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전국 인민대표대회 제4회 회의에서는 중국 정부가 향후 정책면에서 우대할 제조업종이 드러나고 있다. IT(정보기술), 바이오, 항공 우주 등 첨단 산업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관련 산업에 대해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 정부 활동 보고 및 제11차 5개년 계획 요강 초안 등에서 현저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외자도 적극 도입키로 하고 있어 일본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자 기업에 향후 큰 사업 기회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제11차 5개년 계획 요강 초안은 중국 내 산업 구조의 고도화 계획을 나타내는 가운데, 우선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을 가속시킬 방침을 표명했다. 구체적인 예로는 IT, 바이오, 항공 우주 산업, 신소재 산업을 들었다.

IT 관련으로는 IC(집적회로)나 소프트웨어, 차세대 인터넷, 슈퍼컴퓨터 등, 바이오 관련으로는 바이오 의약과 같이 각각 중점 항목이 지정되었다. 하이테크 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세계 최첨단 기술을 따라 잡는 것이 목표이다.

장치 제조업으로는 플랜트용, 인프라용 등 장치산업의 진흥, 자동차 산업의 수준 향상, 조선업의 강화에 중점이 놓였다.

에너지 산업은 품질 향상을 중점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전력 인프라 정비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발전소나 송전망의 건설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국내외에서의 석유, 천연가스 개발도 계속해 진행될 것이다.


*techtrend 자료

에너지 산업에서 중점이 되는 것은 에너지 절약이다. 풍력 발전, 태양열이나 지열의 이용 등 천연 에너지, 재생 에너지의 개발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관점에서 특히 중점 육성된다.

1. 여열 이용, 석탄액화
구체적인 관련 프로젝트도 밝혀졌다. 철강업이나 건재 생산 등에서 여열 이용 추진, 석탄의 액화나 연료용 알코올 등 석유 대체 에너지의 이용 확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등이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리사이클을 중심으로 하는 순환 경제의 확립을 위한 움직임으로는 일부 기업을 순환 경제 모델 기업으로 지정해 실험을 진행시킨다. 순환 경제나 자원 회수, 가전 리사이클의 모델 지구를 만들 예정이다.

환경보호에서는 폐기물 처리도 큰 과제가 된다. 중금속 오염 방지 등 도시 생활 쓰레기 처리로 무해화를 추진한다. “2010년에 도시 생활 쓰레기의 무해화 처리율 60% 이상”이 목표다.

2. 질 중시, 적극적인 외자 도입
과거 1년 간 중국에서는 그 지방 기업과 비교한 세부담의 경감이나 “기술 독점” 등을 이유로 일부에서 외자를 배척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5개년 계획 요강 초안이나 정부 활동 보고 등은 적극적인 외자 도입을 지속키로 했다.

이번 전국 인민 대표회의에서는 산업의 고도화 및 구조개혁에 기여하는 질 높은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 낭비나 환경오염으로 연결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할 방침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하이테크, 선진 서비스업, 인프라, 에코 산업의 유치에 중심이 옮겨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