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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인간복제논란 원문보기 1

  • 국가 영국
  • 생성기관 BBC
  • 주제분류 과학기술문화
  • 원문발표일 2006-07-02
  • 등록일 2006-07-03
  • 권호
유럽의 선도적인 인공수정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에서는 놀랄만한 기사거리는 없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수정난에 대한 새로운 유전학적 테스트에서 인공수정치료에 대한 접근방법 등의 이슈가 논의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논의의 부재는 인간복제이다. 아무도 인간복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몇 년 전 동일한 학회에서 있었던 논란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2003년에 과학자들은 인간의 난자가 낙태된 태아에서 제거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두 개의 수정난을 하나로 합쳐 하나의 인간으로 만들어내는 키메라(Chimera)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키메라와 복제에 대한 논의는 사라졌거나 물밑으로 가라앉은 것인가? 유럽 인간재생산 및 수정학 학회(European Society for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ESHRE)의 조직자들은 이러한 개념에 대한 논의 자체를 막았다.

ESHRE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된 조에프 게라트(Jope Geraedts)는 ‘공상과학소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를 조직한 사람들은 몇 년 전 강력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려는 회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연구자들은 무기명으로 독립적인 패널에 의해 조사되었다. 조사를 통해 발표될 수 있었던 논문은 윤리적인 승인을 얻은 것이다. 게라트 교수는 "만일 실제 과학보다 공상과학소설적인 요소가 많다면 그 논문은 선택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에 수정학 연구는 나쁜 평가를 받아왔다. 그 이유로 인해 우리는 정책을 변경하게 되었다. 수정학자들과 이 분야의 발전과정을 조심스럽게 보아온 사람들은 한때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과학적인 약속이 어디로 갔는가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라트 교수는 "몇 년이 지나고 이들 연구는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아직도 수행되고 있지만 이번 학회에서 그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셰필드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인 빌 레저(Bill Ledger) 교수는 연구영역의 경계선에 있는 이들 연구가 주류학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SHRE는 특히 책임이 무거운 협회로 만일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연구를 수행했다면 비록 그 연구가 이상하다고 해도 학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좀더 작은 규모의 학회과 학회지가 덜 완벽한 연구를 보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레저 교수는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이상한 주장을 하는 연구자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 과학자들과 저널리스트들에게 책임감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발표된 논문을 경청하며 이들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을 마구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록 복제와 키메라 실험이 더 이상 학회에서 발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정학 분야에는 아직도 논란이 일어날 만한 연구가 존재한다.

레저 교수는 "ESHRE 학회에서 젊은 여성들의 난자제공은 매우 높은 비율의 난자 과자극 증후근(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난자 제공자들 중에는 극히 젊은 23세의 여성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난자제공에 관심이 높은 나이가 많은 여성들로부터도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생산의 윤리에 관한 캠페인(Campaign for Reproduction Ethics)의 조세핀 퀸터베일(Josephine Quintavalle)은 난자제공의 확대와 결과가 매우 놀랍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난자제공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연구에 인간의 난자를 사용하고 싶은 과학자들의 욕망과 연관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정학 연구분야는 발전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레저 교수는 "만일 연구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연구에 대한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캐슬 대학의 연구팀은 지난해 처음으로 인간수정난을 복제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수정난을 만들어 여기에서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는 것이지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것은 아마도 사회가 허락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예일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복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으며 적절하게 규제되고 있다. 완전한 금지는 항상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 적절하게 규제되고 통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techtrend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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