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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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업계와 HW에서 SW에 이르는 기술동맹 강화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뉴스1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3-02-02
- 등록일 2023-02-17
- 권호 232
□ 퀄컴・구글과 ‘XR’ 시장 주도하기 위한 협업 착수하며 생태계 확장 본격화
ㅇ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갤럭시언팩 2023’에서 퀄컴, 구글과의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동맹을 발표(2.1)
※ XR기술은 3D 시뮬레이션과 가상 세계로 콘텐츠를 구현해 이용자가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모든 기술
-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센서・하드웨어 제작에 XR 폼팩터 개발을 주도하면서 퀄컴의 핵심 기술(스냅드래곤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앱 및 서비스)를 결합해 XR기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
- XR 제품 형태나 개발 진척도 등의 구체적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XR 폼팩터를 개발하고 그 안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OS가 탑재되는 방식의 협력 예상
-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안정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저전력 고성능의 분산 컴퓨팅 기술이 필요한데, 퀄컴은 수년에 걸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온 만큼 자사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발휘할 전망
- 또한, 구글 검색과 지도 등에 증강현실 플랫폼 AR코어(AR Core)를 접목해 발전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기에 내장되는 운영체계(OS)와 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
- 애플이 이르면 WWDC 2023에서 자사 최초의 MR 헤드셋을 공개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들 3사의 XR 연합이 발표되면서 향후 가상공간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
□ 갤럭시S23 시리즈에 퀄컴 AP 전량 탑재하며 파트너십 강화
ㅇ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3’ 모든 시리즈에 퀄컴의 프리미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AP를 탑재
-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자체개발 모바일 AP인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함께 탑재해왔으나, 이번에는 갤럭시 시리즈에 최적화한 퀄컴 AP를 100% 적용
※ 국내와 유럽, 남미 국가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북미・중국・인도 등 통신 모뎀 인증 규제가 강한 국가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
- 전작 갤럭시S22 시리즈가 게임최적화서비스(GOS)로 발열 문제에 따른 성능저하 논란이 있었던 만큼, 퀄컴과 협력을 강화하여 갤럭시에 최적화된 칩셋을 통해 논란을 불식시킨 것으로 해석
- 스냅드래곤8 2세대가 갤럭시용으로 맞춤 공급되면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34%, 그래픽처리장치(GPU) 41%, 신경망처리장치(NPU) 49% 개선성능 확보
-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2세대는 데스크탑 수준의 게임 성능과 전문가 수준의 사진 성능을 지원하며 초고속, 초저지연 WiFi와 함께 향상된 최신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도 제공
- 또한, 퀄컴 크라이오 CPU가 탑재되어 최대 3.36GHz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며 업그레이드된 퀄컴 아드레노 GPU는 성능과 전력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돼 게이밍 경험을 향상
□ 이 외에도 LX세미콘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연구개발 협력 착수
ㅇ 삼성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은 삼성 스마트폰 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개발을 위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시작
※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디지털신호를 빛에너지로 변환해 화면을 출력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스마트TV, 노트북, 태블릿 등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전자제품에 필수사용
-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PC용 패널에는 그간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매그나칩, DB하이텍에서 만든 DDI가 사용되었으며, LX세미콘은 주로 LG디스플레이에 DDI를 공급
- 2020년 코로나19로 ICT 기기 수요가 폭증하자 DDI 품귀 현상이 발생했으며 현재, DDI 공급 부족은 완화되었지만 안정화된 공급망 필요성 배가
-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LX세미콘이 개발하고 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용할 방침
- 또한, DDI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서 터치 입력을 가능케 하는 터치IC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
- 사실상 고객사 간 경쟁 관계 때문에 접점을 갖지 않던 두 회사가 협력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 상황
※ LX세미콘은 LG그룹에서 LX그룹으로 계열 분리된 반도체 설계전문 업체(팹리스)
※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는 차별화를 명분으로 독점적이면서 배타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LX세미콘의 이번 협력은 경쟁 관계라는 이유로 협력에 소홀히 해 온 기존관행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가치창출에 나선 사례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
□ 삼성전자의 협력・동맹은 독자노선을 걷는 애플과는 대조적인 모습
ㅇ 애플은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에 더하여, 브로드컴이 공급하는 무선 주파수 칩, 퀄컴에 의존하는 5G 모뎀 칩 등도 독자 개발을 추진하며 기술 내재화 속도
- 2024년 말, 늦어도 2025년에는 ‘애플워치 울트라’에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설계・제작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Bloomberg, 1.11)
-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차기 제품에도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구상
- 또한, 애플은 브로드컴에서 공급받는 무선 주파수 칩과 무선 충전 칩 등을 2025년 자체 설계 칩으로 대체하고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아이폰 등에 퀄컴의 셀룰러(휴대폰용) 모뎀 칩도 자체 칩으로 조달할 계획
ㅇ 반면, 삼성전자는 퀄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 사와 밀접한 협업을 통해 제품 설계와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최적화하고 제품 간 연동 강화 및 XR 생태계까지 협력 추진
- 업계 협력을 통해 외부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삼성전자 하드웨어와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플랫폼에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며 생태계 적극 개방
ㅇ 애플은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한다는 전략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
ㅇ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 ICT기업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이들을 통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