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0월 24일(수), 양재동 국제회의실에서 ‘기업 R&D 역량 심층분석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을 주제로 제93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혁신체계에서의 기업 R&D현황을 진단하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포럼은 김상선 KISTEP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종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본부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신인규 ㈜에이피이씨 이사, 신준석 성균관대학교 교수,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패널토론과 참석자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본부장]

 

김종훈 본부장은 발표에서 연구개발 현장에 근거한 민간 R&D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현황 진단 및 정책방안 도출을 위해 추진된 '2018년 R&D Index 조사'를 기반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R&D현황을 설명했다.

먼저, 김 본부장은 "R&D자원(인력, 자금)기반 기술혁신활동체계의 R&D프로세스 연계를 통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것을 조사방향으로 설정하고 R&D자원, 전략, 수행, 성과로 구분된 조사 분류체계에 따라 조사표를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김종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본부장]

 

이어, 김 본부장은 연구인력 확보방법, 평가시스템, 동기부여 방안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R&D 인력' 부문과 R&D 자금 조달방식, 과제별 자원투입 비중으로 구성된 'R&D 자금' 및 R&D 전략, 수행, 성과에 대한 각각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세부 항목별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더불어, 김 본부장은 R&D 고성과 그룹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R&D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R&D자원(인력,자금)투입이 우수하며 R&D전략 추진 활동을 많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R&D과제수행(발굴,프로세스 관리)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본부장은 조사의 의의와 한계를 설명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프레임에 기업의 수요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요에 프레임을 적용하는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신인규 ㈜에이피이씨 이사, 신준석 성균관대학교 교수,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신인규 ㈜에이피이씨 이사는 “중소기업 연구인력 역량 개발을 위해서 멘토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한다. 여러 가지 교육시스템과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신준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R&D에서 NIS의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 NIS와 여러 요소를 혁신성장관계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R&D예산 증액보다는 기업의 수요에 맞춘 R&D를 어떻게 발전시킬 지가 중요하다. 현재 제도보다 세부적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