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되면서 성장의 본궤도 오르는 ‘로봇 산업’

ㅇ 로봇 시장은 제조･서비스업을 비롯해 인명구조 등 일상 속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모터 등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 AI 진전과 함께 성장 가속

- 자동차 산업 내 EV로부터 배터리, 모터, 감속기, 충전기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AV로부터 인공지능, 데이터처리, 클라우드 연결, Vision 센싱, 디지털트윈 등 로봇에 접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며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 강화

ㅇ 아울러, 선진국의 리쇼어링, 인력난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이슈,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사회와 디지털 전환은 로봇 수요 증가의 배경

-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패권 전쟁과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해 있는 자국 기업의 복귀를 추진하면서 공장설비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반의 제조 역량 업그레이드 필요성 증가

- 세계 각국에서도 지난 3년간 근로자들의 대규모 코로나 확진과 공장 집단 폐쇄, 물류 차단 등을 경험하면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도입에 적극적임

ㅇ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18년 42만 3,000대에서 ’19년･ ’20년 역성장했으나,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1년 51만 대를 돌파해 최대치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

- 서비스로봇 판매도 ’21년 12만 대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으며 물류 로봇과 의료 로봇 역시 동기간 44%, 23% 판매 증가

-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이 높은데 ’21년 유럽과 미국 시장의 전문 서비스로봇 판매는 각각 22%, 51% 상승

ㅇ IFR은 세계 산업용･서비스로봇 시장은 ’20년 240억 달러에서 ’25년 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동기간 17%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ㅇ 또한, 세계 제조업체의 변화하는 수요를 확보하는 데 로봇이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로봇 공학의 새로운 트렌드를 5가지로 정리

- ① 에너지효율:로봇 공학의 도입은 여러 측면에서 제조업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

- ② 리쇼어링:△자동차 제조업체는 로봇 자동화를 사용하여 전기차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를 비용 효율적으로 대량 제조 가능, △미국･ 유럽으로 칩 생산을 이전하는 추세. 로봇은 극한의 정밀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때문에 칩 제조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

- ③ 사용하기 쉬운 로봇:로봇 프로그래밍은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가능. 소프트 웨어 기반 자동화 플랫폼 제공업체는 사용자가 사전에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어도 산업용로봇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 ④ AI 및 디지털 자동화: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5G 모바일 네트워크는 최적화된 성능을 위한 기술기반 제공. 로봇공학에서 AI를 사용하는 주요목표는 실시간 또는 오프라인에서 외부환경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보다 잘 관리하는 것

- ⑤ 산업용 로봇, 제2의 삶:산업용 로봇 사용 수명은 최대 30년이므로 새로운 기술 장비는 기존 구형 로봇에 새로운 기회 부여. ABB, Fanuc, KUKA, Yaskawa와 같은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는 자원효율적인 방식으로 중고장치를 개조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문수리 센터 운영

□ 테슬라는 폐쇄적인 독자 기술, 엔비디아는 개방 플랫폼 앞세워 로봇 시장 진출

ㅇ (테슬라) ’21년 AI Day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공식 발표 후 ’22년 AI Day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인간 모습의 로봇 ‘옵티머스’ 프로토타입 공개, ’23년 Investor Day에서 진일보한 ‘옵티머스’ 소개

- 자율주행에서 구축한 H/W, S/W, Platform을 그대로 로봇에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궁극적으로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표방

- 크게 브레인, 배터리팩, 액츄에이터, 손 등 4가지 핵심과제를 앞세워 기존 로봇과 달리 정교한 AI를 바탕으로 다양한 움직임 구현

※ 손마다 6개의 액추에이터가 장착 11 DoF, 센서피드백 가능한 적응형 손가락 20 lb (= 9.07 kg) 무게 파지가 가능

- 대량생산, 저렴한 가격, General Purpose, Updatable 등이 특징으로 위험하고(Dangerous), 반복적이며(Repetitive), 지루한(Boring), Task에 투입 계획을 언급, 향후 달이나 화성에 착륙시키기 위한 예행연습 용도로 사용 예상

ㅇ (엔비디아) 하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End-to-end 로봇 솔루션 제공

- 엔비디아는 GPU, CPU, DPU, NV Link, Edge device, Super Pod 같은 H/W, S/W, Simulation, RTX, PHYSX 같은 물리세계 학습 플랫폼까지 그야말로 End-to-end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기술강자

- 로봇 플랫폼 아이삭(ISAAC)을 비롯하여 딥맵, 메트로폴리스, 리옵트 등 다양한 모빌리티 로봇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로봇회사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

- 아이삭은 제조 분야 스마트 자동화부터 최종단계 배송에 이르기까지 비용을 절감시키고 개발을 단순화하며, 시장 출시 기간을 앞당기는 로보틱스 플랫폼

- 또한, 가상세계 속 협업 및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Omniverse’ 서비스를 통해, 실제 데이터 및 합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환경을 제공, 로봇의 학습 데이터량 확대

- 축적된 데이터는 로봇 학습에 활용: ① Omniverse 간 데이터 이동 연결된 옴니버스에서 합성 데이터 생성, ② 데이터 누적으로 인한 로봇 학습 고도화, ③ 학습이 완료된 실제 세계 로봇 데이터가 다시 축적되는 데이터 선순환은 엔비디아가 로봇산업에서 가지는 데이터 경쟁력이 중요

□ 국내 로봇 기업의 사업 탄력, 매출도 상승세

ㅇ 구글･소프트뱅크가 잇달아 인수했으나, 매물로 나온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자동차가 인수(’21.6)한 사례는 국내에서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계기 중 하나

- 2족･4족 보행 로봇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매물로 나온 회사에 기업가치 1조 원을 지불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임

- 우리 정부의 미국 순방 기간(4.24∼29)에도 산업부 장관과 관련 인사들은 메사추세츠州에 위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반영

ㅇ 최근 국내 중소･스타트업 로봇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투자 역시 차세대 모빌리티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거름이라는 긍정적 평가

- 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 1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2년 이들 기업 매출은 1조 2,119억 원으로 ’21년(1조 567억 원) 대비 14.7% 증가

※ 국내 로봇 15개사: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로보스타, 에스피지, 큐렉소,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휴림로봇, 미래컴퍼니, 유진로봇, 유일로보틱스, 에브리봇, 알에스오토메이션, 로보로보

ㅇ 이미 삼성전자･LG그룹･네이버 등은 로봇 산업에 투자, 진출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 채비

□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 시동, 규제혁신도 과감히 추진

ㅇ 우리 정부는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 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

- 『첨단로봇 전략 Alliance』 Kick-off 회의를 개최(2.21)하여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 마련을 위한 로봇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민･관간 협의 강화 등 실천적인 전략 논의

- 회의에 참석한 로봇 관계자들은 국내외 수요창출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할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미진한 국내 수요, 부족한 전문인력, 관련 법령 미비로 인한 불확실성 등 애로사항 제기

- 특히,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이, 규제로 인해 지연되는 문제를 제기하며 조속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 강조

ㅇ 우선 첨단로봇 선제적인 규제혁신으로 新비즈니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① 모빌리티, ② 세이프티, ③ 협업･보조, ④ 인프라를 중심으로 51개 과제를 도출(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