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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출시 임박…간편결제 시장 영향 주목 원문보기 1
- 국가 한국
- 생성기관 연합뉴스
- 주제분류 과학기술문화
- 원문발표일 2023-02-08
- 등록일 2023-03-03
- 권호 233
□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 국내 출시 확정・발표
ㅇ 금융위원회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발표(2.3)한 이후, 애플도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적으로 처음 발표(2.8)
※ 2022년 9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 확보를 두고 애플과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국내 서비스 출시는 기정사실로 되어 왔지만,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
- 애플페이는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 칩을 이용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행되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는 단말기 보급 등을 고려해 금년 3월 초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
- NFC 단말기를 갖춘 일부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카드사 중에서는 애플페이 도입을 주도한 현대카드가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예정
- 이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을 포기한 만큼 국내 신용카드사가 필요한 절차를 준수해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
※ 당초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NFC 단말기를 국내 가맹점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애플과 배타적 거래를 목적으로 NFC 단말기를 지원하면 리베이트가 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이 나오면서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을 포기
- 한편,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
□ 애플페이 기대감 속 NFC 단말기 보급 및 높은 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난제
ㅇ 과거에도 몇 차례 한국 진출을 타진해왔으나 높은 수수료 부담과 NFC 단말기 문제 등 현실적 장벽에 막혀 도입이 지연된 만큼, 이번 NFC 기기 확대・교통카드 호환・수수료 부담 문제 해결 등이 애플페이 출시 선결 과제
- 대부분 가맹점이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단말기와 IC칩 단말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삼성페이는 결제가 용이한 반면, 애플페이는 국내 보급률이 저조한 NFC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NFC 단말기 구축 필수
※ 국내 카드결제단말기 대부분은 MST 방식으로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약 6만~7만 곳
-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들이 1대당 15~20만 원에 이르는 NFC 단말기를 따로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애플페이가 단기간 서비스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
- 또한, 애플페이는 제휴 은행이나 카드사에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부과하고 있으며 애플이 미국에서 요구하는 애플페이 결제 수수료는 건당 최대 0.15% 수준으로 해외 카드사도 이를 두고 집단 소송을 진행하는 등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 제기
- 이와 더불어, NFC 결제 규격의 국제 표준인 ‘EMV* 비접촉 결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약 1%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며 카드사의 입장에서 부담이 가중
* 유로페이(Europay)・마스터카드(Master Card)・비자(Visa)가 제정. 글로벌 카드사, 애플페이, 글로벌 버전의 삼성페이, 구글페이 등이 채택하고 있는 결제 기술의 표준 규격
- 이 같은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이 결국 고객 혜택 축소나 높은 연회비 등의 방식으로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전망
※ 도입 초기 미국에서는 “자판기에서 1달러짜리 상품을 샀는데 1.25달러가 결제됐다”거나 “일부 가맹점에선 애플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0센트를 추가로 받는다” 등 논란 다수
- 이 외에도 애플페이에 등록된 카드를 교통수단에 이용하려면 애플과 티머니・로카 모빌리티 등 교통카드 사업자와 추가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서 여전히 실물 카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걸림돌
□ 단말기 이용한 간편결제 및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 주목
ㅇ (간편결제) 빅테크와 카드・금융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
-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애플페이 도입 시 아이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기존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
※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2년 11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간편결제 앱은 삼성페이로 조사
- NFC 기기 확대・수수료 부담 문제 해결 등으로 서비스 초기에는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페이가 특유의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향후 삼성페이를 위협할 만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
- 반면 이미 국내에서 삼성페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애플페이가 확산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견해도 다수
- 아울러,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플랫폼과 달리 카드사의 페이앱은 쓰기 불편하다는 고객반응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삼성-애플페이 양강구도 속에서 카드사의 페이앱 서비스는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
※ 카드사의 페이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비스가 급격히 느려지거나 먹통이 되는 사례가 속출했으며 다른 앱과 충돌을 일으킨다는 불만 다수
ㅇ (스마트폰) 단말기 구매 시 간편결제 서비스 지원 여부 등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차별화 요인 중 하나
- 애플페이 출시 시점과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시점이 맞물리며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경쟁 재점화 예상
-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로 ‘삼성페이’가 꾸준히 거론되어 온 만큼, 애플페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아이폰 점유율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
- 하지만 삼성페이는 교통카드와 모바일 면허 서비스, 도어락 오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삼성페이의 효용성이 더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애플페이로 인해 기기를 변경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
※ 애플페이가 일본과 중국에 진출했으나 일본의 경우 현금결제를 선호하는 문화와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높은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에는 변화가 없던 것으로 조사
ㅇ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필두로 다양한 부문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여 스마트폰 시장우위를 창출한다는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