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Connect 2023 개최, 보급형 MR 헤드셋 ‘퀘스트3’ 공개

ㅇ 마크 저커버그(CEO)는 이번 행사에서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험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중심으로 메타의 비전과 방향성 공유

- 가상현실(VR) 기능에 중점을 뒀던 메타의 보급형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2와 달리 MR(Mixed Reality) 기능을 대폭 강화한 ‘메타 퀘스트3’와 AI 챗봇 ‘메타 AI’ 베타 버전 등 새로운 AI 기능･서비스 공개

ㅇ 메타는 소비자 접근성에 무게를 두고, 애플 비전프로 대비 가격경쟁력 있는 ‘퀘스트3’를 통해 VR･MR 헤드셋 시장의 주도권 확보 추진

- 비전프로는 높은 해상도의 마이크로LED 사용과 M2칩과 XR기기 전용인 R1칩을 탑재하여 높은 가격을 유지

- 퀘스트3는 중앙처리장치(CPU)로 퀄컴의 ‘스냅드래곤XR 2세대’ 반도체가 탑재되었으며 2년 전 출시된 기존 퀘스트2보다 그래픽 처리 능력이 2배 향상

- 또한, 카메라를 통해 실제 외부를 볼 수 있는 ‘패스스루’ 기능을 적용해 헤드셋을 벗지 않고도 주변 사물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기존 VR 헤드셋과 달리 외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 가능한 것도 차별점

-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해상도를 끌어올려주는 광학 장치인 ‘팬케이크 렌즈’도 장착하였으며 기존 대비 부피를 40% 이상 줄여 착용감 개선

- 신형 ‘터치플러스’ 컨트롤러도 조작성이 향상되어 컨트롤러 없이 헤드셋 및 기능 조작이 가능한 ‘다이렉트 터치’ 기능 제공

- 퀘스트3의 가격은 128기가바이트(GB) 용량 모델 기준으로 499.99달러(한국 공식 가격 69만 원)부터 시작하며 2024년 1분기 일반 판매가 시작되는 애플의 비전 프로 가격(3,499달러)의 7분의 1 수준

□ SNS에서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발표하며 챗봇 경쟁도 가세

ㅇ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대화 서비스 ‘메타 AI(Meta AI)’를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이 검색 기능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한 것과 달리 메타는 이용자 간 소통에 초점을 맞춘 AI 기반 대화 서비스로 차별화

- 메타 AI는 메타가 올해 7월 발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 2’와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에뮤(Emu)’를 기반으로 하며 MS와의 제휴를 통해 검색 서비스 ‘빙(Bing)’으로 실시간 정보까지 반영하여 답변 전달

ㅇ 챗GPT처럼 단조로운 성격의 딱딱한 대답만 하는 챗봇에서 벗어나, 메타 AI를 활용한 각각의 개성을 가진 28종의 AI 챗봇도 출시할 예정

- 할리우드 스타들과 협업을 통해 스눕독･켄달 제너･드웨인 웨이드･미스터비스트 등의 성격과 특징을 가진 AI 챗봇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당 챗봇들은 각각의 성격과 의견, 관심사를 갖고 있어 사용자가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

ㅇ 메타가 AI 챗봇을 본격 출시하게 되면서 앞서 시장을 선점한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구글 바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