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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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디지털 블랙아웃(대정전)…대비책 마련 필요 원문보기 1
- 국가 기타
- 생성기관 조선일보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18-11-27
- 등록일 2018-12-24
- 권호 133
□ 아마존웹서비스 서버장애 발생, 해당 클라우드 이용 기업은 서비스 마비
○ ’18.11.22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 (Region)*에서 장애가 발생해 84분(08:19~09:43) 동안 작동이 중단
*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다수(보통 2∼3개)의 데이터센터 묶음. 데이터센터 허브로도 지칭
- 아마존웹서비스는 도메인네임서버(DNS: 호스트의 도메인 이름과 네트워크 주소를 서로 변환해주는 서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사고 관련 요약문을 한국 홈페이지에 게재
- 도메인네임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사들은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웹서비스를 도입한 국내 업체의 피해와 소비자 불만이 속출
※ 도메인을 입력하더라도 도메인네임서버가 이를 IP 주소로 연결해주지 못해서 접속이 불가능
- 인터넷 서비스(쿠팡・야놀자・여기어때・배달의 민족・푹),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코인원・고팍스), 게임서비스(넥슨・스마트게이트), 금융서비스(KB금융지주협업플랫폼(클래온)・신한은행(빅데이터 플랫폼(쿱)) 등 아마존웹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기업의 서비스가 중단
-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 인공 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 씽큐의 작동도 두 차례나 정지
○ 최근 ICT업계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개발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거나 추진
○ 이러한 가운데 서울 리전에서만 서버장애가 발생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던 국내 상당수 기업들은 서비스 안정성과 사후 서비스 문제 등에 우려를 표명
※ 아마존웹서비스는 세계 19개 리전을 설치・보유
< 아마존웹서비스 서버장애로 인한 각 사 피해 >
※ 자료 : 각 사 / 언론 보도 자료
□ KT 화재…통신・인터넷・카드결제 대란
○ ’18.11.24일 서울 KT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울 서북부 지역 일대의 KT 가입자 통신이 모두 단절
- KT망을 사용하는 주민과 소상공인 등은 유무선 전화・카드결제・인터넷・IPTV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큰 불편을 초래
- 무엇보다도 경찰서 112 신고 시스템과 병원 응급실 전산망 등 국가 주요 핵심시설 통신까지 단절되면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
○ 전국 56개 지사를 직접 운영・관리하며 통신망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KT는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이러한 지사를 A∼D등급으로 분류
- A∼C등급에 해당하는 지사는 정부가 집중 관리하고 통신망 장애를 대비해 백업망을 구축하지만화재가 발생한 아현지사는 D등급으로 백업망이 없었기 때문에 피해규모가 컸던 것으로 풀이
○ KT는 복구에 만전을 기하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해 해당 고객의 통신료 감면 등 보다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
- △이용자 피해보상 △통신재난 대응체계 정비 △화재 방지시설 설치범위 확대 △재난 시 통신사 간 협력체계 구축 등
□ 클라우드・통신 장애가 불러온 4차 산업혁명 시대 위기
○ (클라우드 서버장애)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처리가 필요한 기업의 고민이 깊어진 상황
- 인공 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 중요성이 배가되면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거나 추진
-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세계 1위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사고나 오류 등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
※ 특히 아마존웹서비스만을 100% 사용하던 기업에게는 매출과 신뢰도 등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
- 아마존웹서비스를 비롯해 구글・MS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안정성을 제고한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 증대
○ 한편 정부는 개인신용, 고유식별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을 개정해 ’19.1월 시행을 앞둔 시점으로 안정성 문제에 촉각
- 모든 자원이 클라우드에서 수렴하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서버장애를 비롯한 더 큰 규모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 매뉴얼 준비에 분주
○ (통신장애) 국민의 생존과 생업이 직결된 치안・의료・유통 분야의 서비스 중단뿐 아니라 국가 재난 수준의 리스크를 초래
- 통신은 단순 전화 기능을 넘어 일상생활의 필수 인프라이자 국가의 기반시설과 직결되기 때문에 화재・지진・홍수 등 재난과 테러 상황에서 단절될 경우 대규모 혼란은 자명한 사실
- 정부와 통신3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가 통신망의 체계적 관리와 이원화 구축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체계적인 대응책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
○ 이 외 통신・데이터가 단절될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광범위한 영역에서 엄청난 혼란과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
- (무용지물 되는 AI) 스마트폰・스마트폰・스피커 등의 AI 기능 중단
- (로봇 작동 중지) 산업용 로봇, 의료용 수술 로봇 등도 사용 불가
- (기업・산업현장의 업무 마비) 공공기관 데이터 관련 업무 마비, 스마트 공장 가동 중지
□ ICT 업계 잇따른 사고…안전한 디지털 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 필요
○ ’18.11월 두 차례 발생한 대규모 디지털 블랙아웃 사태는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와 국가 기반시설까지 마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셈
○ 모든 기업이 해킹을 완전 차단하거나 서비스 연속성을 100% 보장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응해 신속한 복구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 확보는 필수
- (클라우드) 퍼블릭, 프라이빗 서비스를 병행해 운용하는 등 단일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
- (통신) 백업 시스템 구축, 통신망 이원화 등 재방 방지책뿐 아니라 재난 시 행동요령 매뉴얼, 화재 방지시설 설치 확대, 투명한 피해 보상안 등 철저한 대책 수립과 이행에 만전
※ 각 부처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통신재난 관리체계 개선 TF’가 본격 출범(11.27일)하며 연내 종합적인 통신망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