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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RI, 시장을 선도하는 RnD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LG경제연구원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13-01-04
- 등록일 2013-01-04
- 권호
LGERI 리포트
시장을 선도하는 R&D
변화 빠를수록 외부기술 활용역량의 파워 커진다.
우리나라의 R&D는 80년대 ‘배우는 R&D’, 90년대 ‘솔루션을 찾는 R&D’를 거쳐 2000년대 이후 ‘제품혁신형 R&D’로 진화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우리 경제는 90년대까지 과감한 설비투자와 R&D투자를 바탕으로, Fast-follower의 성공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성장하였다. 그러나 이제 혁신의 가속화 및 혁신의 독점 현상으로 인해 공정혁신의 여지가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 세계시장은 우리에게
First-mover로서의 제품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제 제품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가 아니면, 시장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워졌다.
지속적으로 혁신제품을 내놓는 글로벌 혁신기업을 분석해 보면, ‘선구적 비즈니스 모델’, ‘탁월한 사용자 경험’,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 ‘독창적인 문제의식’, ‘뛰어난 창의성과 예술성’ 등 다양한 혁신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공통적으로 탄탄한 기술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기술역량만으로 제품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혁신의 필요조건으로 뛰어난 기술역량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혁신기업들은 대부분 성장사업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선정하여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묵지적 성격과 누적적 특징이 강한 기반역량이 튼튼하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혁신기업들은 이러한 핵심기술의 기반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선도 제품에 필요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거나, 뛰어난 외부역량을 탐색, 협업하며 시장 변화를 선도한다. 두 가지 접근법의 스펙트럼 상에서 독자적 원천기술 개발을 좀 더 강조하는 기업이 캐논, 다이슨, 픽사 등이라면, 외부역량 활용 측면을 좀 더 강조하는 기업은 퀄컴, 구글, 애플 등이 될 것이다. 최근 시장과 제품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협업의 생태계가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탐색과 외부역량 활용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Fast-follower에서 벗어나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시간 내에 R&D의 모습을 ‘제품혁신형 R&D’로 전환시켜야 한다.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사례에서와 같이, 핵심기술의 기반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외부역량을 탐색/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명확한 비전과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실패하지 않는 R&D가 아니라 성공을 열망하는 R&D를 추구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목차]
1. 성공한 Fast-follower의 깊어지는 고민
2. 혁신 제품 뒤에는 탁월한 기술 역량이 뒷받침
3. 시장 선도를 위한 R&D의 역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