음
(4) 무선 충전 기술
- 그동안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하지 않던 애플(Apple)이 아이폰 X(iPhone X)와 아이폰 8(iPhone 8)에 이 기능을 추가하면서 Qi방식의 무선 충전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음
- 이로 인해 커피 프랜차이즈나 가구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러한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임
(5) 디지털 구독
- ‘18년에는 온라인 비디오, 음악, 게임, 뉴스 등을 구독하는 것이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과 같이 일상적인 일이 될 것으로, 딜로이트(Deloitte)는 ‘18년 말까지 선진국의 성인 중 50%가 두 개 이상의 온라인 전용 미디어를 구독할 것으로 예측하였음
- 2018년 애플(Apple)은 비디오 구독 서비스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스포츠 경기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권리를 두고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
【 부정적 기술 트렌드 】
(1) 허위 온라인 정치 광고
- 2018 중간 선거를 맞아 개인의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은 물론 소셜네트워크 활동이나 다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광고가 특정 단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될 것임
- 페이스북(Facebook)과 구글(Google)이 앞으로 정치적 광고를 누가 구매하였는지를 공개하기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는 미국 정치에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하는 외국 단체의 목표가 될 것임
(2)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
- 사이버 공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2018년에는 사물인터넷 기기나 선거 시스템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
- ‘17년 해커들은 에퀴팩스(Equifax) 사에 저장된 1억 4,550만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이중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 등 개인의 신용을 확인할 새로운 방법 개발
(3) 어댑터의 필요성
- 전통적인 USB 포트를 없앤 맥북프로(MacBook Pro)나 USB type C 플러그를 제거한 아이폰 X(iPhone X) 등 디지털 기기들이 서로 다른 방식의 액세서리 연결 방식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은 어댑터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며 산업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침
(4) 인공지능의 남용
-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보다 많은 부문에 적용됨에 따라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읽을지를 결정하거나 소비자의 음성이나 얼굴, 감정 등을 평가하는 등 윤리적인 논란의 여지가 존재
(5) 기술 대기업의 대형화
- 아마존(Amazon)의 사업 영역 확대나 디즈니와 폭스 간의 합병, CVS와 애트나(Aetna) 간의 합병 등 대기업들의 합병이 계속되면서 많은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있음
- 그 결과 애플(Apple)이나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기업 출현이 어려워짐
출처 : 워싱턴포스트(2017.12.28)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the-switch/wp/2017/12/28/10-ways-tech-will-shape-your-life-in-2018-for-better-and-worse/?utm_term=.3d88f5da531e
④ MIT 테크놀로지 리뷰, 2018년 우려되는 6대 사이버 위협
□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해커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공격 대상들을 찾고 자신들의 도구를 개선함에 따라 ‘18년에 일어날 위험성이 높은 6대 분야를 분석함
< ‘18년 사이버 공격이 우려되는 6대 부문 >
6대 취약 부문 | 주요 리스크 |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 ‘17년 신용 평가 기관 에퀴팩스(Equifax)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보다 더 큰 규모의 민감한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 |
클라우드 내 랜섬웨어 | ‘17년 개인용 PC와 운영 체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가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음 |
인공지능의 무기화 |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맞춤형 피싱 등 범죄 활동에 악용될 수 있음 |
사이버-물리 시스템 공격 | 해커들이 전력 그리드망, 교통 시스템, 국가 인프라 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사이버 공격의 목표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음 |
암호화폐 채굴용 해킹 | 암호화폐의 채굴이 막대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훔치기 위한 해킹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음 |
선거에서의 해킹 활동 | ‘18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거명부 유출에서 결과 조작에 이르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음 |
(1)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 ‘17년 신용 평가 기관 에퀴팩스(Equifax)에서 미국 국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 등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 ‘18년에는 소비자들의 개인적인 웹브라우징 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 브로커 등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해커들의 범죄 목표가 될 수 있음
(2) 클라우드 내 랜섬웨어
- ‘17년 컴퓨터의 데이터에 침입해 강력한 암호를 걸고,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영국의 국민건강보험, 샌프란시스코의 경전철 시스템, 페덱스 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수천 대의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든 워너크라이(WannaCry) 사고가 발생
