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전기차·배터리 시장 확대일로…韓·中 우위 속 美 도전장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글로벌이코노믹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2-05-27
- 등록일 2022-06-17
- 권호 216
□ 전기차 시장, 본궤도 오르기 시작
ㅇ (#1)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표한 ‘Global EV Outlook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10% 차지
-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은 2021년 660만 대로 집계, 12만 대에 불과했던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55배 급성장해 매주(week) 판매되는 전기차가 2012년 연간 판매량을 앞선 셈
- 또한 2021년 세계 전기차 보급대수는 1,650만 대 이상으로 2018년의 3배 수준이며 올 1분기에만 200만 대가 판매되어 2021년 동기간대비 75% 증가
-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조금과 인센티브에 대한 공공 지출 규모가 2021년 약 300억 달러로 집계. 현재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는 약 450개 모델
- 글로벌 공급망 경색을 비롯한 악재 속에서도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물량을 생산했으며 각국 정부도 전기차 육성 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분석
※ △내연기관 차량의 단계적인 판매 중단 및 세금부과·전기차 보조금 도입 등 정책적 지원 △버스·트럭(Heavy duty) 전기차 시장 확대 △신흥·개발도상국에서 도입 확대 △전기차 인프라 및 스마트그리드 확충 등이 성장 요인
ㅇ (#2) 글로벌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이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세계 소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
- 세계 18개국 소비자 1만 3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전기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이는 2년 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2%p 증가한 수치
-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국가는 이탈리아(73%), 중국(69%), 한국(63%) 순이며 상대적으로 호주(38%), 미국(29%)은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
※ 호주와 미국은 광활한 국토 때문에 화물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
□ 美주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관련 회사의 연합체 출범(5.24)…韓·中 겨냥
ㅇ GM·포드·파나소닉·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폼에너지(Form Energy)·앨버말 코퍼레이션(Albemarle Corporation) 등 배터리 업체가 전기차와 배터리의 대규모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미국 배터리 독립연합(CABI: The Coalition for American Battery Independence)’ 발족
- 이들은 배터리 원자재와 제조 능력은 에너지와 기후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서 처리·정제, 부품 및 배터리 팩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공급망을 확보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
- 전기차·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정책지원과 의회의 세제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국방물자조달법(Defense Production Act)*’ 적용을 받는 방안도 고려 중
* 국방물자조달법은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민간기업에 정부계약을 우선 이행하거나 주요 물품 생산을 확대하도록 주문할 수 있게 한 법. 주로 군수물자를 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었지만, 개정을 통해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발효 가능
ㅇ CABI 출범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경쟁에서 한국·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
- Global EV Outlook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76%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전기차 역시 54%가 중국에서 제조
- 반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7%에 그쳤으며 전기차 생산량도 10% 남짓한 수준, 원자재 관련 통계에서는 모두 3% 미만으로 조사
- 미국은 현재 글로벌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앞세워 전기차 제조부문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관련 산업에서 영향력은 미미
- 실제 테슬라와 미국 내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완성차업체들이 모두 미국 기업이 아닌 한·중·일 업체들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
※ 파나소닉(일본)을 중심으로 LG에너지솔루션(한국)과 CATL(중국) 등이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 금년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 CATL이 35% 점유율로 1위, LG에너지솔루션 15.9%, SK온 6.6%, 삼성SDI 3.8% 순
※ 전기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배터리 시장은 중국(CATL, BYD, CALB, 궈쉬안, SVOLT, EVE), 한국(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일본(파나소닉) 업체가 Top10 형성
□ 최근 전기차·배터리 선도 업계, 주도권 강화 행보 활기
ㅇ (중국) 원자재 확보가 용이한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수 시장을 장악했으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입지 확대 추진
- CATL은 지난 3월 50억 달러를 투자해 북미에 연간 8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공장 건설부지 선정을 진행 중
- CATL은 독일 튀링겐주 주정부로부터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공장 시운전 관련 승인(4.4)을 받았고 연내 가동을 시작해 ’25년까지 생산능력을 100GWh 규모로 확대 목표
※ 튀링겐주 공장은 CATL이 2019년 18억 유로를 투자해 착공한 첫 해외 생산기지로 BMW,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예정. 첫 배터리 셀은 ’22년 연말 전망
- 독일에서 배터리 셀 생산 공장 설립으로 BMW,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BMW과 협약을 체결(5.29)해 ’25년까지 BMW 차세대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에 탑재할 첫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계획
-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 10위권 내에 있는 궈쉬안은 독일 보쉬 공장을 인수(’21.7)해 첫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했으며 북미에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
- EVE도 헝가리에 원통형 배터리 셀 공장 설립을 결정했으며 AESC는 르노와 프랑스에 생산 거점을 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추진
ㅇ (한국)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 확대에 나선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거점 마련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배터리 업계 노력이 시너지를 내며 전기차·배터리 주도권 확보 박차
- 현대·기아차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생산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 발표(5.18)
- 2030년 기준 국내에서 전기차를 연간 144만 대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국내외에서 전기차 생산량 목표(323만 대) 대비 약 45% 수준으로 국내가 여전히 생산의 주요 거점임을 의미
- 한편 현대차는 2030년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 달성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700억 원을 투자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순수 전기차를 생산 예정
- 배터리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행보 활기.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에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설립하고 생산공장 건설 중
- SK온은 포드와 테네시·켄터키주에 3개의 공장건설 준비,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인디애나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발표(5.25)
- 중국의 CATL 생산기지가 자국 내 집중되어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
ㅇ (일본) 테슬라에 신형 배터리 공급을 준비하는 파나소닉, 소니·혼다는 전기차 사업을 위한 공동 출자회사 설립을 발표하고 ’25년 첫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
- 테슬라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 파나소닉는 신형(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양산과 공급을 위해 미국에 신공장 건립 추진
- 혼다는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차체 제조, 애프터서비스 운영, 소니는 이미지센싱·통신·네트워크·엔터테인먼트 기술의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2025년 첫 전기차 판매 목표
※ 향후 타사의 참가를 수용하고 규모를 확대하며 한·중 나아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다는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