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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수요포럼

과학기술 창업의 길: 스타트업하는 불효자들···제111회 KISTEP 수요포럼 개최

  • 등록자이랑규
  • 등록일2019-09-19
  • 조회수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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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김상선)은 9월 18일(수), 양재동 국제회의실에서 ‘과학기술 창업의 길: 스타트업하는 불효자들’을 주제로 제111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과 더불어 ICT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창업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버, 에어비앤비, 스냅챗과 같은 스타트업 기업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나라 정부는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을 경제 분야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창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수많은 위험 요소들은 스타트업 기업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창업 지원 체계 및 실제 사례를 살펴보고, 과학기술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포럼은 김상선 KISTEP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의 발표에 이어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 주재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안승구 KISTEP 정책위원의 패널토론과 참석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용관 대표는 먼저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과거 벤처 기업은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이나 장비 등을 공급했기 때문에 투자받기도 쉽고 대기업이라는 확실한 소비자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처럼 의존적 사업 모델은 큰 이익 창출이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스타트업은 독자적이고, 글로벌 진출을 스스로 할 수 있거나, 아주 작은 분야라도 독과점할 수 있는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도 과거에는 고위험을 짊어지고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창업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히며, 에릭 리스라는 저자의 말을 빌려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를 "▲사람이 만든 기관이며 ▲극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다수의 경쟁자가 포진한 기존 시장보다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신흥시장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을 통한 합리적인 모험이라고 밝히며, 스타트업 창업가는 신흥시장에서 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가설을 수정하는 실험가이자,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는 의지를 지닌 혁신가로 비유했다. 덧붙여 ‘모험’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대해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말리고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며, 실패에 인색한 사회는 경쟁이 불가피하고 인재의 낭비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프로덕트 마켓 피팅(Product Market fitting)’을 꼽으며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심각한지,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문제로 받아들여지는지 등을 검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때 문제는 시장에서 ‘찾는 것’이지 창업자가 ‘만드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마련한 해결책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그렇지 못하다면 해결책을 전면적으로 수정 할 용기가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어떤 시장에 진입해 기업을 성장시킬 것인지(Scale up), 기업이 당면한 문제에 시의적절한 팀을 구성할 수 있는지 또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신은 삶의 가장 좋은 것들을 공포의 너머에 둔다(God place the best things in life on the other side of terror)’라는 말을 인용하며 위험에 겁먹지 말고 당당히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200여 개의 기업 중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10% 정도였고 그중에서도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은 극히 일부분이다”라며 R&D 투자 성과가 창업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기술 창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플랫폼의 문제 ▲인력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를 들었다. 이어 “창업에 성공한 많은 기업들은 플랫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인다. 플랫폼 기술을 지원해준다면 쉬운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연구자들이 사업까지 잘 하기는 힘들기에 민간 사업가가 대학과 출연연의 기술에 접근하기 쉬운 시스템을 만들어 외부 혁신가들이 기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도 좋지만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 전후 과정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재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주재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창업 유형을 기술 주도형, 시장 중심형, 하이브리드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국공립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 창업의 상당수가 시장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채 기술 주도형으로만 가고 있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하는 것보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관찰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라며 “연구를 기획할 때 과연 시장에서 이 기술이 유용한가에 대한 리서치가 면밀히 수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공계 출신 사업가들이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와 이공계 사업가 대상 재무 분석 및 사업타당성 평가 등 취약 부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주 교수는 “연구적 성과가 경제적 성과로 발현될 수 있도록 기법을 고도화하고, 생계형 창업에서 기회형 창업으로 시대의 흐름이 바뀌는 만큼 실패와 도전을 용인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 안승구 KISTEP 정책위원
 

마지막으로 안승구 KISTEP 정책위원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불효자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해야 할 역할로 스타트업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 요인의 파악 및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위원은 스타트업 기업이 겪는 문제로 ▲인력 ▲자금 조달 ▲기업 운영 지식의 부족을 꼽으며 “이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력 문제로 대기업에 비해 근무조건이 열악한 스타트업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고 조기 퇴사가 빈번하며 이러한 문제는 지방을 기점으로 한 기업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적 기관에서 보증을 받은 스타트업 기업이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있으며 이는 정부가 구축한 투자 생태계와 실제 금융 환경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 및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충당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어서 “스타트업 기업은 회계, 인사, 재무 관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이를 컨설팅 받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라며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스타트업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여 좋은 근무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연구자금을 지원하되 필요시 운영자금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 창업가들에게 단순 창업교육이 아닌 프로덕트-마켓 피팅 기법을 교육하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식 교육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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