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2월 28일 제 80회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된 초연결성 시대를 거쳐, IoT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네트워크 사회로 접어들며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다가올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개방적 혁신을 통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와 세계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본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은 김억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의 주제발표와 차재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억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는 “디지털 기술은 기하급수적인 성장 추세를 따라가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가능한 기술 사이에 커다란 격차를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하며, “기술만으로는 우리에게 큰 이점을 가져다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혁신 역량을 통하여 Digital과 Physical 사이에서 데이터를 생성하여 Digital화하고 Physical화를 통한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해야하며 각 기술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기술의 융합적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커지는데서 일어나는 혁명이며, 기술들이 융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밝혔으며, 이어 “이러한 융합은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이로 인해 이익 창출이나 비용 절감이 충족되었을 때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사기업들은 오픈 아이디어 플랫폼을 진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혁신이 더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며 정부 R&D도 여러 기관이 오픈하여 과학기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사람만 유동화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리적인 실체들이 유동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3차 산업혁명과 비교하였을 때 4차 산업혁명이 갖는 철학적, 근본적 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요가 공급을 완전히 장학하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완벽하게 4차 산업혁명이 발생하게 되면 빨리 만들어내는 사람보다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들이 장악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거시적인 트랜드의 로드맵이 필요하며 단기적, 장기적 성과 계획을 세우고 어떤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 할 것인지가 필요하며 과학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정의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재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한국을 제외하고 제조기반의 구 경제시대는 가고 디지털 경제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세계 상위 10위 회사들의 시가 총액을 살펴보면 애플이 가장 높으며, 한국에서 인터넷 상위기업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이에 비해 훨씬 낮지만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이어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인터넷 속도 강국이며, 네트워크 속도가 한국보다 느린 미국이나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방향을 잘못잡고 있다는 것을 반영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공급자의 힘이 약해지고, 소비자의 힘이 강해진 것이 아니라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강력하고 다양한 경제들이 시장에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생각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