- ‘18년 해커들은 대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구글, 아마존, IBM 등의 대기업들보다는 중소기업들이 보다 큰 위협을 겪게 될 것임
(3) 인공지능의 무기화
-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맞춤형 피싱 등 범죄 활동에 악용될 수 있으며, 보안 기업과 연구자들은 머신러닝과 신경 네트워크 등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막기 위한 기법을 개발 중
(4) 사이버-물리 시스템 공격
- 더 많은 해커들이 전력 그리드망, 교통 시스템, 국가 인프라 시설 등 중요 시설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은 즉각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랜섬웨어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통제력을 얻길 원할 수 있음
- 특히 비행기나 기차, 선박 등 오래된 교통수단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으로 해커들의 공격에 더 많이 노출
(5)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해킹
- 암호화폐의 채굴에는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훔쳐 채굴에 활용하기 위한 해킹이 일어날 수 있으며, 병원이나 공항 등을 대상으로 할 경우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
(6) 선거 과정에서의 해킹 활동
- 러시아 해커들의 해킹으로 얻어진 정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주면서, 2018년 미국에서 이루어질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거명부 유출에서 결과 조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 가능성이 높음
출처 : MIT 테크놀로지 리뷰(2018.1.2)
https://www.technologyreview.com/s/609641/six-cyber-threats-to-really-worry-about-in-2018/
④ 결론
□ 미국 내 주요 언론과 기업들은 2018년 IoT, 블록체인, 증강·가상 현실(AR·VR),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확대를 공통적으로 전망함
○ 사물인터넷(IoT)이 상대적으로 외부 침입에 취약한 약점을 블록체인 등의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극복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 홈에서 기업 인프라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
○ 증강·가상현실(AR·VR)은 기업이 소비자들과 소통할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저렴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실생활로의 적용이 보다 가까워짐
○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 스피커를 활용한 개인비서 서비스에서 근로자의 업무 대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관련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와 인사 등 기업 전략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
□ 반면, 사이버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 인공지능 기술의 남용, 가짜 뉴스 등 사회의 질서를 위협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높음
○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연구자와 기업뿐만 아니라 범죄 집단들에게도 막강한 능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악용한 대규모 해킹 사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 특히 사물인터넷의 수많은 기기 간 연결 고리와 낙후된 사회기반시설의 경우 사이버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과 클라우드의 경우 수많은 데이터가 한 곳에 저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
○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보다 효율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한편, 이 과정에서 사회적, 윤리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음
○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보 채널은 전통적인 미디어에 비해 조작의 위험성이 크고, 그 파급 효과가 즉각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사회를 분열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높음
□ 따라서 정부 및 기업은 블록체인, 증강·가상 현실, AI 등 파급에 따른 이슈, 부작용에 대한 대응 방안 수립이 필요
(블록체인 기술)
○ 블록체인 기술은 AI, IoT 등과 함께 미래 세상을 바꿀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으나, 기술 도입 및 확대를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금융·법률적 논의가 필요
-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기술의 활용 수준이 초기 단계 수준이므로, 향후 금융, 공공 부문, 미디어 등 전 산업으로의 확산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
- 블록체인 시스템이 안전하나, 인프라 보안이 취약할 수 있어 해커의 공격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 구축 지원
(AI 기술)
○ 인공지능 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공급이 필요하며, 기술 오남용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
- 데이터는 인공지능 시스템 발전에 있어 필수적 요소로, 정부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공공 데이터 개방, 국제적 데이터 이동 촉진 강화
- 인공지능 기술의 오남용을 막고, 기술의 활용 과정에서 일어날 법적·윤리적 논란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범사회적인 감시와 기술 수용 범위에 대한 논의 착수
(AR·VR 기술)
○ 많은 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폭넓은 관심과 참여가 중요
- 현재 AR·VR 기술이 특정 영상 콘텐츠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활용되므로,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시도 추진
- 부작용으로 우려되는 시력 저하, 사이버 멀미, 과몰입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 마련
(사이버 보안)
○ 사이버 공격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낙후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보안 점검과 기술적 지원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