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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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플랫폼 줌, 보안 위협으로 사용 금지·퇴출 움직임 원문보기 1
- 국가 기타
- 생성기관 TechRepublic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0-04-09
- 등록일 2020-04-24
- 권호 165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줌(Zoom)’ 사용 급증…취약한 보안 문제 부상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중심의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기업·학교에서도 직원 간 소통, 온라인 수업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 수요 증가
- 특히 ‘줌’은 구글 행아웃·MS 팀즈·시스코 웹엑스 등 경쟁 플랫폼을 앞서며 페이스북 메신저, 틱톡, 왓츠앱, 인스타그랩 등 인기 모바일 앱과 대등한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
※ 미국이 자택 대피령을 시작한 3월 셋째 주 ‘줌’의 미국 내 다운로드 수가 전주 대비 252% 폭증한 420만 건 기록, 그 다음 주에는 700만 건으로 집계(Sensor Tower)
※ 유럽에서도 3월 말 줌 앱의 다운로드 수는 650만 건 달성
- 일대일은 무제한, 3명 이상 참여하는 회의는 40분까지 무료 서비스, 무료 서비스 참석 인원 최대 100명, 특정 사용자에게 메시지 전송, 회의내용 녹화 등 편리한 기능을 앞세워 높은 인기 구가
하지만 화상회의·온라인 수업 중 제3자가 개입해 나치 상징 문양, 인종차별 메시지 전송, 음란물 사진·영상 게시 등 해킹 사건이 속속 발생하며 심각한 보안 위협에 노출
- 미국 각 주 학교에서 음란물이나 혐오 영상, 위협적인 표현 등으로 화상 회의와 온라인 수업 중단 등 방해를 받았다는 신고가 FBI(보스턴 지부)에 여러 차례 접수(3.30)
- 또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인터넷연구기관 시티즌랩(Citizen Lab)이 줌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경유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증폭
- 이스라엘 보안회사 체크포인트(Check Point)도 줌 사용 시 SW 취약점으로 인해 도청·전송파일 유출 등 리스크를 언급
사태가 확산되면서 줌 설립자 에릭 유안(袁征·Eric Yuan)은 취약한 보안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해킹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4.2)
- 2월부터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국가 간 데이터 경계를 명확히 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하며 중국 서버로의 데이터 이전 문제를 차단했으며 영상·음성데이터 암호화 강화 계획 공개
- ’11년 설립한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위치해 있지만 중국 자회사(3곳)에서 앱을 개발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 기업이라는 점도 정보 유출 가능성을 가중
- 우수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었다 해도 중국 정부가 정보 공개를 요구하면 사용자의 정보 유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와 취약한 보안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세계적으로 줌 사용을 배제·퇴출하는 움직임 확산…경쟁사 플랫폼 주목
줌 보안 논란이 붉어지면서 주요 기관·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줌 사용을 금지하고 대체 플랫폼을 검토·논의하기 시작
한편 ‘줌’ 보안 논란은 협업 솔루션 시장 참여자에게 보안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구글·MS·페이스북 등은 보안 강화,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며 세 확산
- (MS) 데이터 저장, 서버(데이터센터), 클라이언트단(사용자 디바이스) 모두에서 암호화해 저장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의 강력한 보안성 강조
※ 향후 강력한 사용자 인증 및 접근통제, 편리한 사용자 경험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AI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
- (구글) 화상회의 서비스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에서 ‘구글 미트’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고 한시적 무료 이용 기간을 기존 7.1일에서 9월말까지 연장
-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4.2)하며 이 서비스에 화상회의 기능도 추가
※ 사실상 메신저 시장 확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기존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까지 공략하려는 취지
- (시스코) 유료 버전과 동일하게 최대 1,000명까지 접속 가능한 ‘웹엑스(Webex)’를 90일간 무료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국내에서도 줌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 필요
4.9일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아직 줌 사용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원격수업 10대 실천 수칙’을 마련(4.8)하는 등 보안 사고에 대비
- 최근 붉어진 줌 논란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해킹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한 사용’과 네트워크 과부하 등에 대비한 ‘원활한 사용’이 핵심 내용
아울러 과기정통부·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기업·학교별 적합한 재택·원격근무 및 교육 솔루션 제품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설(4.9)
- 약 130개 기업, 140여개 제품 정보를 웹사이트에 구축해 기업·학교 등 수요기관이 분야별(화상회의·강의, 협업툴·학습도구 등), 도입 방식별(구축형·서비스형) 등 조건별 필요 솔루션 검색 가능
한편 이미 줌과 장기간 서비스 계약을 맺은 서울대·연세대·중앙대 등 대학은 당장 강의 플랫폼을 변경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보안 검토를 지속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