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동향
주요동향
도시바의 '한‧미‧일 컨소시엄' 우선 협상자 선정 원문보기 1
- 국가 일본
- 생성기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 주제분류 과학기술국제화
- 원문발표일 2017-07-21
- 등록일 2017-07-24
- 권호 99
□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戰을 둘러싼 업계 움직임 혼전
○ 가전·철도·에너지·IT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도시바가 회계부정·美 원전사업 손실 등 여파로 경영
위기에 직면하면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플래시메모리) 사업의 구조조정을 결정(‘17.1.)
- 당초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한 후 20% 정도의 지분을 해외 펀드나 전략적 제휴사에 넘겨줄 방침이었지만 예상보다 손실이
심각해 50% 이상 매각해 자금 조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2.28)
○ 매각 발표 이후 사업 파트너인 웨스턴디지털(WD)을 비롯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폭스콘, TSMC, 칭화유니그룹, 애플, 日산업
혁신기구, SK하이닉스 등 다양한 업체가 인수 대상자로 거론
- 이들은 대규모 자금 제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합종연횡 등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 전개
□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1차 협상자로 선정(6.21)
○ 도시바는 6.21일 이사회를 개최해 韓(SK하이닉스)·美(베인캐피털 등)·日(산업혁신기구, 정책투자은행 등)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결정
- 2차 입찰까지만 해도 일본 정부 산하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KKR 컨소시엄, 3조 엔을 제시한 폭스콘 등에 밀려 SK하이닉스·베인
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존재감은 미약
- 하지만 유력 후보자였던 KKR이 수익성을 강조한 데 반해 SK하이닉스·베인캐피탈 진영은 ‘상생 전략’을 추구하면서 고용 유지·
기술 보호 등을 고려한 일본 정부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
- 한·미·일 컨소시엄은 약 2조 엔의 인수금액을 제시, 각각 참여사가 3,000억 엔 안팎을 투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고,
나머지는 일본 중소기업 출자와 대출 등으로 충당할 계획
○ 6.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컨소시엄 구성원 간 모든 사안과 조건을 검토·조정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계약 체결 연기
- 매각 작업은 ‘18.3월까지 완료할 계획. 이때까지 채무초과 상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도시바는 상장 폐지에 직면할 위기
○ 또한 애플도 한·미·일 컨소시엄에 합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 향방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 고조
□ 낸드플래시 업계 2위, 도시바 매각 후 시장 변화에 주목
○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분야 선도기업의 하나로 인수 완료 후 ‘도시바메모리’로 독립성을 확보하게 되면 모(母) 기업인 도시바의
부실한 재무상태에서 벗어나 기술·제조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경영권을 넘기거나 직접 지분을 이양하는 매각 방식이 아닌 만큼, 단기적으로 업계 구도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 한편 낸드플래시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향후 도시바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점에서 긍정적
-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간접 투자 방식으로 참여해 당장의 선도기술 확보는 기대할 수 없으나 이미 도시바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STT-M램,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등) 분야의 제휴 강도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
□ 도시바發 반도체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선제적 준비에 만전
○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선보이고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일본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은 업계 빅이슈로 주목
○ 수익성 없는 원전사업 등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과 도덕적 해이가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미래 시장에 대비할 필요
○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능성 있는 성장동력 발굴을 병행하는 등 혁신과 도전을 가속하며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준비 강화
○ 나아가 산업 판도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방향성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며 좋은 기업문화 형성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책임과 의무에 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