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과학원 CNRS의 원장 Bernard Meunier는 지난 금요일 과학원 소속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프랑스의 기초 연구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내용에 완전 개편 계획을 실었다. 지난 2004년 10월 20일에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Meunier는 과학자들에게 명확한 지원을 하는 기능을 가지지 않은 행정부의 완전한 직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학원 원장은 새로운 형태의 구조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면서 프랑스와 유럽의 연구 분야에 긍정적인 면이 통합된 형태로 CNRS는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 프랑스 국립과학원은 단순하고도 역동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특히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환경과학 분야를 강조했다.

신임 원장은 자신이 CNRS에 첫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이미 프랑스는 연구 공황 상태였고 이를 타결하기 위한 내부 조직 개편에 대한 아이디어는 그 당시 국립과학원 원장이었던 Bernard Larrouturou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난해 봄 전임 원장인 Larrouturou는 ‘CNRS 의 혁신 프로젝트’를 착수하면서 국가 연구 기관의 변화 추세로부터 너무 멀리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는데 결국은 하나의 연구소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대학과 공동연구로 진행되고 있는 어떤 분야의 연구를 일시적으로 포기하는 결과를 낸 것이다.

프랑스의 국립 연구기관은 2006년 초부터 전격적인 수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세부 계획으로는 총 8개로 과학 연구부서를 구성하고 두 개의 횡적인 연구부서를 두는데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부서와 공학 연구 부서로 구성할 계획을 언급했다.

Bernard Meunier는 1973년에 처음으로 CNRS에 임용되어 화학분야의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항암 약품의 산화 연구에 전력한 바 있다. 그의 연구 성과로는 새로운 분자 활성물질을 개발하거나 DNA를 판별하는 일이었다. 그는 연구자들이 전망있는 과학 분야의 프로젝트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 관리부서의 체중을 줄여서 연구원 각자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RS의 노조 역할을 맡고 있는 SNTRS-CGT 조합은 성명을 통해 Bernard Meunier 원장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과학원의 행정부를 개편하려는 것인데 지나친 개편은 오히려 과학원 행정직원들의 반발을 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립과학원의 이와 같은 개편 노력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조합은 덧붙였다. 과학원 노동조합 측은 원장의 개편 개획이 프랑스의 기초 연구분야를 담당하는 국립 연구 기관의 전통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현재 대통령의 휴가 기간을 이용한 독단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국립과학원의 전임 원장 Meunier의 사적인 편지를 인용하면, CNRS는 매우 강하며 연구가 활발하고 대중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기업들에게 문이 열려 있으며 본세기 초에 해결해야 할 과학적인 숙제를 해결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지구가 직면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원 CNRS는 1939년에 창설되어 현재 26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연구직 11,600명, 공학직과 기술직, 행적직이 14,400명에 달한다. CNRS의 2006년 연구비 예산은 2.37억 유로에 이른다. 이는 2005년 대비 3.4% 상승한 것이다. CNRS는 과학 전 분야의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소단위 연구분야가 126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