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EU 휴대폰 표준 충전기 의무화법 제정 속도…애플 타격 전망 원문보기 1
- 국가 유럽연합(EU)
- 생성기관 지디넷코리아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1-08-13
- 등록일 2021-08-27
- 권호 197
□ EU 역대 27개 회원국에 휴대폰 및 전자기기 표준 충전기 도입 준비 본격화
º EU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오는 9월 말 ICT 기기 표준 충전기 도입 의무화 법안을 상정할 예정
- EC는 과거 10여년 이상 휴대폰 충전기 단일화를 추진해왔으나 기술혁신 장애 및 충전기 교체에 따른 막대한 폐기물 발생 등을 주장한 업계 반대로 쉽지 않았던 실정
※ EU집행위 조사에 따르면 2018년 EU내에서 휴대폰과 함께 판매된 충전기 중 절반이 ‘USB micro B’이며 ‘USB-C’ 29%, ‘라이트닝’ 21% 순
- 2011년에는 애플·삼성전자·화웨이·노키아가 신규 모델 휴대폰 충전기를 단일화하는 양해각서에 자발적으로 서명하는 등 결실을 맺는 분위기
- 이후 2018년 집행위가 추가적으로 충전기 단일화를 위해 업계와 조율에 나섰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
- 최근 유럽의회가 환경보호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충전기 단일화 추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충전기 단일화 여론이 재확산
※ 2020년 초 위원회는 압도적인 찬성표(찬성 584표, 반대 40표)로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게 공통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결의안 통과
- 이에 EU 역내 휴대폰 및 기타 전자장비 충전기를 단일화하는 법안을 9월 경 제출하여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낼 방침
※ 통일 규격 자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모바일 기기 충전 단자는 USB-C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USB-C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
□ USB-C로 표준화 추진 경우, '애플'에 가장 큰 영향 예상
º 현재 애플 아이폰은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80%에 육박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USB-C를 채택
- 라이트닝 단자는 2012년 아이폰5에 처음 도입되어 이전 30핀 단자보다 훨씬 작고 위아래 구분없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에서 호평
- 반면 내구성 부족, 고속충전 기능 미비, 높은 제품 단가, 호환성 부족 등 문제로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모든 기기가 사실상 USB-C로 통일되고 있는 추세
- 애플도 맥북·아이패드 프로 등 신형 제품에는 USB-C 커넥터를 장착하고 있으나 아이폰만은 독자적인 라이트닝 규격을 고수
- 이에 라이트닝 단자가 사라지면 아이폰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할뿐만 아니라 도킹스테이션과 차량 어댑터 등 기존 라이트닝 액세서리를 모두 포기해야하는
전자폐기물 발생 주장
- 또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커넥터 규격 통일을 강요하는 규제는 혁신 촉진보다 경쟁을 억제하고 유럽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해를 미칠 수 있다고 우려
- 유럽 아이폰 사용자가 USB-C 타입으로 바꾸기 위해 20억 달러의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 애플은 EU집행위가 혁신을 도모하는 동시에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능력을 제한하지 않는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 한편 이번 EU의 휴대폰·모바일 기기 충전 표준화 법안이 상정·통과될 경우 애플은 무선 충전용 기기만 출시할 가능성도 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