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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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16호] STEM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 현황 및 시사점
- 국가 주요국
- 주제분류 과학기술인력
- 발간일 2022-06-17
- 권호 216
1. STEM분야 경력단절, ‘여성’ 만의 문제인가?
□ 해외 주요 국가는 과학기술분야 특히, STEM 분야의 여성과학기술인력 일자리와 관련해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음
ㅇ 이러한 정책에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네트워킹, 커리어 코칭 및 워크샵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재교육과 복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됨
ㅇ 이 중에서 과학기술분야 경력복귀 정책은 주로 ‘여성’과학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이루어짐
- 이는 일반적으로 경력단절이 여성의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이며, 여성과학기술인력도 이러한 문제로 인해 본인의 경력을 단절할 확률이 남성과학기술인력에 비해 높기 때문
- 특히, STEM 분야는 급격한 혁신속도와 집중적인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가족의무와 부모역할을 충족시키기 어려움(Blair-Loy & Cech, 2017)
- STEM 분야와 같이 숙련의 마모(skill depreciation)가 빠른 분야로의 경력복귀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김인선, 2006:17-18)
- 따라서 여성과학기술인력은 일반여성과 유사한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만 한 번 경력이 단절되면 다시 원래의 경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심지어 노동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음
- 실제 2021년 과학기술인 2,2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WISET, 2022), 성별에 상관없이 ‘여성’과학기술인력이 경험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결혼,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및 복귀의 어려움’으로 조사되었음
□ 그러나 STEM 분야에서 경력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가족과 노동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비단 ‘여성’과학기술인력의 문제만은 아니며,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과학기술인력이 경험하는 문제
ㅇ 2,000명 이상의 과학자 대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학계에서 경력추구의 엄격함이 가족과 노동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게 하고 그로 인해 젊은 과학자들이 과학계를 떠나는 선택을 하게 함(Ecklund & Lincoln, 2016)
ㅇ 이처럼 STEM 분야에서 경력단절은 비단 ‘여성’과학기술인력만의 문제는 아니며, 결국 STEM 분야에서 경력을 추구하고 있는 모든 과학기술인력이 경험하게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음
2. STEM 분야 경력단절 양상의 변화
□ 최근 들어 STEM 분야 경력단절 문제는 비단 ‘여성’연구자만이 아니라 ‘남성’연구자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음
ㅇ 교육과정이나 경력추구 과정에서 외부로 이탈하는 ‘새는 파이프라인*’은 기존에는 여성연구자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Frank, 2019)
* leaky pipeline
ㅇ 그러나 Cech & Blair-Loy(2019)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미국 STEM 전문가 자료분석 결과, 23%의 남성연구자 또한 첫 아이가 태어난 이후 전일제 STEM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음
- 많은 연구자는 아이를 갖고 난 이후 STEM 분야가 아닌 타 분야에서 전일제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연구자의 12%와 남성연구자의 18%가 첫 아이를 가진 후 STEM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ㅇ 2006~2016년까지 캐나다의 STEM 졸업생 자료를 분석한 Frank(2019)의 연구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비 STEM 분야로 많이 이직했고 상대적으로 젊고 석・박사 학위자가 아닐수록 STEM 직업에서 벗어나고 있었음
- STEM 분야를 졸업한 남성이 여성보다 STEM 분야 직업에 더 많이 고용되어 있었지만 젊은 졸업생일수록 STEM 직업에서 탈출하고 있었으며, 석사학위자보다는 학사학위자가 더 많이 STEM 직업분야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러한 차이는 학문분야를 제외하고는 성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TEM 분야에서의 경력단절 혹은 경력이탈은 학사학위 이하의 젊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음
□ 결국 성별에 상관없이 보다 젊은 과학기술인력일수록 STEM 분야에서 비 STEM 분야로의 경력단절 혹은 경력이탈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양상은 첫 아이가 나타난 이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음
□ 더욱이 MZ세대의 유입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노동환경의 변화 과정*에서 STEM 분야에서의 경력단절 혹은 경력이탈은 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문제로 변화하고 있음
* 개인의 삶과 노동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주었으며,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나 유연한 근무방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음
ㅇ 「딜로이트 글로벌 2021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MZ세대는 ‘사무실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을 선호
ㅇ 2021년 사람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유입을 위해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의 근무환경을 조성(51.9%)’하거나 ‘워라밸을 지키는 업무방식(48.9%)’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ㅇ 2022년 Gartner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IT분야 직원의 29.1%만이 현 직장을 계속 다닐 계획이며, 전반적으로 IT인력의 근속확률은 비IT 인력보다 약 10.2% 이상 낮았음
- 이직을 선택한 이유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과 ‘급여’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
- 동 조사에서 더 큰 문제는 30세 이하의 IT인력은 50세 이상에 비해 현 직장에서의 체류 가능성이 2.5배 이상 낮은 것으로, 18~29세의 IT인력 중 체류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단지 19.9%에 불과
□ 이런 상황에서, STEM 분야 인력난과 취업난 가중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경험이 많은 인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력만이 아니라 모든 과학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진행
