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과학기술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과학연구진흥원(NWO: Netherlands Organisation for Scientific Research)은 2007~2010년 기간을 포괄한 차기전략보고서 을 발표했다.

NWO는 이 전략에서 네덜란드의 연구개발 수준을 높이고 2010년까지 유럽을 세계 최고의 지식기반사회로 만들자는 리스본 목표의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연간 4억 3,300만 유로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WO의 현재 연간 예산이 4억 2,300만 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을 최소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NWO의 Peter Nijkamp 원장은 이제 네덜란드도 자국 최고부분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며 네덜란드는 과학분야를 더욱 높이 평가하고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Nijkamp 원장은 4억 3,300만 유로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미래가 지식기반국가로의 성공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을 믿는다면 이는 필수적인 투자라고 역설했다. NWO는 이번 차기전략이 지난해 정부 관계자와 과학계, 민간경제계 등과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NWO에 따르면, 이 추가재원은 무엇보다 3개의 전략적 목표에 집중 투여된다:

(1) 연구자 기회 확대
우수한 연구자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뛰어난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 등 연구환경과 실질적인 연구비 보장 등 연구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공모를 통한 연구비 지원 확대와 개인별 맞춤형 탤런트 프로그램 개발 등 특히 중요한 대책이 제시되었다. 또 NWO는 미래유망분야 연구 강화와 첨단연구시설 확충, 우수한 외국인 연구자의 유치 등을 강조했다.

(2) 우수 분야 ??
NWO는 네덜란드의 과학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수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NWO는 <국가연구이니셔티브>(National Research Initiatives)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과학분야에 3,000~5,000만 유로를 추가 투입해 집중 육성하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NWO는 네덜란들의 혁신청 SenterNovem과 함께 대형연구시설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일회적 투자프로그램(one-off BIG program)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3) 과학과 사회
NWO는 과학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높아져야 새로운 지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과학과 사회를 함께 연결시키는 중개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경제계, 다른 공공기관과 협력해 과학과 사회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문제에 대한 혁신적 연구를 수행할 를 선정해 지원하고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나 해당 분야 지식이 가진 사회적 유용성에 대해서도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 kosen2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