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中 CATL,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독주하며 지배력 강화 원문보기 1
- 국가 중국
- 생성기관 sneresearch
- 주제분류 핵심R&D분야
- 원문발표일 2023-03-27
- 등록일 2023-04-14
- 권호 236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CATL 선두 속 중국기업 상위 10곳 중 6곳 차지
ㅇ 2022년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1,255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배터리 상위 10개 업체 비중이 매출액 기준 71%, 용량 기준 93%로 압도적 (SNE 리서치, 3.27)
-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7.5%, 출하량 기준 39.1%를 차지하며 1위를 선점하였으며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 기록
-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비야디(BYD)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10%, 출하량 기준 12%를 차지하며 3위에 자리매김
※ 금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의 점유율은 23.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테슬라는 점유율 14.6%를 차지하며 2위에 랭크(SNE리서치, 4.4)
- Guoxuan・CALB・EVE・SVOLT 등 중국 기업이 Top10 리스트에 포함되었으며 상위 10위 내 글로벌 배터리는 한국 3사와 일본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는 모두 중국 회사
- 이처럼 중국 배터리 업계가 두각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보급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
- 기술 진화로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향상되고 인플레이션 여파로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는 상황
ㅇ 아울러, 금년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79.3% 성장한 8.7GWh를 기록하며 두각
-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非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CATL이 非중국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한 원동력은 테슬라 모델3(중국,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을 비롯해 볼보, 푸조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모델들의 판매 호조 등이 용량 증가 배경
- 향후 현대자동차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非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 확대될 전망
-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에 이르는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를 내세워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가성비와 품질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예상
- 파라시스(Farasi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유럽향 EQ 라인업 판매 호조로 2023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 한편, IRA 시행으로 한국 주요 배터리 업계는 공급망 확대할 수 있는 기회 확보
ㅇ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IRA 세부 지침 발표로 중국 경쟁업체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서 도약의 발판 마련
- 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부품・소재에 대해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면서 한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
- 美 재무부는 배터리 부품 기준과 관련해 △양극판, △음극판,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 셀, △배터리 모듈 등을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는 ‘구성 재료’에 포함
- 양극재・음극재는 한국 기업이 배터리 셀 제조와 함께 세계 1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
※ 한국 기업은 세계 고급 전기차 대부분이 장착한 삼원계(NCM)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 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북미로 생산 조건이 한정될 경우 배터리 업계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두 소재의 광물 지위가 유지되면서 현재의 생산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재로 평가
- 또한, 배터리 핵심광물의 조달국 범위에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가 제외됐지만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할 경우 해당 국가의 광물로 인정하는 조항이 유지되면서 한국 기업의 수혜 예상
-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광물을 채굴하더라도 한국(FTA 체결국)에서 50% 이상의 가치를 더해 가공할 경우 해당 국가의 광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한국 업체들이 지금처럼 니켈・리튬 등을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와 한국에서 가공하면 보조금 혜택 가능
- 미국 정부의 IRA 시행으로 GM, 포드, 루시드모터스 등 다수의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배터리 수요는 확대될 전망
- 미국 내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 SDI・SK온도 공급처를 다변화하여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하지만 CATL, 포드・테슬라와 합착 배터리 공장 추진하며 IRA 규제 우회
ㅇ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테슬라 모델3, 모델Y, 기아 니로EV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을 우회하기 위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 및 테슬라와 함께 북미 공장 건설을 추진 중
ㅇ 미시간 주 정부는 포드와 중국 CATL의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 관련 부지 조성에 쓰일 1억 2,3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3.28)
- 포드가 기반 시설과 건물 등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고 포드 소속 노동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며 CATL이 관련 기술을 제공할 방침
- 이번 결정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할 목적으로 시행 중인 IRA의 취지에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주 정부 단위에서 유사한 형태의 보조금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IRA의 우회로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
- 미국 주정부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며 배터리 공장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포드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 보조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주정부의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어 CATL과의 합작 투자를 고수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
※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포함해 포드가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은 총 1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포드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투입할 35억 달러의 절반 수준
ㅇ 테슬라는 CATL과 합작해 미국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최근 이 계획을 놓고 미국 백악관과 협의 진행
- 최근 전기차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테슬라는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220억 달러를 투입하는 생산 확장 계획을 마련
- 이 계획의 중심에는 서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생산비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CATL과의 협력이 포함
- 테슬라와 CATL의 합작공장 건설 방안은 포드자동차가 CATL과 함께 추진하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ㅇ 북미공장 외에도 2022년 말에 첫 해외 공장인 독일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에 73억 4,000만 유로를 투자해 유럽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