ㅇ 기업은 ‘리턴십(returnships)’이라고도 불리는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다시 일터로 불러들이려 하고 있음
* career re-entry programs
3. 국외 STEM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 현황
□ STEM 분야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임
ㅇ 미국은 전체 연방차원의 경력복귀정책을 추진하기보다 개별 연구기관이나 민간 기업차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ㅇ 영국, 일본 등은 정책적으로 여성의 경력복귀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본은 주로 ‘여성’과학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가. 미국
□ 미국은 STEM 분야에서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체 연방차원에서 경력복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음
ㅇ 1980년대부터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과 소수자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련 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서 STEM 분야에서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
□ 우선 STEM 분야의 여성연구자 양성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ㅇ 연방차원에서 STEM 분야의 여성인력 교육과 관련된 법률을 만들거나 여성 인력을 포함한 STEM 인력양성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없는 상황
- 예를 들어, 1981년
-1998년
- 1990년
ㅇ 이와 함께, 미국과학재단*은 STEM 분야에서 여성인력의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음
* 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
- 대표적으로 1993년
- 올해 미국과학재단은 칼레타 A. 두린재단**과 공동으로 STEM 분야의 연구과 교육인력에서 더 큰 성별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시작하였는데, 과학분야에서 여성 박사후 펠로우십과 경력활동을 돕기 위해 4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 발표
** KADF, Kaleta A. Doolin Foundation
ㅇ 미국에서 STEM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시점은 2009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된
ㅇ 이후 2018년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미국 STEM 교육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주요 목표 중 하나로 STEM 인력양성을 제시
* NSTC,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
- 이는 당시 미국에서 STEM 인력부족 문제가 주요이슈로 제기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STEM 인력양성에 정책의 초점이 놓였기 때문으로 보임
□ 한편, 미국에서 STEM 분야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개별기관이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국립보건원*, Path Forward, STEM RE-entry Task Force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들 수 있음
*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ㅇ 우선, 미국 국립보건원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인
- 동 프로그램은 크게 2개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는 박사학위를 소지한 개인이 가족책임이나 다른 이유로 연구경력을 중단한 이후 최소한 1년 정도 생물의학 연구*로 재진입하도록 돕는 ‘경력복귀 보조 프로그램**’
* biomedical research
** re-entry supplements program
- 두 번째는 차별적 환경에 처해있는 개인이 새롭고 더 안전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연구환경으로 신속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통합 프로그램*’
* re-integration program
- 이 중에서 경력복귀 보조 프로그램은 경력복귀 희망자가 기존 HIN 연구보조금을 활용하여 전일제나 파트타임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연구경험을 지원
- 이러한 보조금을 활용해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기술이나 지식을 업데이트하거나 기초생물학, 임상학, 중개연구나 사회과학연구 분야에서 그들의 경력을 다시 쌓을 수 있도록 지원
ㅇ 둘째로, 돌봄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이 다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비영리 단체인 Path Forward의 리턴십이라고도 알려진 중간경력 인턴십(mid-career internships)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음
- Path Forward는 STEM 분야로만 한정하여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2016년부터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인텔 등 다양한 STEM 분야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경력복귀 프로그램(return to work programs)을 진행
- Path Forward와 협력하는 회사에 따라 리턴십 조건이 다르지만 대략 16주의 리턴십 프로그램이 유급으로 제공되고 최소한의 업무경력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음
ㅇ 마지막으로 여성공학인협회*와 iRelaunch에서 공동으로 운영 중인 STEM RE-entry Task Force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음
* SWE, Society of Women Engineers
- 동 프로그램은 경력복귀(return to work)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연계하여 관련 정보와 경력복귀 기회를 제공
나. 영국
□ 영국은 1990년대부터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법적 기반이 정비됨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
ㅇ 영국은 법적 기반을 통해 여성인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6년 일가족법(Work and Family Act 2006)을 통해 부모휴직 권리를 강화하고 가정과 직장 모두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음
ㅇ 이후 2006년 평등법(Equality Act 2006)이 통과된 후 2007년부터 관련 정책이 공공부문에서 적용되기 시작하였음
□ 특히, 영국은 STEM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를 높이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 중에 경력복귀 프로그램도 포함
ㅇ 2002년 발간된 보고서*에서 과학기술(SET,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분야에서 여성 양성과 지위향상을 언급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정책 수립
