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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주요 정보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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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이어 첨단산업까지 투자 제한하며 중국 압박 강화 원문보기 1

  • 국가 미국
  • 생성기관 연합뉴스
  •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 원문발표일 2023-03-04
  • 등록일 2023-03-17
  • 권호 234

첨단 반도체양자컴퓨터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투자 규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양자컴퓨터인공지능 등 군사 활용가능성이 우려되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

-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국방력 강화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의 이전을 막겠다는 취지로 중국의 군사행동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차세대 기술을 중국 기업에 제공할 수 없도록 한 것이 골자

- 특히, 첨단 반도체양자 컴퓨터인공지능 등 분야에 대한 미국계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등을 통한 중국 기술 투자를 차단할 예정으로 중국의 기술개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미국 달러의 중국 유입까지 차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

- 중국 주요 빅테크는 미국 자본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했으며 실제로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10대 주주명단에는 뱅가드그룹, 블랙록,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같은 미국계 금융투자 기관의 이름이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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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그동안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늦추기 위해 주요한 기술 및 제품의 수출은 통제해왔지만 민간 자본의 투자를 금지한 적은 없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

- 또한, 미국 정부는 주요 7개국(G7)은 물론 한국 등 동맹국에도 투자 제한 동참을 타진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ㅇ 아울러 미국 정부는 이와 동시에 중국 통신 기업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 기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을 분석 중

- 기존의 5세대(5G) 분야에서 시행되던 제재 강도를 높여 4세대(4G) 분야에서도 퀄컴인텔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로의 수출 차단 방안 검토 중


또한, 중국 기업 28곳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 등재하며 통제 강화


상무부는 미국제품을 사용해 중국 군() 현대화를 지원하거나, 미국 수출제재 대상국인 이란 측에 물품을 공급한 중국기업 28곳을 수출제재 명단(entity list) 추가 등재

-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된 기업은 인스퍼, 룽손, AIF 글로벌 로지스틱, 쑤저우 센텍 커뮤니케이션, 바오딩 자이언트 수출입, BGI테크솔루션, 갤럭시 일렉트로닉 28개사

중국 1위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서비스 기업 인스퍼와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 설계 업체 롱손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이 중국의 군 현대화나 탄도미사일, 인권 침해

    대이란 제재 위반 등에 연관되었다고 주장

중국 물류회사 AIF 글로벌 로지스틱은 제재 대상국인 이란법인에 물품을 공급했거나 공급을 시도했으며, 쑤저우 센텍 커뮤니케이션은 중국 군 현대화를 위해 미국제품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설명

또한, 바오딩 자이언트 수출입 등 일부 중국 기업은 탄도 미사일이나 핵 활동 관련성 등의 이유로 제재했으며 중국 최대 유전자 기업인 BGI 그룹의 연구소와 BGI 테크솔루션은 유전 

    데이터 분석 등이 중국 정부의 자국 내 감시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며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

- 미국 상무부로부터 특별 수출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미국 공급업체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제3국 업체로부터 관련 부품이나 장비를 구매할 수 없게 되면서 첨단 제품 구매가 원천 봉쇄

- 한편, 그동안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되는 중국 기업은 주로 반도체 업종이었으나 최근 업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앞서, 미국 상무부는 수출관리 규정(EAR)을 개정해 36개 중국 기업을 ’221216일부로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하였으며 중국 국영 반도체업체 YTMC, YMTC 일본 법인

     허페이코어스토리지전자(Hefei Core Storage Electronics) 3개 업체를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


미국 중 정책에 중국도 반격하며 과학기술 분야 투자 확대


ㅇ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확보를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과 봉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중국 중앙 정부 과학기술 지출은 3,280억 위안으로 전년(3,187억 위안) 대비 2.9% 증가(3.5)

이는 중국 중앙 정부 예산만 포함한 것으로 지방 정부와 기업 투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

- 대규모 투자 지원을 기반으로 반도체양자컴퓨터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


ㅇ 중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중국 국영 투자자들로부터 490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

- 투자가 중에는 중국 정부가 2014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도 포함되었으며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의 YMTC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로 투자 금액은 129억 위안 규모

- 칭창산업투자, 후베이창성개발 등도 YMTC에 투자하였으며 투자 금액은 미공개

- 중국 국영 투자자의 투자유치로 YMTC의 등록자본금은 1,050억 위안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자국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기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


ㅇ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리에게 전방위적인 억제봉쇄탄압을 가해, 국가발전에 전례 없는 도전을 가져왔다며 강경 발언


다수의 첨단기술 영역에서 앞서나가는 중국미국의 견제와 압박 배경


ㅇ 중국은 ’12년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기술굴기라 불리는 과학기술 지원정책을 전개하며 주요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 수준에 매우 가까이 접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는 중국과 미국의 기술 선도 상황을 분석한 전략기술 추적연구(Critical Technology Tracker:The global race for future power)’ 보고서 공개(3.2)

미국 국무부 지원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유수의 과학저널(WoS:Web of Science)에 발표된 주요 유망 기술 부문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

-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첨단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주요 기술 44개 중 37개 분야에서 선두 차지

- 이들 37개 기술 중에서도 나노물질 제조, 수소 전력, 합성 생물학 등 8개 부문은 독점적 위상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 배터리, 5세대 이동통신(5G), 초음속 등에서도 경쟁력 확보

- 중국의 앞선 첨단기술 역량 확보는 해외 유학 등 우수한 인재 확보가 배경

- 특히 국립기관인 중국과학원의 경우 44개 부문 대부분에서 1~2위 기관에 포함됐고 중국 최상위 연구원 중 1/5은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국가에서 대학원 졸업

중국이 광자형 센서와 양자 통신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파이브 아이즈의 정보 감시도 무력화 가능

- 반면 미국이 우위를 차지한 기술은 백신, 양자컴퓨터, 우주발사시스템 등 7개 불과한 것으로 조사

-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 거대 내수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면서 미국 정부가 더욱 경계하는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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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전국인민대표대회(3.5~13)에서도 과학기술에서 더 큰 자립과 힘을 얻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국을 위대한 현대식 사회주의 국가를 실현하는 핵심이라고 강조

- 슈퍼컴퓨터, 양자컴퓨터, AI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와 혁신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

- 또한,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연구소를 설립해 국가 중점 연구소의 일괄 개편을 추진해 과학과 기술에서 중국의 힘과 자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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