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병선)은 2022년 4월 28(목)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에 참여하여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소개했다.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사진출처 머니투데이)

정병선 원장은 '앞으로 5년, 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미래'를 주제로 열린 특별세션에서 'KISTEP Think 2022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 원장은 “패권경쟁 패러다임이 군사와 경제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대전환의 시대에 직면했다”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과학기술정책은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R&D투자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 사회문제를 최우선으로 두는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이 경제, 산업,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정책적 측면에서의 외연 확장이 중요성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장은 'KISTEP Think 2022 15대 과학기술혁신정책 아젠다'의 주요 키워드인 ①팍스 테크니카를 주도하는 과학기술 5대 강국, ②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실현, ③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도약, ④인구 감소시대 과학기술인재 양성활용 체계 혁신, ⑤국가 R&D 100조 시대 혁신시스템 고도화를 소개하고, 관련하여 15대 아젠다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동기 KISTEP 기술예측센터 부연구위원(사진출처 머니투데이)

이어진 발표에서 이동기 KISTEP 기술예측센터 부연구위원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기여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소개했다. 선정된 10대 기술은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 △바이오 기반 원료·제품 생산 기술 △탄소저감형 고로-전로 공정 기술 △고용량·장수명 이차전지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암모니아 발전 기술 △전력망 계통연계 시스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 △유용자원(희토류) 회수 기술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기술 실현 가능성과 경제, 산업 파급효과, 온실가스 배출감축의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먼 미래보다는 5~10년 정도의 가까운 미래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부연구위원은 "어떤 분야의 기술을 선점하는지는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동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며 "선점 가능한 미래 유망 기술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 현실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정병선 원장과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 국립의료센터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