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블록체인 생태계 위기감 속…게임업계 진출은 점진적으로 확산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뉴데일리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2-06-22
- 등록일 2022-07-01
- 권호 217
□ 테라-루나 사태 이후 블록체인 생태계 신뢰와 안정성 이슈 확산
ㅇ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경제는 안정된 운영이 필수인데 테라-루나 사태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근간까지 위협
-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테라-루나가 5.13일 동반 폭락
- 5월 초 만해도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세계 Top10에 랭크되며 국내거래소에서 10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인기 암호화폐 루나가 불과 며칠 사이 가치가 1원 미만으로 전락
※ 5.9일 테라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졌는데 종전 방식대로 루나와의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이 복구된 것이 아니라, 한 투자자가 테라를 대량으로 팔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다른 투자자들도 공황매도가 일어나 루나 가격 동반 폭락
- 이번 사태로 일반 대중이나 코인 투자자들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며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준비하는 업계 영향도 불가피
- 올 초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선 컴투스그룹는 테라-루나 사태를 촉발한 테라폼랩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있어 블록체인 사업 동력에 타격 예상
-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 위메이드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발행 계획을 밝혔으나 시장 안정성과 신뢰성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견해 다수
□ 침체된 분위기에도 불구, 게임 업계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성장기회 모색
ㅇ 시장 불안감 속에서도 3N으로 불리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NFT를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상, 해외 진출, 자본력 등을 기반으로 반전의 계기 마련
- 넥슨은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키노트에서 대체불가토큰(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최초 공개(6.8)하며 넥슨의 가상세계를 한 차원 발전시킨다는 구상
- 넥슨보다 앞서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 넷마블은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ARBLEX) 공개(6.1) 이후 신작 발표를 이어가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
- 엔씨소프트는 연내 미국·유럽 등에서 NFT 요소를 도입한 리니지W 출시 계획을 밝히며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험과 역량 강조
□ 게임업계 대세로 자리잡는 ‘블록체인 게임’
ㅇ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업체 DDM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블록체인 게임은 약 17억 달러를 투자 받은 것으로 집계(5.17)
- 이는 1분기 전체 게임업계의 총 투자 유치 금액 35억 달러 중 48%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
※ NFT 아트로 발행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제작사 ‘유가랩스'는 지난 1분기 게임업계 중 가장 큰 투자금(4억 5,000만 달러) 유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로 평가. 투자금 유치 2위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애니모카'가 차지
- 또한 총 243회의 투자거래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분야는 135회로 1분기 거래량의 56% 차지
-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이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 토큰, NFT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원천이라고 분석
□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관심 증가, 규제 환경 변화 필요
ㅇ 3N의 참전으로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블록체인 게임은 ‘불법’으로 간주
-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은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점수, 경품, 게임 내 화폐 등을 환전・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
ㅇ 게임 속 재화의 현금화는 사행성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고 게임 유통에 필수적인 ‘등급 분류’도 정립되지 않은 상황
-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라서 그 자체를 금지했다기보다, 현행 게임법상으로는 코인을 지급하는 부분이 경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경품의 형태를 검토해 규제하고 있다는 입장
※ 블록체인・NFT 기반 게임은 게임으로 얻은 결과물을 암호화폐를 통해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환금성’을 내포하고 있어, 필연적으로 P2E가 따라 오는 셈
ㅇ 이 때문에 암호화폐(코인)나 NFT를 현금화하는 것이 게임의 일부인 블록체인 게임은 서비스 불가능
ㅇ 또한 NFT 시장은 피싱, 해킹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NFT의 가치에 대한 평가도 여전히 엇갈리는 등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
ㅇ 현재 국내 게임사는 직접적으로 P2E를 표방하지 않고 해외 버전에서만 P2E 기능을 탑재한 게임을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 트렌드에 대응
ㅇ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의 확산을 앞두고 시장 발전 방향을 고려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 정립과 규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