* SET Fair: A Report on 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from the Baroness Greenfield CBE to the Secretary of State for Trade and Industry
ㅇ 이후 2003년 가 수립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2004년 영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설립
* UKRC, UK Resource Centre for 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ㅇ 2017년에는 경력단절자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5백만 파운드를 들여
- 동 프로그램은 경력단절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개방되어 진행하였음
- 동 프로그램은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와의 연계를 강조한다는 특징을 보임
- 영국 정부는 민간 및 공공부문에 걸쳐 25개의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STEM 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설계
□ 영국의 STEM 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이외에도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특징을 보임
- 동 프로그램은 연구소로의 연구경력 복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재교육과 멘토링을 제공
- 현재까지 약 435명의 연구자의 경력복귀를 도왔으며, 2020년부터는 STEM 분야만이 아니라 예술, 인문 및 사회과학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ㅇ 이 밖에도 영국 여성공학협회*와 해양연구소**가 협력하여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STEM Returners Programme을 살펴볼 수 있음
* WES, Women’s Engineering Society
** IMarEST, Institute of Marine, Engineering, Science and Technology
- 동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후 직장복귀를 희망하는 사람과 업종 간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 이와 함께,
* GEO, Government Equalities Office
ㅇ 이러한 리터너 프로그램은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경력단절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성별에 무관하게 모든 STEM 분야 경력단절자에게 적용
- 동 기간 동안 <여성연구자 지원모델 육성사업>이나 일본학술진흥회의 <특별연구원 RPD제도>, <여성연구자 양성시스템 개혁가속사업> 등이 추진되었음
ㅇ 3기 기본계획 기간 동안 추진되었던 정책 중에서 <특별연구원 RPD제도*>는 학술연구의 장래를 담당할 창조성이 풍부한 연구자를 양성・확보하기 위한 제도
- 특히 출산・육아로 연구를 중단한 여성연구자가 연구중단 이후 원활하게 연구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입
- 동 제도는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로 인해 여성연구자만을 대상으로 한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성 연구자로 신청할 수 있는 제도
- 제도 신청 시에 박사학위 취득자여야 하며, 출산・육아로 인해 3개월 이상 연구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사람이 대상이고 3년간 지원받을 수 있음
- 4기 기본계획 기간동안 <여성연구자 연구활동 지원사업*>이 추진되었는데, 주요 목적은 과학기술분야에 우수한 여성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활성화하자는 것이었음
- 특히, 육아세대라고 할 수 있는 30대 연구자의 평균 이직자수가 2005년 17.7명에서 2011년 5.8명으로 감소
□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정부 주도의 정책을 통해 STEM 여성연구자를 육성・지원하거나 이들의 경력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ㅇ 그러나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한국과 달리 여성연구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으며, 남성연구자도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나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임
□ 한국의 과학기술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법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유사하지만 오직 ‘여성’과학기술인력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음
ㅇ 동 법에서는 임신・출산・가졸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하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으로 범주를 제시
- 이에 따라 R&D분야 경력복귀 프로그램의 정책대상도 이러한 범주를 따르고 있음
* 2008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 제정되었고 그에 따라 5년마다 기본계획이 마련되어 시행 중
ㅇ 경력복귀 프로그램이 보다 확대된 시점은 2017년으로 볼 수 있는데, 당시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성 일자리 대책> 발표
- 2017년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성 일자리 대책>이 발표되었으며, 여성맞춤형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경력단절 예방’과 ‘경력단절 후 재취업 지원’이 제시되었음
ㅇ 이후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산업현장의 여성R&D인력 참여확산 기반구축 사업> 추진
-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의 문제로 경제활동 참여 비중이 저조한 R&D분야의 여성인력 활용 제고를 위하여 산업현장 진출을 지원
□ STEM 분야 국・내외 경력복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음
ㅇ 우선, 한국은 ‘여성’과학기술인력만을 경력복귀 프로그램 대상자로 보는데 비해, 다른 나라들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경력복귀 단절자를 정책대상으로 보고 있었음
- 이는 한국에서 경력단절자에 대한 정의가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에 기반하다보니, ‘경력단절여성’만을 경력단절자의 범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음
-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STEM 분야의 경력단절은 여성과학기술인력만의 문제로 한정됨
- 또한 임신・출산・가족돌봄 이외에 개인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STEM 분야에서 경력이 단절된 과학기술인력은 경력단절 희망자의 범주에 포함될 수 없는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음
ㅇ 둘째로, 국외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지원대상에 대해 최소한의 STEM 분야 경력기간을 요구하며, 광범위한 경력단절 사유를 인정하고 있음
- 국외 경력복귀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이유를 단지 가족돌봄이나 출산・육아만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상의 이유나 학업, 타분야로의 전직 후 복귀 등 다양한 이유를 인정하고 있음
□ 이러한 국・내외 정책의 차이는 유독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경력단절 문제 대부분을 ‘여성’인력이 경험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