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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수요포럼
제157회 수요포럼 개최, 국가 로봇 산업 현황 및 지향점
- 등록자전예리
- 등록일2023-05-10
- 조회수856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병선)은 5월 10일(수) ‘국가 로봇 산업 현황 및 지향점’을 주제로 제157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 정병선 KISTEP 원장의 개회사
개회사에서 정병선 KISTEP 원장은 “로봇 제조 및 서비스 분야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었다”며 “우리나라가 로봇 분야의 선도국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로봇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지 논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이준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로봇 산업 동향과 현안을 살피고,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을 진흥시킬 세 가지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로봇 산업 구성에서 중소기업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로봇 산업의 추세는 서비스 로봇 분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제조 로봇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 그리고 AI 기술의 급성장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책 방향성을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우리나라 로봇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세 가지 정책제언(△강소기업 육성 △RaaS(로봇 구독 서비스) 활성화 △핵심 원천기술 개발 지향)을 제시했다.
첫째, 이 연구위원은 로봇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 배경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로봇 산업계는 목표 시장을 더욱 명확히 하고 범위를 좁혀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둘째, 사용자 중심의 ‘로봇 구독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로봇의 수요는 높아지지만 단가가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RaaS 시장이 유망하고, 따라서 RaaS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 규제 혁신 △ (서비스 중심의)RaaS 생태계 조성 △기술력 확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위원은 핵심 원천기술인 핸드 기술, 자율주행 기술, AI 융합 기술 등이 로봇의 다양한 평가 지표(저가화, 소형화, 경량화, 촉각, 자유도 등)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본질적인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최문정 KISTEP 평가분석본부장의 진행으로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그리고 문형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은 “로봇 시장이 파편화 되어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규모 면에서 영세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요에 맞는 기술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확보해야 할 기술 세 가지(△낮은 단가 △범용성 △장기 투자할 독점 기술(웨어러블 로봇))를 제시했다. 또한 “현재의 R&D 정책은 산학연의 경계가 모호하다”라며 “기업에서는 중복연구를 지향하고, 출연연에서는 돌파기술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고 학교에서는 원천연구를 주요 연구 분야로 설정하는 등 각 분야에서 적합한 연구를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은 “로봇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하며, 전문 연구자들이 지속 가능한 연구를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로봇 연구를 감독하는 역할이 부재한 현 상황을 지적하며, “로봇 산업의 고유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를 적절히 참고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로봇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형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문형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인력 양성 관점에서 “현재 다수의 로봇대학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로봇 분야의 다양성을 고려하면 인력의 양과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라며 실무 중심 프로그램 지원과 새로운 응용 분야의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문 교수는 지방대학원 인력 수급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 국적의 학생에 국한되지 않고 양질의 외국 인력을 포용하는 폭넓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교수는 “이공계 인력을 로봇 산업으로 끌어올 수 있는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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