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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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139호]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주요국 교육정책과 시사점
- 국가 주요국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발간일 2020-05-08
- 권호 139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각 정부 교육 당국은 학교 시설 폐쇄에도 지속적인 학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마련・시행하고 있음
- 유네스코는 화상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하여 각 국가 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OECD와 세계은행에서는 코로나 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각종 보고서를 통하여 대체 교육안을 제안함
- 본 조사에서는 코로나 19에 의한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들의 주요 움직임과 함께,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와 같은 주요국에서의 교육분야 대응 현황과 향후 방향을 살펴보고자 함
- 더불어 한국 온라인 교육의 향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함
1. 교육분야 국제기구들의 움직임
코로나19 이후, UNESCO, OECD, World Bank 등 국제기구는 각 국가별 교육 현황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사례 및 개선 방안 등을 제시
코로나19 판데믹 선언 하루 전날, 73개국이 참여하는 유네스코 화상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하여 국가별 상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로 결정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예의 주시하면서 위생과 청결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필요시 학교 폐쇄(휴교) 및 원격 교육을 준비
- 홈페이지*를 통하여 학교 폐쇄와 같은 각 국가 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교육 당국이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국가별 사례를 제공
* UNESCO 홈페이지, https://en.unesco.org/covid19/educationresponse
OEC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교육 기회 제공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 정책가, 관계자들의 현명한 결정을 위한 교육 방향을 제시*
* A framework to guide an education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 of 2020
※ 본 보고서는 3월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98개의 국가들 사례를 포함하고 있음
- 국가차원의 교육 정책이 필요하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코로나19 시기 동안 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해야하며 온라인 교육 등 적극적 대체 교육 방법 제공
-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기기를 포함한 네트워크 환경 제공 및 원활한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사와 학생 지원으로 온라인 교육 격차를 최소화
- 학교 교육 시간을 100%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기보다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대체 교육 방법 마련
- ‘18년 PISA 결과, 한국 학생들은 학습기기 접근성, 인터넷 연결 접근성 측면에서나 교사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술이 OECD 국가 평균보다 높다고 평가*
※ ’18년의 PISA(OECD’s Programme in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결과를 통하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학교와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 환경에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 소개
디지털 학습의 수용과 확산을 위한 필요한 요소들과 디지털 교육의 확산으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 및 기회 논의*
* Education responses to COVID-19: Embracing digital learning and online Collaboration
-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학교 폐쇄 조치를 지속할 수 없는 각 정부의 교육 당국에 OECD는 온라인 수업을 대안으로 제시
- 기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사설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의 협조가 중요
- 유사한 교육과정과 내용을 다루는 국제사회의 협업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필요
- 저학년의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보다는 TV 시청 등의 교육 방법이 더 적합함
세계은행 에드테크팀(EdTech Team)에서는 코로나19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격 학습에 관련한 특별 주제(Remote Learning, EdTech & COVID-19)를 선정하고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
- 학교 폐쇄・휴교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원격 학습 방법을 공유하고, 정부 관계자, 교사, 학부모, 학생과 같은 교육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공
- 각 국가 교육부에서 선정한 국가 단위 학습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비롯하여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무료 사설 교육 플랫폼을 소개
2. 주요국의 교육 정책과 향후 방향
가. 미국
주 정부 교육부는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원격 수업(Remote learning)’을 추진 |
48개 주, 124,000개의 미국 공립 및 사립 학교는 학교 건물 폐쇄 명령 및 권장에 따라 휴교하고 있으며, 이는 5,510만 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 학교 폐쇄는 물리적 건물의 폐쇄와 전통적 대면 교육의 중지를 의미하며, 각 교육부 결정에 따라 학교 폐쇄를 권장받고 있는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플로리다
