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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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굴기 위기·日 회생과 재건 모색·韓 투자 행보 활기 원문보기 1
- 국가 중국
- 생성기관 Epochtimes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0-11-28
- 등록일 2020-12-18
- 권호 181
□ (중국) 부실한 자금 관리, 기술력 부족 등으로 ‘반도체 굴기’ 타격
◉ 중국의 반도체 굴기 추진 경위 ⦁2014년 6월 중국 정부는 ‘반도체산업발전추진요강’ 발표 이후 1조 위안(약 170조 원)을 투자해 2020년 반도체 자급률 40%, 2025년 70% 달성을 목표로 설정(2015년)하며 반도체 굴기 공식화 ⦁이후 정부의 대대적 투자 지원을 기반으로 많은 기업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으나 맹목적 투자 열기, 전문성·기술력 부족, 미 정부 제재 조치 등 리스크가 확산하며 수익성 악화, 자금난 직면, 파산 사태 속출 |
○ 반도체 자립화 선봉장인 국영기업 칭화유니그룹은 만기 도래한 13억 위안(3년 만기, 약 2,200억 원) 사모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11.16)
- 1988년 칭화대 과학기술개발총공사로 출범한 칭화유니그룹은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YMTC), 모바일 칩 설계회사 유니SOC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중국 ‘반도체 굴기’ 상징
-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업 인수 △인재 영입 △D램·낸드플래시 생산 공장 설립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중국 반도체 핵심 기업으로 성장
- 특히 YMTC는 중국 우한에 있는 1기 공장을 월 2만 장 규모에서 2021년 말까지 10만 장 규모로 증설하고 바로 옆 2기 공장 신축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광폭 행보
- 하지만 아직 고부가가치 반도체 영역 기술력이 미흡한 데다 투자규모 대비 실적이 저조해 수익성 악화,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경영 한계에 봉착
- 대규모 자금 동원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야 가능한 반도체 시장에서 단기간 집중 투자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현실 입증
○ 이 외에도 장쑤, 쓰촨, 충칭, 후베이, 산시 등 지방 정부가 추진한 60여개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 난립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
- 설립 초기 14나노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7나노 이하 공정까지 진입을 목표로 한 우한훙신(HSMC)은 자금난으로 반도체 공장 건설을 중단했으며 우한시 둥시후부 정부가 인수
※ 정부 지원금 약 1,280억 위안(약 22조 원)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한시 국가산업기지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진행해 왔으나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며 사업 중단
-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창사촹신(成都格芯), 산시성의 산시쿤통(陕西坤同爆雷), 난징의 난징더커마(南京德科碼) 등도 금년 잇따라 파산하며 기술개발·공장건설 중단
- 금년 1~7월 중국 반도체 업체 투자 금액은 600억 위안(전년 투자규모 대비 2배) 수준이지만 파산 기업이 증가하면서 정부 보조금만을 겨냥한 무리한 투자 결과로 풀이
○ 아울러 화웨이뿐만 아니라 SMIC까지 수출 규제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미국의 對중 기업 반도체 원천 봉쇄 조치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위협
- 지난 9월 말 미 상무부가 자국 컴퓨터 칩 회사에게 SMIC와 거래를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SMIC에 대한 제재 공식화
- 이로써 SMIC는 연내 7나노 공정 초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연내 양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대내외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생산 여부 미지수
○ 장기 투자·기술 축적으로 발전한 글로벌 기업 기술을 단시간 내 추격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 투자를 단행한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
-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반도체 상징성을 지닌 회사이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이나 은행을 통한 간접지원 등이 예상되었으나 현재 중국 정부는 과잉공급 기업은 정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
- 또한 중국 반도체 기술 굴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반도체 자립화는 낙관적이지 않으며 실현 여부도 미지수
□ (일본) 구조조정·생산거점 확대 등으로 시장 활로 모색
⦁1980년∼1990년대 전반까지 NEC·도시바·히타치 등이 기업용 컴퓨터, 서버용 메모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PC·모바일 중심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1990년 대 후반, 2000년대 들어 급속히 도태 ⦁이처럼 글로벌 IT시장 패러다임에 뒤처지며 경쟁력을 상실한 일본 반도체 업계는 소니의 이미지 센서만 명맥을 유지할 뿐 다수 기업은 중국 자본에 매각, 구조 조정 등으로 회생과 재건 모색 |
