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국내외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간략한 정보

단신동향

해외단신

스웨덴, 2020년까지 석유로부터 완전 독립 방침

  • 국가 스웨덴
  • 생성기관 pressetext.at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06-02-09
  • 등록일 2006-02-15
  • 권호
스웨덴은 2020년까지 석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재생 가능 에너지만 사용하는 세계 최고의 환경 친화적 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스웨덴이 녹색복지국가(green welfare state) 건설을 기치로 2005년 신설한 지속가능개발부(Minis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Mona Sahlin 장관은 최근 영국 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석유로부터의 의존을 2020년까지 완전히 벗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Sahlin 장관은 석유보다 더 나은 대안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스웨덴 정부는 Saab과 Volvo 등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바이오연료 및 에탄올 사용 추진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ahlin 장관에 따르면, 계획이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스웨덴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된다. Sahlin 장관에 따르면, 스웨덴은 석유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더라도 원자력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 이미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스웨덴은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결정한 바 있으며, 향후 몇 년 내에 마지막 원전이 운전 중지될 예정이다.

현재 스웨덴은 전력의 상당부분을 원자력과 수력에서 얻고 있다. 또 스웨덴은 이미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그룹에 속한다. 1차 에너지소비 중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의 경우 아직 6% 정도에 불과하지만 스웨덴은 약 26%이다. 주택 난방에는 지열과 쓰레기소각장 잔열이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화석연료는 주로 교통부문에서 사용된다.

스웨덴 정부는 기후변화가 국가 경제를 파괴하기 전 그리고 고갈되고 있는 원유 매장량으로 인한 유가 앙등 사태가 도래하기 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이러한 제생 가능 에너지 올인 정책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 에너지위원회도 정부의 이런 정책 전환을 지지하고 나섰다. 조만간 공급부족 사태를 맞을 원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 결국 세계적으로 경제침체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에너지위원회는 경고한 바 있다. Sahlin 장관은 실제로 스웨덴에서 유가가 1996년 이래 3배 이상 인상되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스웨덴 정부는 앞으로 석유 없는 세계를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와 정부 인사, 농민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에너지정책 전환을 준비해 가게 되며, 특히 바이오연료의 개발과 풍력발전의 보급을 권장할 방침이다.

배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