(Florida)주, 켄터키(Kentucky)주 등이 있으며. 몬타나(Montana)주는 학교 및 지역마다 다양한 현황을 나타냄
주 정부는 본격적인 원격 교육을 실시하고, 원격 교육의 수업 모델을 마련
- 뉴욕주는 ‘Learn at Home’, 캘리포니아주는 ‘Coronavirus-Distance Learning’의 원격수업 시행
- 주 정부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하여 학교, 교사 또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콘텐츠를 소개
※ 매사추세츠주의 경우에는 일반 수업시간의 절반 정도만 온라인에서 진행
-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기와 인터넷 접근성 지원
온라인 수업 플랫폼 활용시 연방 정부 주도의 신규 개설이 아닌 기존 민간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함
- 학교 단위로 Google Classroom과 Microsoft Teams와 같은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고, 실시간 화상 수업은 Webinar, Google Hangouts, Skype, Zoom을 이용, 온라인 강의 녹화는 Edpuzzle*을 비롯한 Screencastify와 Explain Everything을 활용
* 강의를 녹화하여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은 녹화 수업 중 상호학습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교사들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
- 토론 수업은 Flipgrid 또는 Google Arts & Culture을, 글쓰기는 Google Docs를 활용
온라인 교육 콘텐츠 또한 민간 기업이 개발한 기존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교사들이 스스로 만들어 공유하는 콘텐츠를 활용
- PBS와 같은 방송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료 교육 콘텐츠를 비롯하여 무료 디지털 도서관(Open Textbook Library, Epic Books, Storyline Online 등), 교사들이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콘텐츠(Share My Lesson, Edutopia: OER Roundup) 등을 활용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보조원활한 원격 학습을 위하여 사용될 전망이며, 일차적으로는 원격 학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 (교육 안정화 기금 재량 보조금) 교육안정화 기금에 할당된 금액의 1%에 해당,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에 보조금 지급 예정
- (주지사 긴급 교육 지원 기금) 교육안정화 기금에 할당된 금액의 30억 달러에 해당, 주지사에게 지급
- (초중등학교 긴급 지원 기금) 132억 달러를 따로 마련하고, 교육기관을 포함한 지역교육기관(LEA)에 제공할 목적
- (고등교육 긴급 지원 기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긴급 재정 보조금 지급
연방 교육부 차원의 새로운 초중등 교육 모델 구축 예정
- DeVos 미국 교육부 장관은 교육 안정화 기금 중의 약 3억 달러를 새로운 초중등 교육 모델을 찾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직업 교육안을 만드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힘(4.27)
- 향후 미국 교육의 우선순위는 현재 따르고 있는 전통적인 교육 체제의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밝히며, 21세기의 걸맞는 초중등 교육 모델을 찾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직업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함
나. 독일
주 교육부는 휴교시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Digital education)’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을 제공하고 실시함 |
대부분의 주는 3월 16일부터 휴교를 시작하여 4월 19일 기준 모든 학교 및 보육시설이 휴교하기로 결정
- 4.20일부터 기말고사와 평가 준비를 위하여 등교를 시작
- 4.27일 주에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였고, 초등학생의 경우에만 5.4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하기로 함
- 가급적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상이하게 조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있도록 조치
- 도보 또는 자전거를 이용한 등하교를 권하고, 학교시설 위생을 철저히 함
코로나 19로 인한 휴교기간 동안 디지털 교육이라는 대안을 활용하고 있으나 독일의 경우에는 전화, 방문 우편 등의 방법을 통해서 교육
- 베를린 주의 경우에는 보유하고 있던 ‘LERNraum Berlin’*라는 플랫폼을 활용
* ‘LERNraum Berlin’은 수업 진행부터 학습이력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 이 플랫폼을 통하여 학습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있음
* 490만 유로를 긴급 편성하여 9500대의 태블릿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기 시작
휴교 중 학교 단위의 시험은 치루지 않지만, 졸업・입학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제공
- (Abitur) 2020년 졸업 예정인 학생들의 아비튜어* 취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도 논란이 지속됨.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발생 전에 실시한 평가 결과를 아비튜어 점수로 대체하라는 주장을 하면서, 아비튜어를 취소하지 않을 시에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함
* 아비튜어는 일반적으로 중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응시하는 졸업시험으로 3월에서 6월에 진행되고 구두, 집합 필기 시험 등으로 이루어짐. 이는 대학 입학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됨
- 주 정부에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련한 규정 범위 안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며, 헤센주와 라인란트팔츠주는 예정대로 아비튜어를 진행한 바 있음
’18년 독일 연방정부는 ‘학교 디지털화를 위한 협약(DigitalPakt Scuhule)’를 발표하고, ’19년 5월, ’19년~’24년까지의 5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독일에 있는 4만개의 초중등학교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50억 유로를 편성함
