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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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에 생산거점 마련…화웨이 제재강화 맞물려 업계 촉각 원문보기 1
- 국가 미국
- 생성기관 U.S. Department of Commerce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0-05-15
- 등록일 2020-06-05
- 권호 168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 미국 애리조나에 생산 공장 설립 예정
애플・퀄컴 등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애리조나州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 계획 발표(5.14)
※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애플・퀄컴・엔비디아 등 많은 미국기업이 TSMC에 반도체 생산을 주문
- 미국 연방정부와 애리조나 주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이번 공장 설립은 ’21년 착공하여 ’24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며 한 달에 2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
- TSMC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스마트폰과 5G 이동통신 장비 등에 들어가는 ‘5나노미터(㎚) 트랜지스터’ 반도체 칩
※ ‘5나노미터(㎚) 트랜지스터’는 현재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의 제품으로 가장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최고 높은 제품
- 이번 공장 설립으로 고급인력 고용 효과가 1,6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간접적으로 수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여 미국 내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
- 특히 미국에 초미세 공정이 가능한 팹(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이 들어서면 퀄컴, AMD 등 미국 주요 반도체 회사 밀착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 반도체 제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하여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
- 미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사슬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의 필요성 강조
- TSMC는 워싱턴주에서 소규모 공장을 가동할 뿐 주로 대만 생산 기조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아시아 공급망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미국 공장 설립 추진을 급격히 진전시킨 것으로 풀이
中 반도체 굴기 겨냥해 제재 조치 강화한 미국…TSMC 등 업계 행보 촉각
미국 상무부는 자국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사용하는 기업이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반드시 미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 발표(5.15)
이후 TSMC가 화웨이로부터 신규 주문을 중단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는 등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반도체 업계 미치는 영향에 이목 집중
※ 이에 대해 TSMC는 공식적 언급 자제
화웨이는 그동안 미국이 자국 기업 퀄컴의 통신반도체 공급을 제한해도 TSMC를 통해 반도체를 조달 받아와서 TSMC로부터의 공급물량이 차단될 경우 리스크 불가피
- 화웨이는 신형 스마트폰의 핵심 반도체 제조 대부분을 TSMC가 담당했으며 TSMC 역시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TSMC가 화웨이 공급을 중단할 경우 양사 모두 영향 예상
- 화웨이는 TSMC를 대체할 공급로 확보를 위해 자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로부터 공급받고 한국과 다른 대만 반도체 업체도 물색할 것으로 예상
한편 중국 정부는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 차질을 우려해 자국 반도체 기업인 SMIC 주식발행 작업에 참여하며 22억 5,000만 달러를 투자(5.15)하는 등 반도체 굴기에 속도
※ SMIC는 상하이 증권시장에서 주식발행을 통한 30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 계획 중
- 자금조달 후 SMIC의 등록 자본은 기존 35억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한 달에 6,000개의 14나노 칩을 생산할 수 있던 생산능력이 3만 5,000개 수준으로 향상
- 또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금년 설비투자액(CAPEX)을 기존 전망치 대비 34% 늘린 43억 달러로 집행했으며 공장 확대와 신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
- 중국 각 지방정부는 SMIC의 본사인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9개 공장에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제공하며 자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의 안정적 물량 확보에 주력
- 한편, 중국 정부는 금년 반도체 자급률을 40%로 높이고 ’25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릴 계획
미중 반도체 무역갈등 재고조…국내 반도체 업체 긴장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는 초강력 제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전망 제기
-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이 위축되면 국내 반도체 업체의 화웨이 매출 역시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한 축인 화웨이의 반도체 개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업계 반사이익도 가능
- 특히 미국의 이번 수출 제한 조치는 비메모리 반도체(칩설계, 위탁생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낮을 것으로 예측
- 하지만 미국이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수출까지 규제할 경우 국내 메모리 업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
- 일각에서는 글로벌 D램,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론이 미국 업체인 만큼 미국 정부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압박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