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국내 OTT 시장, 토종・해외 기업의 합종연횡 등으로 경쟁 심화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서울경제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0-03-15
- 등록일 2020-03-27
- 권호 163
CJ ENM, ‘티빙’ 별도 법인 분사…JTBC와 신규 OTT 합작법인 설립 탄력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사업 부문의 단순 물적 분할을 공시(3.12)하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전문화에 본격 착수
※ 분할 기일은 6.1일로 3.27일 주주 총회에서 분할 계획서를 승인 예정
- CJ ENM은 이미 ’19.10월부터 티빙의 콘텐츠 라인업 확장, 사용 환경 업그레이드와 같은 플랫폼 전면 개편에 나서면서 OTT 플랫폼 시장 진출을 준비
- 기존 CJ ENM 사업부는 미디어 및 커머스 부문에, 분사한 신규 법인 ‘티빙(가칭)’은 OTT 사업에 집중해 비즈니스를 전문화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 티빙은 분사 이후 핵심사업 집중 투자, 외부 투자 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지분 매각 등으로 역량 제고에 나설 방침
이로써 지난 ’19.9월 발표한 JTBC와의 OTT 합작법인 설립도 상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낼 전망
- CJ ENM과 JTBC는 ‘티빙’ 기반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하고 ’20년 초까지 합작법인(JV)을 설립을 추진하는 MOU 체결(’19.9.17)
-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애플 등 풍부한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IT기업이 OTT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 양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콘텐츠 제작, 이통사・IPTV 기업 등과 전략적 협업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
‘CJ ENM・JTBC’ 신규 OTT 합작법인, 웨이브 대항마로 성장 가능성 주목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연합해 설립한 ‘웨이브’에 이어 또 하나의 국내 토종 OTT 회사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향후 경쟁구도 변화에 이목 집중
- KBS・MBC・SBS와 SK텔레콤은 ’19.9월 OTT 플랫폼 웨이브를 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토종 OTT 플랫폼을 출범시키며 ’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
- 한편 CJ ENM의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은 ’18년 기준 12.6%로 국내 3위, JTBC는 9%로 종합편성채널 1위(방송통신위원회, ’19.7)로 견고한 입지 보유
티빙이 보유한 다양한 드라마와 JTBC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 단기간 내 웨이브 경쟁사로 부상 가능성도 전망
- 티빙은 나의 아저씨・도깨비・응답하라 시리즈 등 다수의 국내 드라마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JTBC 역시 최근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
-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및 타 OTT와의 콘텐츠 제휴 등이 성사된다면 웨이브 수준의 영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아울러 KT・LGU+ 등 통신사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새로운 합작법인에 합류할지도 관심사
- LGU+와 KT는 국내 첫 토종 OTT 합작사인 웨이브(지상파3사+SK텔레콤)에 참여하지 않고 각각 U+TV, 시즌(Seezn) 등 자체 OTT 플랫폼 운영
- 콘텐츠 사용료 등 업계 간 협력을 위한 선결 과제가 있으나 KT는 최근 CJ ENM와 JTBC 콘텐츠 결합 서비스를 출시(3.6)하는 등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모습
- 넷플릭스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JTBC와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제휴를 맺은바 있어 CJ ENM・JTBC가 설립하는 OTT 합작법인 합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
디즈니플러스(+)・애플TV+의 한국 진출 여부도 촉각
’19.11월 미국・캐나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가 약 3개월 만인 2.3일 기준(현지 시간) 가입자 2,860만 명을 확보하며 넷플릭스(1억 6,000만 명)를 빠르게 추격
- 당초 6,0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브랜드・콘텐츠 역량, 첨단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오는 6월 경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
- 3월 중으로 영국・프랑스・독일 등 서유럽 국가와 인도에서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어 가입자 확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
※ 서유럽은 3.24일, 인도는 3.29일 출시 예정
현지 플랫폼 업체인 스타미디어와 제휴한 인도 진출 사례로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도 이통사・IPTV・기타 OTT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가능
- 스타미디어는 디즈니가 인수한 21세기폭스사의 자회사로 ’15년 OTT 서비스 핫스타(Hotstar)를 시작하면서 인도 OTT 시장 장악
※ ’19년 인도 OTT 시장점유율: 스타미디어 70%, 아마존 5%, 넷플릭스 1.4%(Jana)
-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늦어도 ’20년 초 디즈니+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통신사・IPTV 및 기타 OTT와 협력 여부에도 촉각
국내 주요 이통사는 자사 플랫폼과 디즈니의 브랜드 파워, 콘텐츠 역량 등을 연계해 시장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휴에 긍정적
- (SK텔레콤) 국내 최대 이동통신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파3사와 협력한 웨이브 구성원인 만큼, 국내 콘텐츠 수급의 원활한 공급을 강점으로 디즈니와 협력 의사를 표출
- (KT) 자사 OTT 플랫폼 시즌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타 업체와의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즈니와의 협력도 긍정적이라는 입장
- (LGU+) 독자적인 OTT 플랫폼은 없으나 이미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 시 협력한 경험이 있어 디즈니와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
한편 ’19.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애플TV 플러스는 아직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2월 초 영상(비디오)사업부 인력 채용을 공고하며 한국 시장 진출 가시화
- 지난 2.6일 채용 홈페이지(Jobs at Apple)에 한국에서 근무할 비디오 사업부 리더 모집을 게시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