○ (키옥시아) 대내외적 시장 환경으로 9월 예정되었던 IPO가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산되었지만 새로운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는 등 위기 돌파를 위해 적극 대응
-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키옥시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화웨이 물량으로 알려져 미국 화웨이 제재 조치가 IPO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이후 적절한 시기에 IPO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말 총 1조 엔을 투자하는 새로운 생산거점 구축 발표
-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따라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를 겨냥해 첨단 플래시메모리 양산 체제를 갖추고 한국 등 글로벌 기업 공세에 대응하려는 취지
-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최근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하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서 공격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
- 2021년 봄 착공을 시작하는 신공장 건물 면적은 4만㎡(약1만 2,000평)로 키옥시아 운영 공장 중 최대 규모이며 7번째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거점이 될 전망
○ (니콘) 카메라 사업 부진뿐만 아니라 주력 사업이었던 반도체 제조장비 사업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직원 감원 등 구조조정 단행 예고
-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2·3분기(4~9월) 동안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반도체 장비 90%를 구입하는 인텔의 부진에서 기인
※ 인텔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급감. 인텔이 반도체 자체 생산을 줄이면서 니콘의 반도체 장비 매출 급감으로 연결
□ (한국)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 위해 공격적 투자 확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G·AI 등 첨단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더욱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도 기술투자를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 강화에 총력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영역에서도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선 삼성전자, 인텔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 등 투자 행보 활기 |
○ (삼성전자) 초미세공정 기술우위 확보 위해 TSMC와 박빙의 승부
- 2020년 2분기 5나노 공정 기반 제품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22년 3나노 공정의 제품 양산을 공식화하며 TSMC 아성에 도전
※ TSMC는 2021년 3나노 공정 시험생산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4년 2나노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삼성전자 추격에 대응
※ 2020년 3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TSMC(51.5%), 삼성전자(18.8%), 글로벌 파운드리 (7.4%), UMC(7.3%) 차지. TSMC·삼성전자 합산 점유율이 70% 이상 과점
- 나아가 제품 공정에 그치지 않고 전자설계자동화(EDA)·설계자산(IP)·디자인·패키징 등 전후 공정을 포함한 종합 서비스 형태로 진화하는 파운드리 시장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며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
- 한편 중국 SMIC 제재 조치 등으로 IBM·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고객이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사이익도 기대
※ 최근 글로벌 업계는 한 생산 업체에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곳에 주문을 나누는 것을 선호하며 공급망 이원화 추세
○ (SK하이닉스) 인텔 옵테인(Optane)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메모리 사업부 전체를 인수 발표(10.20)
- 인수 대상은 인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 단품 및 웨이퍼, 중국 다롄 공장 등으로 계약 규모는 10조 3,100억 원 수준
- 이로써 중국 충칭, 우시, 다롄까지 중국 내에서만 3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게 된 SK하이닉스는 생산거점을 다변화하며 낸드메모리 시장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 가능
※ 2020년 2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트렌드포스): 삼성전자(31.4%), 키옥시아(17.2%), 웨스턴디지털(15.5%), SK하이닉스(11.7%), 마이크론(11.5%), 인텔(11.5%)
※ 인텔 점유율까지 확보하면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3.2%로 단숨에 세계 2위로 도약
- 인텔은 현재 중국 SSD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중국 낸드메모리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데 의의
- 아울러 올 4분기부터는 중국 장쑤성 우시의 파운드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보폭 확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