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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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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대형 M&A 제동 속 新산업분야 인수는 활기 원문보기 1

  • 국가 미국
  • 생성기관 reuters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2-02-25
  • 등록일 2022-03-04
  • 권호 209

□ 美 엔비디아, 英 반도체 설계전문회사 ARM 인수 공식 철회(2.7)


º 소프트뱅크가 반도체설계 지적재산권(IP) 기업인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고 했던 빅딜이 주요국의 규제당국 반대로 결국 무산


2016년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총 320억 달러(38조 원)를 지불하고 ARM 지분 100% 인수


-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인데다 두 회사가 각각 모바일 AP(ARM), 그래픽칩(엔비디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양사 M&A 추진에 업계의 이목 집중

 

인수가 성사되었다면 20155월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가 미국 기업 브로드컴을 약 370 달러에 인수한 규모를 뛰어넘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


- 그래픽칩 시장의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세계 모바일칩 설계 IP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ARM까지 인수할 경우 불공정 거래,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각국은 승인 불허


- ARM은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퀄컴·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ARM 설계 반도체 기술에 의존


AP·CPU·서버용 반도체 등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세계 반도체 기업 1,000여 개에 저작권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퀄컴·애플·화웨이 등이 ARM 설계를 기반으로 모바일 AP 제작


- 이에 미국을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관계 기관이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인텔·퀄컴·삼성전자·AMD 등 업계의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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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연내 ARM을 기업공개(IPO)하는 방향으로 투자 자금을 회수할 계획


- 영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술 투자가 활발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인지 기술기업 자본 조달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어필하고 있는 영국을 택할 것인지 주목


- 한편 이번 인수 무산으로 엔비디아는 ARM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 위약금 125000만 달러 지급 의무 발생


□ 자국 기술 보호주의, 독과점 등 이유로 반도체 업계 M&A는 난항 


º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불균형, ·중 기술패권 다툼, 자국 기술 보호주의 등이 확산하면서 반도체가 국가 안보와 전략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


º에 글로벌 주요국 규제당국은 시장 공정질서를 저해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반도체 분야 대규모 M&A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인수 결렬 사례 증가

 

-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퀄컴의 NXP 인수 등 실패 사례 다수


- 반도체 기업 간 인수합병에 제동을 거는 방식은 반드시 두 기업의 점유율이나 수치상의 독점 우려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 간 시너지가 가져올 시장영향력도 감안


- 엔비디아-ARM 인수는 인텔, AMD가 장악하고 있는 CPU 시장 경쟁력 확보 외 모바일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영향력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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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인텔이 세계 8위 이스라엘 파운드리 업체인 타워세미컨덕터인수를 공식 발표(2.15)해 주목


- 거래 규모는 약 54억 달러로 추산, 금년 2월 타워세미컨덕터 시가총액이 약 36억 달러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평가


- 타워세미컨덕터는 자동차·모바일·의료 및 산업장비에 쓰이는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며 아날로그디바이스, 브로드컴 등이 주요 고객사


- 6인치, 8인치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를 모두 생산하지만 주력은 8인치이며 이스라엘 2, 미국 2, 일본 3곳 등 세계 각국에 생산거점 보유


- 인텔은 2021년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다가 글로벌파운드리가 기업공개로 경영전략을 선회하자 대안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


- 22나노에서 7나노 공정까지 미세 공정 중심의 서버 시장 강자 인텔이 이번 인수를 성사시키게 되면 차량 및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관측

 

- 양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인수에 합의했으나 타워세미컨덕터 기존 주주들의 동의와 각국 경쟁 당국 승인은 거쳐야할 관문


승인 완료까지는 약 1년 소요 전망


□ 메타버스·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M&A 잇달아 성사


º (삼성전자)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독일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포스테라(Apostera)’ 인수 발표(2.10)


- 2017년 설립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 AR 솔루션은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는 AR, 영상처리, 센서 기술들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한층 진화된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 제공


- 아포스테라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제품에 적용, 실제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서 하만의 전장용 제품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


- 하만은 디지털 콕핏뿐만 아니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에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차량 내 경험관련 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강화해나갈 계획


º (애플) 인공지능 음악 스타트업 ‘AI 뮤직인수 완료(Bloomberg, 2.7)


- 2016년 설립한 ‘AI 뮤직AI로 로열티를 보유하지 않은 음악을 가공해 게임·광고 등에 적용되는 노래를 제작

 

- 아울러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사용자가 운동 중 음악을 들으면 운동 강도에 맞게 강약 조절 가능


- 앞서 20218월에도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회사 프라임포닉을 인수한바 있어 애플뮤직 서비스, 오디오 관련 기술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


º (마이크로소프트) 지난 1.18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82조 원)에 인수 발표했으며 성사될 경우 IT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M&A 기록 달성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델이 EMC를 인수할 때 지급했던 670억 달러


- 사티아 나델라(CEO)는 게임이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소니·텐센트·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모바일 존재감을 키우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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