-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휴교가 지속되자 Karliczek 독일 교육부 장관은 ‘학교 디지털화를 위한 협약(DigitalPakt Scuhule)’의 예산 중 1억 유로를 긴급 배정
- 휴교한 학교들에서 디지털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라인 환경에서 수업하게 된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사용하기로 결정
코로나 19 이후 교육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의견 존재
- 휴교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온라인 교육의 도입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화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이전의 교육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는 의견
-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위기가 교육계에서는 기회가 되어 전통적인 교육 체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독일 교육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
다. 일본
일본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특수교육학교들 및 고등직업훈련학교들에 대해 3.2일부터 잠정 휴교방침을 결정하고 가정학습(家庭学習)을 추진 |
아베 총리는 ’23년까지 일본 전역의 모든 학생들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 교육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
-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교사가 전화, 우편 등의 방법으로 자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을 선택하거나 방문 학습을 진행
- NHK에서는 추가 채널을 편성하여 교육프로그램 ‘E-television’등의 텔레비전 방송을 활용한 가정 학습을 도움
부모의 일시・영구 휴직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1:1 매칭으로 하루에 8,330엔(약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는 새로운 보조금 시스템을 마련하고 자영업자들에겐 일정 기준 충족시 4,100엔(약 5만원) 지급
-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자들(가족지원센터 포함)에게 1:1 매칭으로 비용을 보조하며 민간 유아원에 바우쳐를 지급량을 약 5배가량 대폭 인상
- 학부모들에게 3.2일부터 봄방학까지 급식비를 면제하고 급식관련 이해관계자들(재료제공자, 급식운영자, 농부들)에게 특화된 재정지원책을 마련
정부는 원격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적극 기회로 활용
- 아베내각 출범후 최우선과제로서 추진해온 “일하는 방식 개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적극 권장할 계획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의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낙후된 온라인 교육 인프라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일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교육공학 기술(edtech)을 적극 활용하게 되기를 제안
- 별다른 대책이 없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봄방학까지의 휴교 기간 중에 공부할 책과 파일을 학교에서 받아 스스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비판
- 교수나 교사, 행정직원들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며, 심지어 같은 캠퍼스안에서도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IT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아니라 휴대폰을 활용한 교육 tool을 차선책으로 발전시키자고 주장함
- 반면, 일부 산업계의 전문가들은 COVID-19 상황이 오히려 낙후된 일본 교육시스템에 교육공학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임을 주장하며, 일부 학원에서 이미 채택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향후 공교육에도 확산될 것을 예측
- 온라인 수업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툴로 사용될 수 있으며, 많은 교사들이 교육공학적 기술(edtech)을 사용하여 발전시킬 것을 제안
라. 싱가포르
교육부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학생 학습 공간(Singapore Student Learning Space, SLS)라는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하여 가정기반학습을 추진 |
교육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질의응답 항목으로 구성하여 수시로 국민과 소통
- 초중고의 정상화, 고등교육기관의 정상화, 학위인정시험 및 국가시험, 비상상태 연장, 학교급식 보조금, 가정기반학습, 학비 및 교육보조금관련, 학교차원 예방조치, 출석인정
관련, 고등교육기관 관련, 정부 격리시설 등의 내용 공유
-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가정기반학습(Home Based Learning, HBL)’으로 전환하고 5월5일부터 4주 동안 방학하기로 결정, 현재 6.2일 개학 예정
SLS 기반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학습은 가정기반학습의 일부로 하루에 4-5시간의 가정기반학습 시간 중 약 2시간만을 온라인상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
-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비상상태 기간 중에 방학을 맞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가정기반학습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프로그램 배포
사용 온라인 플랫폼인Google Classroom과 Zoom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제시
- SLS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진도대로 학습할 수 있고 다른 관심 분야에 대한 자료로 받을 수 있음
- 학교별로 매주 학교 홈페이지에 가정기반학습 주간 계획표 및 과제를 공유하고 영어, 과학, 역사, 사회 및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
- 유튜브의 콘텐츠를 보면서 따라 하는 등의 체육 수업도 진행하고 있음
가정기반학습을 위한 태블릿과 인터넷 접근성을 위한 “동글(광대역 인터넷 무선 어댑터)”을 제공
- (교사지원) SLS을 통하여 수업에 필요한 기본 교육용 콘텐츠와 새로운 방식의 교수-학습 방법 활용에 대한 자료 제공
