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잇달아 인수하며 AI 반도체 역량 제고

ㅇ AMD는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노드.AI(Nod.AI)’를 인수해 AI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발표(10.10.)

- 노드.랩스(Nod.Labs)로도 불리는 노드.AI(Nod.AI)는 미래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에 특화

- 노드.AI의 산업 전문가팀은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AI 모델 최적화를 위한 풍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AMD가 공급하는 반도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 가능

ㅇ 프랑스의 AI 소프트웨어 기업 밉솔로지(Mipsology) 인수를 완료(8.24.), 엔비디아에 대응해 AI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풀이

- 밉솔로지는 AMD의 장기 파트너이며 이전에는 AMD를 위한 AI 추론 및 최적화 솔루션과 도구 개발

- AMD의 완전한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도구, 라이브러리 및 모델의 개방형 생태계를 확장하고, AMD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는 AI 모델의 단순화된 배포를 위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 AMD는 밉솔로지의 주력 제품인 Zebra AI 소프트웨어가 TensorFlow, PyTorch, ONNX Runtime 등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는 물론 AMD의 UAI(Unified Artificial Intelligence) 소프트웨어 스택도 지원

ㅇ 또한 AMD는 구글･인텔･퀄컴･아마존･엔비디아 등 굴지의 테크 기업들과 함께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2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투자에 참여(8.23.)

- 허깅페이스는 2016년 10대를 겨냥한 챗봇 앱 개발 회사로 출발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

- 이 스타트업은 AI 개발자들이 코드(code)와 언어 모델, 데이터 세트를 공유하고 개발자 도구로 AI 모델을 보다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코히어 등 주요 AI 스타트업이 기술을 연구해 이를 영업비밀로 보호하고 고객들에게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로 제공

- 오픈AI의 챗GPT나 메타의 라마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이 텍스트 생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허깅페이스는 음악이나 이미지를 생성하고, 언어를 번역하거나 이미지 내부의 물체를 식별하는 것 등 모든 AI 모델을 서비스

□ 가파르게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 AMD가 승부수를 띄우는 이유

ㅇ AMD와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이지만 대만 출신의 CEO가 이끄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두 기업의 AI 반도체 기술경쟁에 많은 이목 집중

- 리사 수 AMD CEO는 AI 가속기 시장이 올해 300억 달러(약 40조 1,200억 원)에서 연간 5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 전망

- AI는 가장 크고 전략적인 장기 성장 기회라며 대형언어모델(LLM)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이를 실행하려면 여러 개의 GPU가 필요하지만 AMD 칩에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

ㅇ 그동안 AMD는 PC, 서버, 게임용 중앙처리장치(CPU)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2014년 리사 수 취임 이후 GPU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투자 강화

- 리사 수는 2020년 10월 발표했던 AI 기술력을 보유한 자일링스 인수 발표 후 미･중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2년 2월 14일 인수를 완료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

- 6월 개최한 ‘AMD 데이터 센터 및 AI 기술 발표 행사’에서는 엔비디아 H100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최첨단 AI 반도체 칩 ‘MI300X’ 공개, 올 연말 출시 예고

- MI300X 칩은 AI 모델을 위해 설계했으며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