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장 경쟁구도 변동 예상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LG전자
- 주제분류 기술이전및창업
- 원문발표일 2021-04-05
- 등록일 2021-04-23
- 권호 189
□ 26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 종료하며 ‘선택과 집중’
○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2021년 7월 31일부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 본부의 생산·판매를 종료하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4.5)
- 2000년대 초 초콜릿폰·샤인폰·프라다폰 등 다수의 피처폰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비교적 늦게 진입하면서 고전
※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부터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면서도 2019년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여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율을 높이는 등 사업 구조 개선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
- 하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에 밀려 성과는 미흡
- 프리미엄 제품 벨벳을 선보이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꾀하고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T’자 형태 ‘LG 윙’ 등 혁신적인 폼팩터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나 시장 반응은 미온적
-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글로벌 생산지를 조정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미흡한 성과로 LG전자는 1월 20일 MC 사업본부 철수 및 매각 검토 선언
-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미국 구글 등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사업 종료 결정
※ 매각 협상을 해온 일부 해외기업은 스마트폰 사업 자체보다 LG전자가 보유한 특허권에 더 관심을 드러냈으며 LG전자는 AI·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모바일 관련 특허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
- 다만 통신사업자 등 거래처와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할 방침
- 또한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서비스(AS)를 지속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할 예정
-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 보상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
□ ‘스마트가전’·‘전장사업’ 등 미래 新사업 집중 예상
○ LG전자는 그동안 축척한 모바일 사업의 자산과 노하우를 기존 사업에 적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
- 6G,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
- 이에 MC 사업부문 인력을 생활가전(H&A) 사업본부,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사업으로 이동시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
-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 특허 등을 활용해 전장 사업이나 배터리 등 미래 사업, 가전 사업 등에 상당 부분 활용한다는 구상
- 또한 2015년 이후 누적된 MC사업본부 적자 해소로 투자여력 발생 시 전략 분야에서 대규모 M&A를 추진할 수 있을 전망
- (스마트가전) 운용체계(OS)부터 앱·플랫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 역량과 기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과 연결된 스마트홈은 물론 스마트TV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
- 스마트폰에 탑재한 고사양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노트북 및 PC 패널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
- 베트남·인도·브라질 등에 있는 해외 스마트폰 공장은 수요에 따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등 용도를 전환하거나 공장 부자재를 재활용할 전망
- 한편, 생활가전 사업을 AI 기술 기반으로 한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제어, 서비스 상담 및 예약 등 고도화된 서비스로 전환하고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와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
- (전장사업) 스마트폰 HW·SW, 통신 기술을 경험한 인력이 전장 사업본부에 투입되어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전망
- 앞서 LG전자는 전기차·자율주행 자동차 시대 도래에 대비해 과감한 투자 진행
※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2018)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발표(2020.12) △퀄컴과‘5G 커넥티드카 플랫폼’개발 착수(1.27) △미국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 인수(1.7) △스위스 룩소프트와 합작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알루토 출범(3.15)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 설립(2021.7 예정)해 전기자동차용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사업 진출 등 광폭 행보
- 전기차 배터리부터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하게 되면서 미래차 시대에 전장사업 선도 기업으로 성장 기대
□ LG전자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경쟁 본격화 전망
○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의 점유율 흡수를 위한 경쟁 예상
○ (국내 시장) 삼성전자 우위 속 애플의 견고한 고객층, 샤오미 진출과 함께 LG스마트폰 소비자의 선택지에 관심 집중
-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8%를 차지했으며 이어 애플(31%), LG전자(10%) 순
-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이폰보다 익숙한 안드로이드 OS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로 이동할 경우 시장점유율 80%에 육박하는 독점적 위치 확보
-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폰보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측
- 이에 최근 갤럭시A31·갤럭시A21·갤럭시A11·갤럭시A42 등 중저가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행보가 LG스마트폰 수요를 유인하는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
- 또한 그 동안 자사 제품과 애플 제품만 대상으로 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LG V50을 포함시키며 LG스마트폰 사용자의 흡수 전략 표면화
- (애플) 최근 애플스토어 2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만큼 LG스마트폰 사용자를 흡수할 수 있는 저력은 충분
- 사설 수리 업체에게 애플 정품 부품과 도구·수리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한국 소비자 서비스를 확대하며 공격적 마케팅 강화
- (샤오미) 우수한 가성비를 갖춘 LTE 스마트폰 ‘홍미노트10’ 한국 출시(4.9)와 맞물려 LG전자 중저가 소비자층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전망
- 업계에서는 한국 소비자의 중국 제품 선호도·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LG전자 스마트폰 소비자를 흡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 (북미 시장) 꾸준히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해 강세를 보인 지역
※ 시장조사업체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14.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3.7%)와 애플(30.2%)에 이어 3위 차지
- 2020년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33.7%, 애플 점유율은 30.2%로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LG전자의 점유율 향방이 시장우위를 강화하는 변수로 작용 전망
-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보급형 시리즈를 갖춘 삼성전자가 LG스마트폰 점유율 확보 가능
- 다만 북미 시장은 모토로라·HMD 등 군소 안드로이드 대체 제품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의 전략과 마케팅도 영향을 미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