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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력개발 경로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제시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 주제분류 과학기술인력
- 원문발표일 2011-09-06
- 등록일 2011-09-08
- 권호
-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력개발 경로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제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 이하 STEPI)은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력개발 경로 확충방안”을 다룬 「STEPI Insight」77호를 발간했다.
대학 등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신입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이 시기의 경험은 향후 경력개발 경로(career path)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과학기술인력의 경우 Driver(1979)의 경력유형론에 입각해 볼 때, 한 분야에 머무르면서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쌓고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해가는 전문가형 경력(expert career) 경로 형성이 바람직하므로 초기 노동시장의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과학기술인력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공계 인력의 초기 노동시장 현황 분석 및 다른 전공계열 인력과 비교하고, 이공계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경력개발 경로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등을 통해 과학기술인력의 효과적인 인적자원개발에 필요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력개발 경로는 이공계 전문직업 지속 유형, 비이공계 직업 전환 유형, 이공계 전문직업 전환 유형, 비이공계 직업 지속 유형, 비경제활동인구 지속 유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 이 중 다수의 이공계 졸업생들이 분포하고 있는 유형은 이공계 전문직업 지속 유형, 비이공계 직업 지속 유형, 비경제활동인구 지속 유형이다.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로개발 경로 분석 중 이공계 전문직업에 안착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인적특성에 있어서는 4년제 대졸자일수록, 남성일수록 유리했다. 또한 직무특성상 학력이 중요했고, 여전히 남성 위주의 직업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학특성에 있어서는 전라권보다는 서울, 경기, 충청 및 경상권 대학을 나오는 것이 유리하여 관련 산업 발전과의 관계가 뚜렷하였으며, 자연계열보다는 공학계열이, 졸업학점은 최상위권에 있는 것이 확실히 유리했다. 직업경험에 있어서는 이직경험이 이공계 전문직업 안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이 뚜렷해 전문가적 경력경로 형성이 중요함을 보여주며, 초기 임금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해 근로조건이 핵심 요인은 아님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가정환경에 있어서는 기혼자에 비해 미혼자가 이공계 전문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고, 부모랑 동거하는 경우에는 이공계 전문직업 안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직무에 몰입할 여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력개발 경로의 특징으로는, 우선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제활동 및 경력개발 경로의 특징이 뚜렷이 구분되어 하나의 이공계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부각되었다. 세부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공계열의 경우 졸업 이후 4년 정도가 경과하면 취업을 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또한 이공계 전문직업을 갖든 비이공계 직업을 갖든 하나의 경력개발 경로로 진입하면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졸업생의 초기 경력개발 경로에 있어서 두드러진 유형은 이공계 전문직업 지속 유형 혹은 비이공계 직업 지속 유형이었으며, 그 외에는 비경제활동인구 지속 유형 정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이공계 대졸자의 초기노동시장 경로개발 경로 확충방안을 위한 정책제언으로 ▲ 졸업 초기 이공계 전문직업 진출을 위한 취업지원제도 확충, ▲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의 특성을 반영한 경력개발 정책 추진, ▲ 졸업 전 산학연계 교육 강화 및 직업훈련 시스템 확충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쓴 홍성민 부연구위원은 “대학별로 전문적인 직업 소개와 상담 등이 가능한 ‘취업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정책과 안정적인 이공계 전문직업 안착을 유인하는 ‘엔지니어 경력개발 지원제도’의 기획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대학과 산업의 연계 강화 및 직업훈련 제공이 주요한 정책적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