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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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위상 변화…FAANG 대신 MANTA 부상 원문보기 1
- 국가 주요국
- 생성기관 WSJ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3-03-22
- 등록일 2023-04-14
- 권호 236
□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 최고치
ㅇ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주식이 시장의 혼란 속에서 대안처로 주목받으며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14%와 7.11%로 상승
- 양사 비중 합산은 전체 S&P500 지수의 13.25%로 1990년 집계 이후로 최고치
※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수석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에 따르면 이는 1978년 IBM과 AT&T가 벤치마크에서 차지했던 비중과 유사
-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소유주인 알파벳 주식을 두루 매수
- 이들 주식의 강력한 상승세는 FAANG이라는 조어까지 붙여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며 S&P500에서 높은 비중 차지. 2020년 8월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 그룹은 지수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
-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성장주의 매력이 떨어지자 이제 이들 5대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
- 메타・넷플릭스 등은 주가가 하락한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주가가 21%, 14% 상승하며 S&P500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부상
- 연준의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를 피하기 위해 ‘신뢰할만한’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몰린 결과
□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성장세・챗GPT 열풍에 힘입어 MS 약진
ㅇ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늘 상위에 포지셔닝해왔으나 PC 운영체제 ‘윈도’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있어, 모바일 기반의 혁신 기업들로 꼽히는 FAANG에서 소외
ㅇ 그러나 팬데믹 이후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배가되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새로운 전환점 맞이
- 2022년 4분기 애저를 포함한 MS의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221억 달러(약 26조 4,537억 원)를 기록했고 애저 매출은 46% 성장 구가
ㅇ 올해 초 챗GPT 열풍을 주역으로, 자사의 검색엔진, 애저, 윈도 오피스 제품군에 이미지 인식까지 가능한 GPT-4를 적용하는 등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
- ’19년, ’21년 오픈AI에 투자하고 ’23년 검색엔진 ‘빙(Bing)’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챗GPT 탑재에 이어 오피스제품군(워드・엑셀 등)에 GPT-4 접목을 발표하는 등 전 방위로 확대
- 사티아 나델라(CEO)는 “컴퓨팅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 표명
ㅇ 아울러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는 게임 사업 역시 순항
- MS의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구독자는 현재 2,500만 명 수준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
- 아직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구독자(4,70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달 발표한 북미 최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잘 마무리 짓는다면 판도 변화 가능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MS는 애저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365 제품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수익을 통해 향후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
□ (테슬라・엔비디아) 전기차・반도체 넘어 AI 기업으로 도약
ㅇ (테슬라)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의 대표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일 투자자의 날을 개최하며 새로운 사업 구상과 청사진 제시
※ 테슬라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177억 2,000만 달러(약 21조 2,108억 원)로 전년대비 65% 증가
- 자율주행, 배터리, AI 등 자동차에서 시작해 IT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했으며 금년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 구축 비전을 공개하는 등 자체 기술력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강점
- 10년 주기로 발표하는 마스터플랜을 통해 차기 목표와 비전을 공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마스터플랜3를 수립하고 전기차 기업에서 IT・에너지 등 종합 기업으로 도약 강조
- △2023년 연내 사이버트럭 출시, △모델 Y 신형(프로젝트명 주니퍼)과 추가모델 출시 시사, △차세대 모델 3/Y의 조립비용 50% 절감 목표, △멕시코에 신규 기가팩토리 건설, △구독형 충전 서비스, △인간형 로봇 프로토타입, 옵티머스 진일보 등도 주요 전략
ㅇ (엔비디아) 최근 페이스북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으로 반도체 기업 최초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도전
- 3.21일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에서 다양한 산업의 AI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
-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과 가상화폐, 인공지능,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유망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 제시
-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하드웨어 신제품(AI 반도체 등)에 앞서 소프트웨어 스택 라이브러리와 서비스, 협업 사례를 소개하며 AI 도입을 돕는 역할 강조
- 엔비디아의 반도체 핵심 모델, 소프트웨어와 생성형 AI에 대한 진전 등은 엔비디아의 성장과 이익을 큰 폭 개선해 나갈 것으로 예상
□ (애플・구글) 견고한 아이폰 생태계와 다양한 서비스 창출하며 위기 극복
ㅇ 지난 1월 27일(현지 시간)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회계연도 2023년 1분기)에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1,239억 달러의 매출액 기록, 이는 애플의 분기 매출액 중 사상 최대규모
-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난 346억 달러, 주당순이익 역시 2.10달러를 기록해 2022년 동기간 1.68달러를 크게 상회
- 아이폰・맥북 등 하드웨어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며 모바일과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 생태계’를 완성
-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애플의 iOS 점유율은 30% 내외에 달하며 ‘M시리즈(맥북용)’와 ‘바이오닉시리즈(아이폰용)’ 등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
- 모건스탠리 등 투자자들은 아이폰과 애플 서비스 성장세 가속화, 기록적인 매출, 신제품 출시 등이 긍정적 투자 요인이며 장기적 측면에서 애플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판단
ㅇ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022년 4분기에 매출 760억 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는 약간 밑도는 것으로 집계
- 최근 인플레이션 고조와 코로나19 변종, 공급망 부족에 대한 우려가 미 증시를 크게 뒤흔들었지만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및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 아마존, 틱톡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 격차는 크다는 평가
□ FAANG을 주도했던 메타・아마존・넷플릭스…구조조정, 신사업 포기 등 위기고조
ㅇ 광고시장을 주도해 온 페이스북(메타), 소매(retail) 혁신을 창출한 아마존, OTT 대표주자 넷플릭스 등의 성장세가 성숙단계에 이르면서 더 이상 거대 혁신과 파괴자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
- (아마존) 2022년 11월 아마존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만 8,000명을 해고, 당시 해고 대상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한 부문과 신사업 부문에 집중
- (메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체불가토큰(NFT) 통합을 포기한다고 밝혀 사실상 메타버스 투자를 철회하는 등 투자규모 축소
- (넷플릭스) 최근 계정공유와 사용료 부과 문제가 이슈화로 이용자 탈퇴 가능성 등 장기적으로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 확산
ㅇ 한편, 알파벳(구글)은 여전히 업계 시가총액 3위의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출시한 AI챗봇 바드의 낮은 오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시장 도전 등은 위험 요인
ㅇ 또한, 애플은 아이폰과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며 선도 자리에 올라 있지만, 아직 AI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경쟁사에 뒤처져 있다는 점이 약점
- 애플은 AWS 등 주요 빅테크의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체 서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S보다 신규 사업모델 출시에 제한적
ㅇ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FAANG(메타・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의 시총이 2022년 3조 달러(약 3,900조 원) 이상 감소
- 특히 메타는 경쟁과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와 콘텐츠 비용 통제로 리스크 가중
- 메타 주가는 64%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고 아마존・넷플릭스는 각각 50%, 52%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