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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비영리 자선단체의 연구지원 결과 분석 원문보기 1

  • 국가 영국
  • 생성기관 nature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기술혁신지원
  • 원문발표일 2007-05-23
  • 등록일 2007-05-23
  • 권호

과학분야에 대한 연구비 지원에 있어서 단일 창구를 통한 지원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독점적인 연구비 지원은 연구의 자율성을 해치고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의 제외라는 위험이 존재한다. 이러한 위험은 연구비 지원체계의 다원화로 해결될 수 있다. 현재 과학연구비 지원에 있어서 개별 자선단체와 개인 자선가의 연구비지원이 생명과학분야에서 점차 증가되고 있다. 이 분야는 특히 독점적인 정부의 지원이 지배적인 분야이다. 이러한 연구비 지원에 있어서 자선가와 자선단체의 지원 증가는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선가와 자선단체의 비영리 지원은 연구비지원분야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원되고 있다. 자선단체에 의한 비영리 연구비 지원은 학문적으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위한 연구보다는 특정한 결과와 목표를 가진 연구를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좀더 비즈니스와 같은 접근방법을 통해 특정한 연구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designtimesp=18459> 최근호는 자선 비영리 지원단체의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지원 증가로 인한 혜택과 문제점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1902년에 만들어진 카네기 재단(Carnegie Foundation)과 카네기연구소는 생명과학분야에서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자선단체와 개인의 지원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전세계의 보건분야의 증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재단은 미국의 거대한 자선단체 연구소인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HHMI)로부터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들 자선연구비 지원단체들은 비즈니스 형식의 접근방식을 채택하여 특정한 수준의 결과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에 대해 일부 연구자들은 불편해 하고 있다. 이들 연구자들은 생명과학분야에서 중요한 연구결정이 이들 재단의 위원회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선연구지원단체를 감시하는 단체인 조지타운 공공정책연구소(Georgetown Public Policy Institute)의 수석연구원인 파블로 아이젠버그(Pablo Eisenberg)는 “현재 자선연구단체에 의한 연구비 지원은 전세계 국가들의 공공정책과 정치과정을 거친 정책결정을 통한 연구비 지원액의 70%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선연구비 지원단체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헤르티 재단(Hertie Foundation)은 2000년 이후 신경과학분야에 9000만 파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자선 연구비단체의 지원은 전체 생명과학연구지원의 절반 이상을 넘고 있다. 이러한 지원금은 주로 웰컴 트러스트를 통해 지원되고 있다. 지난해 웰컴 트러스트는 4억 8400만 파운드를 지원하였다. 10년 전에 웰컴 트러스트의 지원비는 2억 7000만 파운드였다. 미국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성공을 통해 보건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받으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2005년에 이루어진 한 연구에 의하면 민영 비영리 단체에 의한 지원금은 1994년에서 2003년 사이에 36%가 증가한 25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비영리 자선단체 지원비의 엄청난 증가와 함께 일정한 목표설정을 통한 연구비 지원이라는 경향은 일부 연구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만일 기초 연구자들이 특정한 질병에 집중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연구가 이 질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순수한 비영리 재단의 실패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과 특정한 수준의 결과에 대한 기대를 통한 연구지원은 자기 모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생명과학연구분야에서 연구비 지원분야에 대한 결정이 실제 연구자들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소수의 부자와 비영리 단체의 의사결정위원회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위험이다. 비영리 자선단체는 어떻게 최상의 연구를 선택하여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단일 전략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네이처 designtimesp=18463> 최근호의 사설은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잘못된 유전자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헌팅턴 질환(Huntington’s disease)의 접근방법은 좀더 복잡한 자폐증과 같은 질환에는 적용될 수 없다. 잘못된 단일 접근전략은 시간과 연구비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네이처 designtimesp=18465>의 사설은 비영리 자선단체의 접근 방식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궁극적으로 자선단체의 연구지원비는 연구 실패로 낭비될 수 있다. 이들 비영리 자선단체는 자신들의 연구비 지원이 적절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문제는 과학자들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과학자들은 이들 거대 비영리 자선단체의 지원금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 연구에 투자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과학자들은 이 비영리 자선단체의 연구비를 가지고 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과학계는 비영리 자선단체의 지원금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9년에 미국 보스턴 칼리지의 <재산 및 자선단체 연구센터(Centre on Wealth and Philanthropy)의 소장인 폴 셔비시(Paul Schervish)와 연구원인 존 헤이븐스(John Havens)가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2052년까지 적어도 6조 달러가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며 매년 1000억 달러씩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만일 이러한 자금이 연구비로 지원된다면 많은 연구자들은 비영리 자선단체의 연구비 지원에 좀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원본파일은 <네이처 designtimesp=18469>지에 실린 사설 원문이다. 또한 참고자료는 <네이처 designtimesp=18470>지에 실린 두 개의 특집 기사이다.
 


 * yesKISTI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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