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사업 구상과 비전 ‘마스터플랜3’ 소개

ㅇ 3.1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열고 새로운 사업 구상과 청사진 제시

- ’19.4월 자율주행 Day, ’20.9월 배터리 Day, ’21.8월･’22.10월 테슬라 AI Day 등 매년 빅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전략기술 및 성과를 공개. 이번 행사에서는 마스터플랜3 발표

※ 10년 주기로 마스터플랜을 발표. △마스터플랜1(’06년)에서 스포츠카 생산･판매, 태양광 무공해 발전 옵션 등, △마스터플랜2(’16년)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 차량공유시스템 구축 등 공개

- 이번 행사에서는 △2023년 연내 사이버트럭 출시, △모델 Y 신형(프로젝트명 주니퍼)과 추가모델 출시 시사, △차세대 모델 3/Y의 조립비용 50% 절감목표, △멕시코에 신규 기가팩토리 건설, △구독형 충전 서비스, △인간형 로봇 프로토타입, 옵티머스의 진일보 등이 주요 내용

※ 그간 기대했던 저가형(3만 달러 미만) 전기차 모델은 미공개로 일시적 테슬라 주가는 하락

□ EV 중심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Sustainable Energy Economy) 구축이 핵심

ㅇ 일론 머스크는 “풍요와 함께 완전히 지속가능한 지구로 가는 분명한 길이 있다”고 강조하며 화석연료에서 탈피해 EV 중심의 지속가능한 에너지기반 경제구축 천명

- 발전소부터 송배전을 거쳐 수요자에게 전력이 공급되는 체계인 그리드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추가하고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하며 가정과 상업용 건물에 열펌프 설치방안 제안

- 또한 산업응용 분야에 열전달 및 수소 에너지를 공급하고 항공과 선박을 전기로 구동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

- 궁극적으로 단순한 전기차 제조기업이 아니라 화석연료에서 탈피하여 EV가 중심이 된 지속가능한 에너지기반 경제 구축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준 데 의의

- 마스터플랜3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기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5가지 구체적인 행동계획과 방안별 절감효과 소개

※ ①기존 전력망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46PWh/yr=46,000TWh/yr), ②모든 운송수단을 EV로 전환(28PWh/yr), ③가정 및 산업 난방을 열 펌프로 전환(29PWh/yr), ④열에너지 저장 및 활용(22PWh/yr), ⑤그린수소 활용(7PWh/yr)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 추진

- 아울러 리튬･니켈과 같은 일부 광물자원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완전 전환하기 위해 충분한 양이 매장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사용된 셀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

- 보다 저렴한 메탈의 사용(하이망간 양극재)과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

□ 테슬라 전기차, 올 들어 두 번째 판매 가격할인…가격경쟁 드라이브

ㅇ Investor Day에서 제조비용을 낮추고 소비자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곧바로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내 판매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 달러 인하 결정(3.5)

- 모델S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9만 4,990달러에서 5.2% 낮아진 8만 9,990달러, 고성능 플레이드 가격은 11만 4,990달러에서 4.3% 인하된 10만 9,990달러

- 모델X는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 가격이 각각 9만 9,990달러와 10만 9,990달러로 조정, 기존 가격 대비 각각 9.1%, 8.3% 저렴해짐

-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판매하는 테슬라는 종종 가격을 변경해왔으며 지난 1월에도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최고 20% 인하

ㅇ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가격 ‘치킨게임’을 통해 시장 수성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

-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입지도 탄탄한데다 자동차 시장이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는 과도기 시점에서 가격경쟁력까지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

ㅇ 테슬라의 가격 인하 발표 후 포드가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머스탱 마하-E 가격을 10% 가까이 인하, 고급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그룹도 할인 계획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