- (학생지원) 싱가포르 교육부는 약 12,500대의 태블릿과 노트북과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위하여 약 200개의 동글을 지급하고, 싱가포르 통신사(StarHub)와의 협력을 통하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제한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
단위 학교에서 진행하는 집합 시험은 모두 최소화하고 SLS를 통하여 퀴즈, 형성평가 등을 하여 국가 단위의 평가(PSLE와 같은 초등학교 졸업시험, O-level 그리고 A-level 평가)를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 공정한 평가를 위해 SEAB(Singapore Examinations and Assessment Board)는 GCE-level의 교과 과정 제출 마감일 및 A-level H3 과목의 시험일을 조정. 일부 과목은 제출 마감일을 2주 연장. A-level H3 과목에 대해서는 4월과 5월 초에 예정된 국가시험이 5월 28일로 연기
국가적인 차원에서 4월 8일부터 추진해온 가정기반학습을 방학 기간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하여 방학 패키지(Holiday Care Packs)를 배포하여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
- 국가전략상 IT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면서 인공지능과 데이터과학 및 IT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세계적인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므로, 이번 사태가 동 계획을 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
3. 코로나 19 이후의 한국 교육 방향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온라인 교육 환경은 인프라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미래 교육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 확대 필요
온라인 개학 초반에는 서버 확충과 인터넷 접근성의 문제가 있었으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성공적으로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성
-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1.20), 교육부는 4차례에 걸쳐 개학 연기를 진행하다 4월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함. 온라인 교육 환경 구축
- 교육부 차원에서 EBS와 e-학습터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보유하고 있던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여 온라인 개학 시행
- 교육청 단위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기를 지원하고 경기도교육청의 경우에는 ‘1396 콜센터’를 운영하여 온라인 교육 관련 안내와 상담을 진행함
온라인 개학 이후 온라인 교육을 위한 학교 환경의 물리적인 제약점*이 드러난 바, 이를 확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
* 컴퓨터 등의 기기 부족, 서버 용량의 부족, 낮은 인터넷 접근성 등
- 컴퓨터 기기 또는 서버 환경의 구축에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예산 또한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만 코로나19의 2차 웨이브 또는 이후의 있을 유사 상황에 대처 가능
- 교과 교육 외의 학교의 사회적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과 코로나 19와 같은 유사 상황에 하루에 많은 시간을 안전하게 돌봐주고 급식 등의 영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교육시스템이 필요
- 학교 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과 같이 디지털 학교 환경에서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적합한 디지털 언어 구사(초상권과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비롯한 교사,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콘텐츠 개발 및 개별 교육이 가능하고 취약 계층을 고려한 플랫폼 강화
학습분석을 기반으로 개별화 교육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과 일방향적인 정보 제공을 넘어서 모든 교육 이해관계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분석을 통하여 학습자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습 흥미를 높이고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습 지속성 제고
- 교원과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및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문제부터 온라인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과 콘텐츠를 찾고, 새로이 개발 공유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확보
취약 계층(특수교육대상자, 장애학생 등)을 위한 독립된 플랫폼과 콘텐츠의 필요
-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내 사회 격차가 심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큼
- 특수교육대상자와 같은 취약 계층을 위한 플랫폼과 교육용 콘텐츠는 반드시 독립적으로 기획, 구축, 확산될 필요가 있음
- 장애학생의 경우에는 학습자 특성에 따라 최소한의 웹 접근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필수사항*
* 청각장애 학생의 경우에는 플랫폼 내에서의 정보와 콘텐츠의 자막 처리 필수
원활한 온라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외에 관련 사항들을 접수하고 도와주는 촉진자(facilitator) 필요
온라인 교육 환경에 맞는 교사의 교육과정 개설과 학생・학부모의 교육에 도움을 지원
- 전통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익숙한 교사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찾아 제공하고, 적절한 피드백과 평가를 해야 하는 부담 증가
- 학부모의 인터넷 연결과 출석 인정 방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문이 있으나 연락할 곳이 없는 어려움을 호소함
- 촉진자는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사회성 고취를 가능케 하며, 온라인 교육의 촉진자는 민원 센터(주7일 24시간) 운영 또는 온라인 튜터(tutor)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 가능
* 작성자: 한국교육개발원(KEDI) 디지털교육연구센터 이러닝팀 장혜승 연구위원(hschang@ked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