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
KISTEP 수요포럼
연구성과활용·확산을 위한 오픈사이언스 활성화 전략...제169회 KISTEP 수요포럼 개최
- 등록자이혜진
- 등록일2024-06-12
- 조회수643
오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 회의와 협업에 익숙해지게 되고,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연구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사이언스의 중요성과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며 오픈사이언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 개최된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오픈사이언스 권고안’을 채택하였고,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는 2023년을 ‘오픈사이언스의 해’로 선포하며 이를 위한 연구인프라 개선 방향과 추진체계를 발표했다. 같은 해 7월 주요 20개국(G20) 연구 및 혁신 장관회의에서도 오픈사이언스는 핵심키워드로 다루어졌다.
이번 수요포럼에서는 주요국의 연구데이터 공유 현황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파급효과, 현재 추진 중인 통합성과활용플랫폼의 구축방향 등을 점검하여 오픈사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병선)은 ‘연구성과활용·확산을 위한 오픈사이언스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169회 KISTEP 수요포럼을 6월 12일(수)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 정병선 KISTEP 원장
정병선 KISTEP 원장은 개회사에서 “연구데이터 공유 방안 관점에서, 오픈사이언스 활성화 전략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구데이터는 과학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지속적인 과학발전의 배경에는 데이터를 통한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협력이 중시되는 오늘날에도 신뢰 기반의 데이터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플랫폼, 플랫폼 연계의 표준화 및 검증 시스템, 연구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번 포럼이 연구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연구성과 활용방안과 오픈사이언스 생태계 구축 방법에 대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정책대안을 제시할 때 오늘의 고견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최의의를 밝혔다.
△ 임형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데이터공유센터장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임형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데이터공유센터장은 ‘연구데이터 활용 현황 및 촉진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주요국의 연구데이터 동향을 소개했다. “학문, 사회·정책, 기술발달의 3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오픈사이언스가 부상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새로운 지식 가치의 창출과 공유 확산을 위해 연구성과 과정을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방적이고 공정한 연구, 공개·공유의 가치와 보안을 강조하는 미국의 정책과, 유럽의 FAIR* 정책기반 연구 데이터와 과학출판물에 대한 연구결과 재사용 지원 등 국제사회의 정책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 FAIR(Findable, Accessible, Interoperable, Reusable)
임 센터장은 “연구결과의 재현성은 매우 중요하며, 재현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개방과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연구데이터 뿐만 아니라 소프트 웨어까지 동일하게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석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산업공학과 교수
권석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산업공학과 교수는 ‘연구데이터 공유: 공유와 경쟁 사이’를 주제로 연구데이터 공유로 기대 가능한 긍정적 파급효과와 동시에 데이터 공유비용 등 부정적 우려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연구데이터 공유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성과물의 긍정적인 인용, 연구성과의 확산에 대한 리워드,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자와의 경쟁, 스쿠핑(Scooping) 가능성과 보상의 불확실성 등의 예를 들며 연구자들이 데이터 공유를 하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과학자들이 데이터를 공유했을 때 연구성과로 얻을 수 있는 이익 부분에 대해서는 “데이터 공유 초기 연구성과는 많이 인용되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용 프리미엄은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연구성과 부분에서는 “데이터 공유로 인한 연구성과 저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연구데이터를 공개한 과학자와의 직접적인 경쟁은 좋은 전략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적인 관점에서 △과학자의 연구성과 권리에 대한 제도적 보장 △경쟁보다는 다양한 연구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 △공개된 연구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등이 정책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정일 KISTEP 성과확산센터장
박정일 KISTEP 성과확산센터장은 ‘연구성과 활용·확산을 위한 통합성과활용 플랫폼 구축(안)’을 주제로 국가연구개발 성과관리 현황 및 이슈와 관련된 해외현황을 소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통합성과활용플랫폼의 구축(안)을 통해 연구성과 활용 확산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언했다.
박 센터장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국가 R&D 투자 효과에 대한 관심증대, 성과관리·활용 체계에 대한 문제점,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노력 등을 주요 이슈로 내놓으며 “플랫폼 기반의 연구성과가 활용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평가중심에서 활용중심으로 변화되고, 수요자 관점의 정보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토론 (위 좌로부터) 류영수 KISTEP 제도성과혁신본부장, 김용희 KISTEP 혁신정보분석센터장
(아래 좌로부터) 임형준 KISTI 연구데이터공유센터장, 권석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산업공학과 교수, 박정일 KISTEP 성과확산센터장
이어지는 주제토론은 류영수 KISTEP 제도성과혁신본부장의 사회로, 김용희 KISTEP 혁신정보분석센터장이 참석하여 연구데이터 품질에 대한 활용 방향, 보안 이슈, 연구데이터 수집을 위해 연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방안, 연구데이터 공유 파급효과 증대방안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수요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사전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 등에 대한 전문가 답변은 KISTEP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live/iAl4OT1RG1U?si=y3EHd9YljzxBkvtX
콘텐츠 정보책임자
- 담당부서 대외협력홍보팀
- 담당자 이동욱
- 연락처 043-750-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