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병선)은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산업발전 전략 - 민·관 역할분담 및 협력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강화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민·관 역할분담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자 제148회 수요포럼을 7월 13일(수)에 개최했다. 이번 수요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KISTEP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산업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가 국가 전략기술로서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 포럼을 통해 발굴한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종합반도체 강국을 실현하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주제발표에서 공준진 대한전자공학회 명예회장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Value Chain 관점과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관점으로 구분하여 산·학·연·관 협력방안을 제시하였다.

먼저 Value Chain 관점에서의 협력방안으로 정부는 기업 간의 분업과 협업 유지를 위해 정책과 자금을 지원해주고 기업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개발·생산 역량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공준진 대한전자공학회 명예회장

또한, 공 명예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도체 전문가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으로 ▲기초 교육 강화, ▲고급 인력 양성, ▲대학별 역할 분담, ▲민간 전문가 활용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제시하였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류영수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의 진행으로 손광준 SK하이닉스 TL,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동순 KETI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본부 본부장, 유병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스템반도체실 실장이 참여했다.

▲손광준 SK하이닉스 CIS 기획 TL

손광준 TL은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방안으로 특정 기관을 지정하여 분업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재정의의 필요성과 그에 맞는 인력양성 방향 설정을 제안하였다. 또한, 반도체 분야 특성화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인건비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전되는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이혁재 교수는 수도권·지방 대학 반도체 학과 신설 및 통합운영, 기존 학과 내 반도체 분야 트랙 신설, 단기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반도체 분야 교수 양성 지원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김동순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여 많은 인력이 요구되고 있으므로 전문성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협업체계가 필요하며, 임무지향적 정책을 통해 민간주도 R&D를 추구해야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유병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스템반도체실장

유병두 실장은 반도체 기업 육성 측면에서 공적자금 조달 방안을 위한 정책을 고민할 때이며, 대학과 연구소, 기업, 정부의 유기적 역할분담 및 협력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의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효과적인 R&D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