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설계기업 ‘ARM’ 기업공개(IPO), 상장 첫날 25% 폭등

ㅇ ARM은 현재 CPU와 GPU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텔이 주도했던 서버 아키텍처까지 사업군을 넓히며, 다수의 반도체 기업에 설계IP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기업

- 일본의 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2016년 7월 32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 최대 규모(320억 달러)로 ARM을 인수하며 반도체 시장과 미래 투자에 대한 M&A로 주목

※ 당시 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향후 30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한 AI･IoT･로봇 등 미래 전략기술 개발 강화를 위해 ARM 인수

- 소프트뱅크의 투자회사 비전펀드의 투자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ARM 역시 엔비디아와 M&A 인수 추진･결렬(독과점 문제로 규제당국 반대), 리스크-파이브(RISC-V) 시장의 확산 등으로 매각설이 돌았으나 IPO를 통해 성장의 전기 마련

- ARM은 나스닥 시장 상장(’23.9.14) 후 기업가치가 약 650억 달러(80조 원)대로 불어나며 성공적으로 안착

※ ARM의 공모가격은 희망가였던 주당 47~51달러의 최상단인 51달러에 책정, 공모가보다 10% 높은 56.1달러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후 25% 가까이 급등한 63.59달러에 거래 종료

-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652억 4,800만 달러를 기록, 한때 장중 65달러까지 치솟기도 하면서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는 ARM의 저력을 발휘

※ ARM의 IPO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이 137억 달러 규모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

ㅇ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이 반영되어 실적대비 고평가 논란

- 상장 첫날 시가총액(652억 4,800만 달러)과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 26억 7,900만 달러를 기준으로 ARM의 주가매출비율(PSR)은 24.3배

- PSR(현재 주가가 기업의 수익창출 대비 어느 정도 평가) 수치가 MS(11.9배), ASML(10.7배) 등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서 과대평가

□ ARM의 대항마, 오픈소스 기반 반도체 설계(RISC-V) 시장 확산

※ RISC-V : UC버클리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RISC 기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 오픈소스로 누구나 자유롭게 RISC-V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제조, 판매 가능

ㅇ 특정 기업이 소유하지 않는 구조로 M&A와 경영권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라이선스 비용이 없는 오픈소스 명령어 세트 ‘RISC-V’가 ARM의 대항마로 부상

- 반도체 설계 IP 공급망에서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ARM이 특정 기업에 인수되면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고 공급망 불균형 등이 언제든지 발생 가능

-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의 RICS-V는 속도와 전력 효율성 및 높은 보안성까지 갖춘 명령어 집합체로 ‘포스트 ARM’ 시대를 여는 블루칩으로 주목

ㅇ 미국의 對중 기업 규제로 중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이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RISC-V 기술로 반도체 제작･생산 강화

- 미국의 對중 기업 견제와 규제가 지속 확대･강화하면서 중국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이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를 제작･생산하기 위해 RISC-V 활용

- 중국 및 해외 업체의 RICS-V 활용은 점진적으로 확산하며 ARM의 견고한 생태계에 도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