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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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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반도체 기술·장비의 중국 수출 금지하며 압박 강화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지디넷코리아
  • 주제분류 과학기술국제화
  • 원문발표일 2022-08-03
  • 등록일 2022-08-19
  • 권호 220

□ 인공지능(AI) 칩 설계·제조 핵심 소프트웨어 중국 수출금지 추진


ㅇ 미국 백악관은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의 수출 통제를 상무부에 지시

- EDA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이용한 칩 제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미리 짜놓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회로 설계와 오류 검증을 처리·분석하며, 미국의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이 주 생산업체

- 미국의 칩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의 주요 고객은 중국 기업으로 전자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수출을 통제하여 중국으로 향하는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20222분기 케이던스와 시놉시스의 매출액 가운데 각각 13%, 17%가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재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수출금지 문제는 미국 관리 예산실이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수 주 내에 공식 발령될 것으로 예상

- 그동안 미국 정부는 SMIC 등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반도체공정 도입에 필요한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등 하드웨어 측면의 규제에 집중해 왔지만, 소프트웨어 수출제한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개발 능력은 근본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측

- 중국 기업이 반도체를 개발한 뒤 이를 문제없이 양산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지는 만큼 기술 발전이 실제 반도체 생산 확대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난항을 겪으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한편, 시놉시스는 미국의 수출 정책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이미 관련 기업들과 미국 정부 사이에 소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


□ 수출제한 미세공정 장비 기준도 확대하며 수출제한 조치 속도


ㅇ 반도체 미세공정 제조장비 수출제한 기준을 기존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에서 14나노미터로 확대하며 자국산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 통제조치 강화

- 미국 상무부는 자국 내 모든 반도체 장비업체에 14나노보다 더 미세한 제조공정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

- 14나노급 공정은 현재 첨단 반도체를 가르는 기준으로 평가되며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

- 기존 10나노 공정 대비 우위 기술에 대해서만 수출을 제한하던 미국 정부가 이 기준을 14나노로 변경했다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이용을 보다 강하게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핵심 반도체 업체 SMIC에 대해 10나노보다 미세한 공정을 적용하는 반도체 장비를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제한

- 중국 1위 파운드리업체인 SMIC202114나노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갔고 최근에는 7나노급 초미세 공정 개발에 성공하자 바이든 정부가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분석

SMIC는 최근 자체 개발한 7나노 공정 기반 암호화폐 채굴용 시스템온칩(SoC)을 중국 암호화폐 채굴 장비 업체 마이너바 반도체에 공급

- SMIC는 현재 14나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미세공정 장비 수출제한으로 인해 중국 반도체 업계의 첨단 반도체 장비 도입에 차질을 빚을 전망


□ 아울러,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장비 수출제한 추진하며 중국 견제


ㅇ 미국 정부는 중국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제조사 YMTC를 포함해 중국에서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산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

- 128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메모리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할 계획

-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과 달리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장치로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는 물론 대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

- 미국 정부가 중국의 낸드플래시 산업을 겨냥하는 것은 최근 낸드플래시 제조에 있어 YMTC부상하자 이번 조치를 통해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의 메모리칩 생산 업자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풀이

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5개 업체가 글로벌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2021YMTC가 급격하게 낸드플래시 사업을 확장하며 2021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차지해 6위에 자리매김

YMTC2018년 처음으로 32단 낸드플래시를 출시하며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과 비교할 때 기술력에서 4~5년 뒤쳐지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연내 192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선다고 발표하는 등 기술 개발에 속도

- 앞서, 미국 백악관은 20216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YMTC의 저가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기업 견제


ㅇ ,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중국 반도체 기업이 아니더라도 중국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공장은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입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칩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과 쑤저우에 테스트·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후공정 공장, 다롄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 보유


□ 한편, 반도체 산업발전·기술우위 유지 위한 반도체과학법정식 발효


ㅇ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향후 5년간 2,8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용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서명(8.9)

- 당 법안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고 미국의 첨단산업 기술우위를 유지하는 등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낮춰 국가 안보도 강화하는 것이 목표

- 우선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인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 20억 달러를 포함해 반도체 산업에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

- 또한, 첨단 분야 연구프로그램 지출도 크게 확대하고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를 투자

- 특히,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

- 법안이 정식 발효되면서 오하이오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한 미국 인텔과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자를 포함해 대만 TSMC 등이 수혜 받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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