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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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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전기차 등 관련 업계 영향 촉각 원문보기 1

  • 국가 미국
  • 생성기관 WHITEHOUSE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원문발표일 2022-08-16
  • 등록일 2022-09-02
  • 권호 221

□ 바이든 대통령,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서명전기차 보조금 규정 등 포함


ㅇ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Inflation Reduction Act)’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를 골자로 미국의 대규모 투자와 재건을 위한 법안

동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부터 추진한 더 나은 재건(BBB: Build Back Better Bill)법안의 축소 버전이라는 평가. 상원(8.7)·하원(8.12) 통과 후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서명(8.16, 현지시간). 20231월 시행 예정

- 코로나19 팬데믹, -우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억제, 기후 변화 대응, 친환경·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중국 견제 방안 등이 포함되었으며 미국의 번영과 진전을 도모한다는 전략

-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에 3,690억 달러, 노인 등 서민 의료보장에 640억 달러를 투자해 궁극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낮추겠다는 내용

- 필요한 재원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에게 15% 이상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대기업 증세를 통해 마련할 계획



ㅇ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로 감축, 친환경·청정 에너지 산업 지원 및 중국의 공급망 견제 등이 핵심

- 특히 전기차 구매 시 까다로운 세부 규정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하는 경우에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조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생산하되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 제공. 궁극적으로 중국산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

- 사실상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을 배제·고립시키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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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의료보장 확충) 노인 처방약 부담금 감소, 당뇨환자 인슐린 비용 감소, 건강보험료 지원 연장

- 공공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의 처방약 가격 협상 허용, 메디케어 환자 처방약의 본인부담액을 연간 2,000 달러로 상한 제한, 메디케어 의약품 가격 인상의 물가 연동제 도입

- 의료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제공한 보조금을 3년 연장하는 방안 포함


ㅇ (증세) 예산 투입에 필요한 재원은 대기업 증세와 징수 강화를 통해 확보

- 연간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는 대기업에 15%의 최저 실효세율을 적용해 10년간 2,580억 달러의 법인세를 더 걷는 내용 등이 골자


□ 국내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업계 대응 분주위기이자 기회


ㅇ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는 전기차·배터리,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각종 혜택과 동시에 까다로운 제약이 포함되어 국내외 관련 업계에 영향 불가피


ㅇ (전기차)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 업체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현대차·기아차는 대안 마련에 한창

-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한국산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돼, 한국산 전기차 판매에 불리한 조건

- 법안 시행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면 2023년 아이오닉6, EV9 등 신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현대차 그룹의 목표는 차질 발생 가능

-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연내 추진하여 2024년 완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 당초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완공 목표였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착공에 나설 것으로 관측

- 아울러 GV70 전기차와 EV9 등 일부 차종은 기존 미국 생산 라인을 전환해 현지 생산할 계획이며 일정기간 가격 할인과 같은 프로모션 준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대응책을 모색


ㅇ (배터리·소재) 중국 등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규정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

- 최근 미국 내 생산시설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온 LG에너지솔루션·SK·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은 보조금 지급에 따른 시장 확대와 중국 경쟁사 견제로 반사이익 기대

- 다만 핵심광물 등 원재료에서도 중국산을 배제해야하기 때문에 흑연과 같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자원은 호주·인도 등 대체 수입국을 통해 조달을 확대해 나갈 필요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와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용 중국산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핵심 소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

- 아울러 양극재, 음극재의 주요 소재 원료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은 미국의 중국산 소재 사용 제한에 대응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


ㅇ (태양광·풍력)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유니슨·씨에스윈드 등 풍력 기자재 기업도 혜택 기대감 상승

-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견제를 받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한화솔루션·유니슨·씨에스윈드 등 국내 태양·풍력 기업이 수혜 가능

-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1.7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에 태양광 패널과 잉곳·웨이퍼·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 설립 추진도 탄력받을 전망

한화큐셀은 2021년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점유율 24.1%4년 연속 1위 차지.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20.6%로 선두, 2위 중국 제이에이솔라(10.1%)2배 이상 격차

- 풍력 발전 분야에서는 20216월 미국 풍력기업 베스타스타워아메리카 지분 100%를 인수해 현지 진출에 나선 씨에스윈드의 성장 기대

씨에스윈드의 금년 미국 매출은 4.500~5,000억 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번 법안에 포함된 풍력 생산 세액공제 등을 기회로 향후 1조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지 않는 기업도 태양광·풍력 등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간접적으로 혜택 가능

OCI·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업체와 동국S&C·삼강엠앤티·유니슨 등 풍력 업체


ㅇ 한편 우리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미 정부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 중

-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상원을 통과(8.7)한 직후 8.10일 통상교섭본부장 명의로 통상당국에 서한을 보내 WTO 협정과 한미 FTA 등 국제 통상규범 위배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전달

- 또한 9.89일 개최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의에 참석해 미국 측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달할 예정

-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8.25)하여 현장의 우려를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

- 정부와 업계는 미국과의 적극적인 협의 업계 차원의 대응책 모색 유사 입장국과 공조 정부와 민간의 One Team 체제 구축 등을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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