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는 카드 업계…마이데이터 시대 선점 박차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머니투데이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1-04-26
- 등록일 2021-05-07
- 권호 190
□ 데이터 거래 가장 활발한 카드 업계
○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4.14일 기준 101개 기업이 총 643건(무료 111건·유료532건) 데이터를 등록한 가운데 누적 거래량 1,791건, 거래금액은 약 11억 원 기록
※ 금융데이터거래소(2020.5월 출범)는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 거래중개시스템으로 데이터 공급자·수요자를 상호 매칭해 데이터 검색
·계약·결제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
- 업종별로는 카드사 8곳에서 등록한 데이터 상품이 264개(41%)로 가장 많았고 유·무료 데이터 상품 거래량의 상위 11개 데이터 상품 중 7개(63.6%)가 카드사에서 제공한 데이터
이어 빅데이터 기업(108개·16.8%), 은행(53개·8.2%), 신용정보사(36개·5.6%), 핀테크(31개·4.8%) 순
- 또한 월간 인기 유료 상품의 경우 상위 8개 상품 모두, 인기 무료 상품 역시 상위 8개 상품 중 6개가 카드사가 제공한 것으로 집계
- 서로 다른 산업의 데이터 간 결합, IT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할 산업·서비스 등 디지털의 발전 및 확장성을 고려하면 데이터 거래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
- 이런 측면에서 지급결제 수단의 다양화와 빅테크 등장, 전통적인 수익원 위축 등에 따른 돌파구 모색을 위해 카드사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에 적극적인 모습
□ 주요 카드사, 데이터 동맹 강화하고 자체 플랫폼 운영 등 데이터 기업으로 변모
○ 신한카드는 기존 제휴 기업(홈플러스, 다날·KG이니시스 등)뿐 아니라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홈쇼핑과 데이터 얼라이언스 추진에 착수(2.4)
-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소비·아동·신용·품목·온라인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다수의 소비활동·패턴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이러한 결합 데이터 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소비자 분석·미래시장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
- 향후 자동차·제조·패션·의료·교통·숙박 등 데이터 기업과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컨설팅 업체, 시스템·솔루션 기업 등 추가적인 합류를 통해 궁극적으로 민간영역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결합·분석·유통하는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이 목표
데이터댐은 2020년 7월 14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한국판 뉴딜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로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 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는 중점 전략
아울러 정부주도 공공 데이터 댐 및 금융데이터·한국데이터거래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함으로서 공공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공공정책 수립·개선지원 사업도 추진 예정
○ 현대카드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 출시로 ‘도메인 갤럭시’로 명명한 데이터 동맹을 구축하고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지금까지 유통·항공·쇼핑 분야 총 13개 기업과 PLCC 파트너십을 맺고 네이버를 제외한 총 12곳 기업에 대한 PLCC 카드 출시
- 여기에 속한 기업은 교차 마케팅이나 공동 마케팅이 필요한 경우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즉시 협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대상이나 고객층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안하는 등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 가능
○ BC카드는 ’20년 9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발표하고 동년 말 금융권 최초로 7개 PG사(KG이니시스, 다날, 세틀뱅크) 및 VAN사(NICE정보통신, KICC, KSNET, 스마트로)와 데이터 연합 결성
- BC카드 결제 데이터와 PG사·VAN사의 하위 가맹점 구매 품목 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 혜택을 혁신한다는 계획
○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분석력·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제휴사가 고객 타겟팅, 시뮬레이션, 모니터링 등 마케팅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링크 파트너’ 공개(4.11)
- 제휴사는 링크 파트너 플랫폼에 접속해 삼성카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타켓 마케팅, 마케팅 실적 실시간 모니터링, 타겟 고객 대상 광고문자 발송, 설문 항목과 대상을 직접 정한 고객 리서치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 가능
- 링크 파트너 플랫폼에서는 방문고객 특성, 주변 상권 분석, 업종 전망 등의 분석 정보와 최근 시장, 고객 트렌드, 베스트 마케팅 사례 등 정보도 제공
○ KB국민카드는 1,900만 개인회원, 270만 가맹점 회원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적의 마케팅 실행을 지원하는 ‘데이터루트’ 출시(2.16)
-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누구나 카드 빅데이터를 시간·공간 제약 없이 통합된 온라인 환경에서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와 각종 부대 서비스 이용 가능
- 데이터 추출과 가공,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시스템화 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
□ 마이데이터 시행 앞두고 데이터 시장 선점 경쟁 촉발
○ 2020년 8월 데이터 3법 시행에 이어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는 물론 병원·관공서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신용 정보·데이터를 한 데 모아 개인 신용·자산·건강관리 등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오는 8.4일 시작 예정
○ 향후 데이터산업에서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결합해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카드사의 데이터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
- 그 동안 기업이 자체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집중했다면 향후 다양한 소비 패턴·성향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정교한 상품·서비스 개발로 차별화 경쟁 예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시장규모는 2021년 21조 4,738억 원에서 2025년 32조 9,705억 원으로 53.5% 증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