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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개발투자에 비해 성과는 양호해 원문보기 1

  • 국가 영국
  • 생성기관 과학기술청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원문발표일 2006-03-21
  • 등록일 2006-04-03
  • 권호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연구개발투자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진 국제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높으며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영국 통산성(DTI) 과학기술국(OST)은 최근 영국이 연구개발 성과와 생산성, 효과 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국제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과학기술국(OST)이 국제 비교를 통해 영국의 과학기술수준을 평가하는 연구조사 시리즈의 세 번째 보고서인 는 공공연구개발투자, 박사학위 소지 연구원 수 등의 지표로 영국과 25개국과 비교한 결과 영국이 전체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분야별로 고른 수준을 보였고 특히 자연과학 분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1. 투입(Input: 연구개발지출 포함)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연구개발투자 비율(GERD)은 1.8%로 비교대상 21개국(평균 2.25%) 중 17위, 선진국 8개국(G8) 중에서도 7위에 불과하다. 공공 연구개발지출(정부 연구개발지출 및 고등교육부문의 연구개발지출)은 다소 증가세에 있지만, 증가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2. 산출(output: 박사학위 수여 및 출판물 포함)
영국의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독일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증가율 면에서는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강소국들보다 뒤처지고 있다. 반면, 세계 전문잡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출판물 산출(output)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3. 결과(Outcome: 인정, 인용, 교육 및 연구의 질)
영국은 인용 건수에서도 세계 전체의 12%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최근 정체상태에 있지만 중국과 몇몇 강소국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수학을 제외한 10개 주요 연구분야에서도 미국 다음의 강세를 보였다. 수학은 3위, 물리학과 공학은 각각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임상전 의료 및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영향(impact) 면에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4. 생산성(Productivity: 투입에 대한 산출 및 결과)
시기별로 다소 편차는 있지만 영국은 여전히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단위 고등교육부문 연구개발지출(HERD) 당 박사학위 취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교대상국가 중 5위(미국은 11위)를 차지했으며, 공공 연구개발(PUBERD)의 생산성도 G8 국가 가운데 수위를 달렸다. 단위 GERD 당 인용건수 역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최근 스위스의 상승세에 밀려 5위를 떨어졌다. 다만, 영국이 차지하고 있는 연구개발지출 비중에 비해 인용 비중은 다른 국가들보다 2배가량 높은 편이다.

5. 노동생산성(Lobour productivity)
영국은 노동생산성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 당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스위스와 스페인보다 뒤졌지만 독일을 앞질렀다. 또 연구원 1인 당 출판 논문수를 기준으로 한 상대적 생산성과 연구원 한 명 당 인용건수를 의미하는 효과 면에서도 G8 국가 중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전체 비교국가 중에서는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영국이 당면한 2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6. 고숙련 연구인력
첫 번째 문제점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숙련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연구인력은 전체 인구의 0.3%, 피고용자의 0.6%에 불과하여 비교대상 국가들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연구개발인력 가운데 연구원 수가 증가하여 연구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7.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
두 번째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GERD의 일부인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는 90년대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연과학분야와 핵심 연구분야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인스베리(Lord Sainsbury) 과학혁신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가 영국 과학의 전반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한 반면 연구위원회(Research Council) 대변인인 줄리아 굿펠로우(Julia Goodfellow) 교수는 이번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모두 연구개발투자를 더 늘리고 고숙련 연구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echtrend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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