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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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빠진 ‘러시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기회와 위기 주목 원문보기 1
- 국가 중국
- 생성기관 이데일리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2-03-17
- 등록일 2022-03-30
- 권호 211
□ (기회) 中 스마트폰 업체, 삼성전자·애플 판매 중단에 성장
º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는 금년 2월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발표(3.17)
- 이 기간 화웨이는 판매량이 300% 늘었으며 오포와 비보도 각각 200% 성장한 것으로 집계
- 또한 ZTE는 100%, 리얼미는 80%, 샤오미는 12%의 증가세를 기록
- 애플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삼성전자도 수출 물량의 선적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소비자들이 중국 스마트폰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주효
- 또한 러시아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남은 재고를 구매할 수 있으나 현재 제품 판매 중단으로 인하여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가격이 급등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스마트폰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러시아 전자상거래 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3 프로 맥스 256G의 가격은 19만 9,999루블(약 234만 원)까지 급등
º 한편, 러시아 최대 소비자 가전 유통회사 M비디오-엘도라도(M.Video-Eldorado)는 3월 중순 러시아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정점을 찍은 뒤 중저가 모델로 수요가 이동하여 금년 중국 스마트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위기) 루블화 폭락과 규제 강화로 中 스마트폰 업체 사업 난항
º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러시아로 수출하는 스마트폰 기기의 출하량을 공습 이후 절반 수준으로 감축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의 가치는 최소 35% 급락했으며 경제 제재 여파가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 고객들에게 35%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해야 하지만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
- 이에 러시아에서 판매량이 급증해도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실적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전망
- 또한,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방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가
-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나 설계를 사용했다면 러시아에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Foreign Direct Product Rule)’ 영향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
-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2차 제재를 가할 경우 스마트폰 등에 들어간 미국산 부품, 기술의 러시아 수출까지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제기
※ 2020년 미국 제재로 반도체 공급이 끊기면서 화웨이는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사업에 큰 타격받았으며 2021년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
□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러시아 시장, 중국 기업 공세는 이어질 전망
º 현재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의식한 ‘親러시아적 중립’ 노선을 고수하며 서방국의 일방적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는 분위기
- 화웨이는 1990년대 초반 이미 러시아에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장기간 협력.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서비스 계약 체결, 러시아 현지에 R&D 센터 운영 중
- 샤오미도 2016년 러시아에 진출해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 IDC·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1 러시아 시장 점유율 2위이며 오포·비보 등 기타 중국 스마트폰 기업도 러시아에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